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의 상담성과 경험과정에 대한 연구 : 기독교인 내담자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기독교인 내담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상담 경험과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내담자가 상담에서 무엇을 성과로 경험하고 있는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탐색하고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기독상담자에게 15회기 이상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1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를 해석학적 근거이론 접근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120개의 의미단위와 70개의 하위 범주, 2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핵심 범주는 ‘영성 활용과 성찰적 몰입을 통한 영혼 돌봄 과정’이었다. 여기서 상담은 ‘영적 임재의 공간’, ‘자기 비움의 공간’, ‘변형의 공간’. ‘자기 확장의 공간’으로 내담자에게 ‘수용됨’, ‘해방됨’, ‘연결됨’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참여자들이 상담에서 성과를 경험하는 과정은 자각, 수용, 준비, 촉진, 신뢰, 표현, 위기, 대처, 이해, 통찰, 돌봄 단계로써 상담 시작 전부터 상담 종결까지 이어졌다. 본 연구에서 상담 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영적 자원’, ‘관계 자원’, ‘교육 자원’이었다. 참여자들은 각각의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저항을 극복하고 성과를 경험해 가고 있었다. 성과를 경험하기 위한 연구 참여자들의 태도와 대처방식을 기준으로 공통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주체형, 의존형, 회피형의 세 가지 유형을 도출 하였고, 각 유형별 해석과 전략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상담 성과 연구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내담자 관점에서 기독 상담 성과에 기여하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기독상담의 고유성과 효과성에 대해 밝힘으로써 상담자들에게 치료경험 과정과 성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기독교인 내담자의 상담 성과 경험 과정과 성과에 영향을 주는 자원들이 확인됨으로써 상담 효과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예측하고, 예방하며, 상담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