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영화의 중국인 이미지 연구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late 20th century Korean movie experienced rapid development and finally got into its Golden Age. Since Korean-Chinese diplomatic relationship departed, their cultural interchange became important. Therefore, the Chinese image became one of the most frequently visible alien's image. Since 21st century the Chinese image in Korean movie shows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various categories of movies. This study's subject is the Korean movies showing the Chinese image presented since 21st century. It is supposed to analyze the Chinese image in movies by the study tool, the comparative-literary imaging. Furthermore, the structural analysis of the image creation of the Chinese is being tried based on the theoretical combination of literature, filmologie, cultural anthropology, esthetics, sociology and historical studies.
Contemporary imaging study's main content is the analysis and the definition of the alien's image. The image discussed in comtemporary imaging is derived from the self-consciousness form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go, alien, homeland and foreign country. Therefore, it is often said that the study about the truth between reality and creation mentioned on the traditional imaging. According to the contemporary imaging, the Chinese image revealed in Korean movies is a part of artistic creation and it cannot be studied how it is different from the reality.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Chinese' image shown in Korean movies, why and how it influences the cultural interchange with China thus.
This study's body is composed of three big parts as following:
Firstly, the analysis on the description of the Chinese image characteristics. The alien's image in contemporary imaging is 'mania type', 'phobia type' and 'philia type'. This study's analysis shows that mainly 'phobia type' and 'philia type' often appear as the Chinese image in Korean movies. To be concrete, 'phobia type' mainly shows up in historical or urban criminal movies and 'philia type' appears in Japanese colonial or urban melodramatic movies. Secondly, the analytical study is tried on the reason why this image is created. To be more specific, there is discussion about the stereotype and its continuity visible in Korean history and also in the change of the times and the movie market's globalization. The phobia type's Chinese image can be understood on the continuity of Korean historical stereotype based on the imaginary mainland China and the image of Korean-Chinese. Philia type is understood as the demolition of this stereotype. Thirdly, the influence on the cultural interchange between Korea and China by the Chinese image shown in Korean movie and the Chinese image in phobia type and in philia type is analyzed. Its positive and negative effects on the Korean-Chinese cultural interchange is consecutively analyzed in detail.
The description about the alien's image is interactive on cultural interchange between countries. The analysis on the alien's image in movie offers useful reference to properly understand the current state of the cultural interchange. Therefore, the study of the alien's image in movie carries not only academic meaning but also social importance.

국문 초록 (Abstract)

20세기 말 한국 영화는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동시에 황금기에 접어들었다. 한·중 수교 이후 문화교류는 점점 더 긴밀해졌으며 이에 따라 한국영화에서 중국적 요소가 점차 빈번하게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중국인의 이미지는 한국영화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타자 이미지 중 하나가 되었다. 21세기 이후 한국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이미지는 서로 다른 유형의 영화에서 각기 다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21세기 이후 발표된 한국영화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중국인 이미지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한 영화 속 중국인의 이미지를 비교문학의 이미지학의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한다. 또한 이를 문학, 영화학, 문화인류학, 미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이론과 결부시켜 중국인의 이미지 형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현대 이미지학 연구의 주요내용은 타자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정의이다. 현대 이미지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미지는 자아와 타자, 본토와 타국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자아의식 속에서 유래된 것이다. 따라서 현대 이미지학 연구에서 전통적 이미지학에서 논의하는 현실과 형상 사이의 真伪 여부에 대한 연구는 필요치 않다고 주장한다. 현대 이미지학의 연구의 방법에 의거, 한국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중국인의 이미지는 모두 예술 창작의 한 부분으로 파악되며 이것이 현실과의 일치 여부는 연구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본고의 연구 중점은 한국영화 속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국인의 형상과 그 원인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중국과의 문화교류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 중국인을 묘사하고 있는 이미지적 특징에 대한 분석이다. 현대 이미지학에서 이국 이미지에 대한 태도는 ‘mania’형, ‘phobia’형, ‘philia’형으로 나누고 있다. 본문에서는 이를 참고하여 영화들을 분류해본 결과 한국 영화 속에서 중국인의 형상은 주로 ‘phobia’와 ‘philia’형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극영화와 도시범죄영화에서는 그 이미지가 주로 ‘phobia’형으로 나타나며 일제강점기 영화와 도시멜로 영화에서는 주로 ‘philia’형으로 나타난다. 둘째 중국인의 이미지가 형성된 원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역사 속에서 나타난 스테레오타입과 그 연속성 그리고 시대적 변화와 영화시장의 세계화의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하고 있다. ‘phobia’형 중국인 이미지는 한국의 역사 스테레오타입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현지에 대한 상상과 재한 중국인들에 대한 인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에 ‘philia’형 이미지는 한국의 역사적 스테레오타입의 탈피로 이해된다. 세 번째 부분은 한국영화 속에서 나타난 중국인의 이미지가 한중문화교류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phobia’형과 ‘philia’형 중국인 이미지 그리고 그것이 한중문화교류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타자 이미지에 대한 묘사는 국가 간의 문화교류에 있어 상호작용한다. 영화 속 타자 이미지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문화교류에 대한 현황을 판단하는데 유익한 참고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영화 속 타자 이미지에 대한 연구는 학술적 의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의의도 지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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