본 논문은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한편으로는 ‘行(意)’의 부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 意와 行의 과용과 오용으로 인한 ‘세계소외’ 라고 보면서 인간 마음의 두 활동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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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한편으로는 ‘行(意)’의 부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 意와 行의 과용과 오용으로 인한 ‘세계소외’ 라고 보면서 인간 마음의 두 활동인 ‘...
본 논문은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한편으로는 ‘行(意)’의 부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 意와 行의 과용과 오용으로 인한 ‘세계소외’
라고 보면서 인간 마음의 두 활동인 ‘사고’(知·思/情)와 ‘의지’(意/情)의
대가인 퇴계와 양명의 사상을 비교연구하면서 오늘 우리 시대에 주는
의미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두 사상가의 삶과 사고를 문제사적으로 탐색
하면서 거기서의 공통점과 차이를 비교 고찰하였는데, 특히 그 현대 교
육철학적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서 여러 서구 사상가들과의 대
화를 시도하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퇴계와 양명은 서로 출발점의
문제의식은 달랐지만 각자 고유한 방식으로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인데, 즉 세계의 만물은 모두 정신(理)과 몸(氣), 사고(知)와 의지
(意), 의지와 감정(情)의 공동적 현현들이고, 생명은 끊임없이 자신의 과
거(인식)로부터 나와서 아직 아니의 미래를 향해 투척할 때(행위) 전개
된다는 것, 그래서 행위할 줄 아는 인간을 기르는 일이야말로 우리 삶의
관건이라는 것, ‘희락’이란 그러한 일 가운데서 또는 목표로서 ‘오늘’(情/
氣) 속에서 ‘영원’(理, eternity)을 보고, 지금·이곳에서 영원을 사는 일이
라는 것, 그래서 퇴계와 양명 모두는 격랑의 삶 속에서도 시를 쓰고, 자
연을 완락(玩樂)했으며, 인간과 자연과 우주와 더불어 깊은 우애를 나누
었던 군자들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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