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서강대 도서관 소장 이방익 『표해록』에 나타난 지리정보를 청대에 간행된 지방지와 비교·검토함으로써 『표해록』의 사료적 가치를 가늠하고, 복건성 팽호에서 강소성 소주부...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7779518
2021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93-138(46쪽)
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서강대 도서관 소장 이방익 『표해록』에 나타난 지리정보를 청대에 간행된 지방지와 비교·검토함으로써 『표해록』의 사료적 가치를 가늠하고, 복건성 팽호에서 강소성 소주부...
이 연구는 서강대 도서관 소장 이방익 『표해록』에 나타난 지리정보를 청대에 간행된 지방지와 비교·검토함으로써 『표해록』의 사료적 가치를 가늠하고, 복건성 팽호에서 강소성 소주부에 이르기까지 이방익의 노정을 고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방익의 여정에 대한 고증은 박지원의 「서이방익사」를 중심으로 한 문헌검토 및 현지답사라는 방법론을 통해 시도된 바 있지만, 정작 『표해록』에 나타난 지리정보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방지를 활용한 『표해록』의 노정 고증은 기존 연구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후대의 필사본으로 사료적 가치를 확정하기 어려운 『표해록』의 가치를 가늠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검토 결과 『표록』에 등장한 지명과 중국의 풍습, 인명은 상당 부분 청대의 지방지와 일치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사실은 『표해록』이 이방익이 귀국 당시 소지하고 있던 ‘언서일기’와 높은 친연성이 있는 기록임을 보여준다. 단, ‘동정호 구간’의 일부 서술은 표류민으로서의 지위가 확립된 이방익(혹은 『표해록』의 필사자)이 『삼국연의』 등과 같은 여항문학의 지명을 부회하였음을 일부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표록』은 18세기 후반 한중 간 표류민 송환의 실상을 보여주며, 조선인으로서 유명한 ‘경항 대운하’를 이용하는 한편 동정호를 방문하였음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료가 된다. 또한 『표해록』과 지방지의 관계가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에서 두 자료의 교차검증은 ‘이방익 표해노정’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보다 설득력 있게 재구할 수 있게 해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By cross-checking and verifying the geographical information from the Hangul-written prose P’yohaerok 표해록 (Record of Drifting at Sea) held by Sogang University Library through the local gazetteers of Qing China, this study aims to evaluate the...
By cross-checking and verifying the geographical information from the Hangul-written prose P’yohaerok 표해록 (Record of Drifting at Sea) held by Sogang University Library through the local gazetteers of Qing China, this study aims to evaluate the reliability of P’yohaerok as a historical document and determine Yi Pang’Ik’s 李邦翼 actual routes from Fujian, Penghu to Suzhou, Jangsu. While some scholars have attempted to determine Yi’s routes of journey through examining Park Chiwŏn’s On Yi Bang’Ik Incident (Sŏ Yi Bang’Ik sa 書李邦翼事) and a field survey, the geographical information included in P’yohaerok is yet to be critically reviewed. A successful verification of the trail narrated in P’yohaerok would not only be itself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scholarship, which has failed to explore this question, but also offer a meaningful clue through which to assess the reliability of P’yohaerok , whose status as a manuscript copied later in the mid-twentieth century casts into doubt its value as historical evidence.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the names of places and persons and the descriptions of Chinese customs in P’yohaerok match the records of local gazetteers of the Qing, which implies that there is a close affinity between P’yohaerok and Ŏnsŏ Ilgi 諺書日記, a report Yi held when he returned to Chosŏn Korea. This study also proves that Yi as a drifter (or, the copyist of the manuscript) partly embellished his narration of the journey to Dongting Lake 洞庭湖 by deploying his knowledge on Chinese places names one could learn from vernacular novels such as the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三國演義. Despite this exceptional example of embellishment, P’yohaerok should be understood as an intriguing source that reflects the reality of the interstate repatriation of drifters in the late eighteenth century and reveals that Yi as a Korean journeyed through the renowned Jing-Hang Grand Canal and visited Dongting Lake. Rather than merely prioritizing the local gazetteers over P’yohaerok , I suggest we recognize their complementary nature and make the most of them in reconstructing Yi’s actual travel routes by cross-checking the sources.
목차 (Table of Contents)
‘민족차별’의 프리즘을 통한 식민지 교육의 치밀한 해부 -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정연태, 푸른역사, 2021)
하남둔고성(河南屯古城)의 재인식(再認識) - 평지성(平地城)에서 능원(陵園)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