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 자기조절능력, 포커싱적 태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포커싱적 태도와 자기조절능력의 관계를 파악하...
본 연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 자기조절능력, 포커싱적 태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포커싱적 태도와 자기조절능력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4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1, 2, 3학년 남녀학생 총 611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알아보기 위하여 전문가 1인의 지도하에 연구자 외 3인이 토론을 거쳐 측정도구를 개발․제작한 스트레스 반응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청소년의 자기조절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윤영신(2007)이 번안 ‧ 수정한 Kuhl과 Fuhrmann(1998)의 의지구성목록(Volitional Components Inventory : VCI)을 사용하였고, 포커싱적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은선 등(2011)등이 수정․개발한 한국판 포커싱적 태도척도(Korean General Health Quesionnaire: KFMS)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빈도, 기술통계, 요인분석, Cronbach's 계수,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본 결과 스트레스 반응은 여학생이 높았으며 자기조절능력과 포커싱적 태도는 부분적으로 남학생이 높았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행동, 정서, 신체 모두 높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으며, 자기조절양식은 남학생이, 의지적 억제양식에서는 여학생의 평균이 높았다. 그리고 포커싱적 태도 하위요인 중 거리두기에서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둘째, 청소년의 학교급과 학년 변화에 차이를 알아본 결과 청소년의 학교급이나 학년변화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의 상호작용이 유의미하였으며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척도 의지적 억제양식은 학년의 주효과가 유의미하였다. 그리고 포커싱적 태도의 ‘적절한 거리두기’는 학교급과 학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스트레스 반응과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조절양식은 부적관계, 의지적 억제양식은 정적관계에 있었고, 스트레스 반응과 포커싱적 태도의 하위요인과는 부분적으로 정적관계에 있었다.
넷째, 자기조절능력에 미치는 포커싱적 태도의 성별 차이를 알아본 결과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조절양식은 남녀모두 포커싱적 태도의 하위요인인 ‘체험과정 수용과 행동하기’와 ‘적절한 거리두기’에서 정적영향을 보이고, 여학생의 경우 ‘체험 지각하기’는 부적영향을 보였다.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의지적 억제양식은 남녀모두 ‘체험과정 주의와 음미하기’와 ‘체험 지각하기’가 정적영향을 보이고, 여학생의 경우‘체험과정 수용과 행동하기’가 부적영향을 보였다. 이것은 청소년의 자기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포커싱적 태도가 영향력 있는 설명 변인임을 보여주었음을 말해 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기조절능력과 포커싱적 태도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고, 적응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