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예술작품은 작가 개인의 창작물을 넘어 사회적 생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작품이 단순히 사회를 반영한다는 반영이론을 넘어 해석을 통한 의미의 재생산으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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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잭슨 폴록 ; 복잡계 이론 ; 드리핑 ; 멀티레이어 ; 프랙탈 차원 ; 공진화 ; 창발 ; 자기조직화 ; Jackson Pollock ; Complexity Theory ; Dripping ; Multilayer ; Fractal Dimention ; Coevolution ; Emergence ; Self-organization
601
KCI등재
학술저널
49-90(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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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예술작품은 작가 개인의 창작물을 넘어 사회적 생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작품이 단순히 사회를 반영한다는 반영이론을 넘어 해석을 통한 의미의 재생산으로 확...
현대사회에서 예술작품은 작가 개인의 창작물을 넘어 사회적 생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작품이 단순히 사회를 반영한다는 반영이론을 넘어 해석을 통한 의미의 재생산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품의 소비주체인 대중들이 적극적으로 ‘예술장(the field of arts)’에 참여하고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했다. 반면에 이러한 인식은 대중들이 각자 나름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인식을 낳기도 했다.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이야기하는 삽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잭슨 폴록의 ‘드립페인팅(drip painting)’이다. 아무렇게나 막 뿌려 놓은 것이 고가의 미술품이 되었다는 대중들의 의심에 편승한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잭슨폴록의 그림하면 ‘조형’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드립페인팅은 시장에서 점점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율배반적인 반응이 상존하는 것일까? 본 연구자는 폴록의 작품에 대한 이러한 중층적 평가가 작품 자체에서 발현되는 ‘복잡성(complexity)’에 기인한다고 보고, 그의 작품을 복잡계 이론(Complexity Theory)을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분석 대상을 뿌리기(dirpping)와 흘리기(pouring) 기법이 시도된 1943년에서 1945년의 예비단계, 1945년에서 1947년의 과도기를 거쳐 1948년에서 1952년의 절정기의 작품에 한정하고, 방법론으로 리처드 테일러(Richard Tayler)의 ‘박스카운팅(box-counting) 분석’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테일러의 선구적 연구는 폴록의 작품을 막연한 무질서가 아닌 비선형적 카오스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그의 연구가 폴록의 드립페인팅을 카오스 구조로 분석하는데 머무르고 있는데 반해 본 연구는 그것이 ‘다층(multilayer)'으로 구조화하면서 스스로 창발(emergence)하여 공진화(evolution)하는 복잡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폴록의 드립페인팅이 사회적 맥락이나 심리적 배경 하에서 읽히는 것을 넘어 화면 자체만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미를 재생산하는 특별한 조형이라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가 폴록 회화를 넘어 추상미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조형 분석의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contemporary society, works of art are considered as social products which are more than individual artists’ creations. This kind of understanding was first brought in reflection theory in which art reflects society and then, the emphasis on the ...
In contemporary society, works of art are considered as social products which are more than individual artists’ creations. This kind of understanding was first brought in reflection theory in which art reflects society and then, the emphasis on the reproduction of meanings through interpretation, which encourages the public mass, as the subject of consuming art, to actively participate and intervene in the ‘field of art’ more often. However, it also brought about the thought that contemporary art is difficult to understand because each person has to interpret it in his or her own way. Jackson Pollock’s “drip painting” is one of the most frequently found examples of this abstruseness of contemporary art. This is partly because of catering to the suspicion of non-art people that what seem to have been dripped at random became expensive artworks for unconvincing reasons, but more because his paintings generally look far from ‘plasticity.’ Nevertheless, the price of his paintings has grown higher and higher in the art market and few criticism have been made about them. Then, what is the reason of these contradictory responses? I think that these multiple evaluations of Pollock’s paintings are caused by the ‘complexity’ materialized in his works and therefore, attempt to analyze his paintings on the basis of complexity theory.
For this, the object of analysis is confined to Pollock’s paintings produced in the preliminary period from 1942 to 1945 in which he first tried the dripping and pouring techniques, the transition period from 1945 to 1947, and the prime period from 1948 to 1952. The methodology used is Richard Taylor’s box-counting approach. Taylor’s pioneering research is very suggestive in that it explained drip painting not as indefinable chaos but as a nonlinear chaotic structure. However, his argument had its limit in that it did not go further than an analysis of drip painting as a chaotic system. So I intended to focus on the fact that construct the complexity constructed by Pollock’s paintings structuralize itself into multi-layers, involuntarily emerges, and evolves. This also shows that his paintings have special plasticity: they in themselves can reproduce meanings continuously, not merely as the object of appreciation based on the reference to their social context or psychological background. I expect that this study will be able to contribute to a new plastic analysis, resulting in a new interpretation on not only Pollock’s paintings, but also abstract art in general.
목차 (Table of Contents)
크리스 버든과 비토 아콘치의 1970년대 신체미술에 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