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민사회에 대한 비교사례 연구 = 구미시와 창원시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구미와 창원은 한국의 산업화를 주도한 도시들로서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은 비슷하지만 지방 시민사회의 특성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정치의 현안과 시민단체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구미의 시민사회는 상공회의소(기업)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에 창원의 경우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강하다. 이러한 차이에 대한 분석 결과 도시화 및 산업화라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도시정당체계와 같은 정치적 요인의 설명력은 약했지만, 경공업 대 중공업이라는 산업화 패턴이 노조활동을 매개로 두 도시의 시민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도청소재와 같은 행정적 요인이 시민운동 성과차이를 일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두 도시가 속한 광역지역의 정치문화가 두 도시의 시민사회 특성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문화적 요인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경북의 보수적 정치문화는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동류의식, 영남학파 유림문화의 강한 영향력, 폐쇄적인 지리적 환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경남의 진보적 정치문화는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저항 경험, 상대적으로 약한 유림문화의 전통, 항구도시의 발달과 같은 개방적인 지리적 환경에 연유한 것으로 지적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wo cities, Gumi and Changwon, have led the industrialization in Korea. The level of socioeconomic development of two cities is similar but the characteristics of two civil societies are different. Observing the issues and the civic associations in two urban politics shows that the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i.e., the business) has a strong impact in Gumi society while civic associations have an influence on Changwon city. Analyzing this difference, political culture could be more meaningful to explain the performance of civic associations than urbanization, industrialization, and party system. Gyeongbuk area with steep mountains and separated from other regions has the conservative political culture owing to the inheritance of Yeongnam Confucian consciousness and later partly linked to the militant-authoritarian regime, while the political culture of Gyeongnam with open geographical conditions including some port cities is more liberal due to weak influence of Confucianism and the experience of resistance against the authoritarian regime.

목차 (Table of Contents)

• 논문요약
• Ⅰ. 서론
• Ⅱ. 방법론
• Ⅲ. 지방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의 성과
• Ⅳ. 사회경제적 발전과 역사적 맥락
• Ⅴ. 결론
• 참고문헌
• 영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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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도전과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