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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의 영화적 해석과 변모의 과정 = The cinematic interpretation of pansori and its transforma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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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84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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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 속에서 판소리가 수용된 양상을 살핌으로써, 판소리에 대한 현대사회의 인식과 기대의 변화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후기 ...

      본 연구는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 속에서 판소리가 수용된 양상을 살핌으로써, 판소리에 대한 현대사회의 인식과 기대의 변화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후기 상하층의 사랑을 두루 받았던 판소리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며 그 위상이 꺾이게 된다. 일본에서 유입된 신문물의 영향과 미국 문화의 유입으로 대중적 관심을 잃게 되며, 고루하고 낡은 전통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이에 국가는 점차 사라지는 판소리를 보호 및 계승하기 위해 1964년 판소리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지만 1980년대까지도 판소리의 자생적 대중성 확보는 어려웠다. 그러나 판소리는 국가의 꾸준한 지원과 명창들의 판소리 전승 노력, 그리고 2000년대 들어 우리의 것을 세계화하자는 사회문화적 담론 속에서 점차 동시대의 대중과 호흡하는 노력을 해왔고, 문화콘텐츠의 주요 소재로도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팝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선보인 뮤직비디오 형식의 ‘Feel the Rhythm of KOREA’가 보여주듯 현재의 주목받은 대중문화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현대사회 속에서 점차 변화해가는 판소리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판소리의 위상은 영화라는 대중매체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본 연구는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비롯하여 최근의 <소리꾼>까지 판소리를 소재로 한 6편의 영화를 선별하여 이와 같은 변화의 추이를 탐색하였다.
      먼저 1990년대에 제작된 영화 <서편제>와 <휘모리>이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모두 당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대의 판소리, 즉 20세기 초중반 전승의 위기와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진 판소리의 현실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도 판소리 자체의 예술적 완성을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는 소리꾼의 모습을 영화에 담아내었다. 판소리가 가진 정서로써 ‘한’과 북과 소리의 조화를 통한 판소리 미학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소리의 숭고함과 특수함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판소리에 관해 관심이 적었고, 따라서 이의 가치를 잘 모르던 대중은 즉각 이에 화답하며 우리 음악과 우리의 정서에 대한 폭발적 지지를 보여 이른바 ‘<서편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서편제>와 <휘모리>는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한 시기, 그러나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청되던 199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이 영화의 내용과 구성에 반영되며 당대 판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기대를 드러내었다.
      다음으로 2008년에 제작된 영화 <소리, 아이>와 2012년의 <두레소리>이다. 두 영화는 판소리와 국악을 하는 동시대의 어린이,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예술을 하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려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들 영화에서 판소리는 ‘요즘 세상에 누가 그것을 하냐’의 소리를 듣는 옛 음악도 아니고, 혹독한 수련과 고통 속에서 완성이 되는 숭고한 음악으로 묘사되지도 않는다. 부모님의 권유, 집안의 사정 속에서 판소리를 시작한 아이들이 소리를 익히고 성장하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통해 판소리는 동시대의 하나의 자연스러운 예술로 그려질 뿐이다.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의 정통성을 신념화하여 강조하지 않고, 교조적으로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이는 동시대의 예술로 판소리를 바라보는 2000년대의 달라진 대중적 인식을 반영하는 속에서 판소리가 해석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5년의 <도리화가>와 최근 상영된 2020년의 <소리꾼>이다. 흥미롭게도 두 작품 모두 판소리가 민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던 조선후기를 영화의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를 판소리의 역사를 토대로 구성하였는데, <도리화가>의 경우는 실존 인물인 신재효와 진채선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덧붙인 서사를 전개하였다. 그리고 <소리꾼>의 경우는 광대의 소리가 판소리 사설의 원류가 되었다는 판소리 이론과 판소리 <심청가>의 서사를 활용하여 당대 존재했을 법한 소리꾼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 영화는 판소리의 역사에서 이야기의 소재를 찾아 이를 영화화하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전통을 문화콘텐츠의 소재로 삼고자 하는 시대적 분위기와 연결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국가 간의 문화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때에, 콘텐츠의 소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역사를 활용한 이야기가 그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통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문화콘텐츠의 소재로 삼고자 하는 시도는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되었고, 판소리의 음악뿐만 아니라, 판소리의 역사 또한 활용 가능한 콘텐츠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의 판소리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것도, 낡은 전통도 아닌 동시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예술이자,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 가능한 자리에 온 것이다. 상기 영화들은 현대 판소리가 걸어온 길과 변모하는 위상, 그리고 이에 따라 달라지는 대중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판소리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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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was written to examine the acceptance of pansori in movies based on pansori, and to explore changes in modern society's perception and expectations of pansori. A pansori is getting the love of the upper and lower castes in the late Joseon p...

      This study was written to examine the acceptance of pansori in movies based on pansori, and to explore changes in modern society's perception and expectations of pansori.
      A pansori is getting the love of the upper and lower castes in the late Joseon period, but loses the status at the time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and Korean War. In response, the country designated pansori as an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in 1964 to protect the disappearance of pansori. Until the 1980s, however, pansori did not gain popularity by itself. After the 2000s, Pansori tried to breathe in with the contemporary public due to the socio-cultural demand to globalize our culture. And now Pansori is one of the most popular cultures in the world today, as the pop band Feel the Rhythm of KOREA shows.
      The changing public perception of pansori and its status in modern society can also be seen in the mass media called movies. This study explored the process of this change with six films based on pansori, from "Seopyeonje" directed by Lim Kwon-taek in 1993 to the film "The Singer" in 2020.
      First, the films "Seopyeonje" and "Hwimori" were produced in the 1990s. Both of these films show the reality of pansori, which has fallen out of public interest due to the crisis of transmission in the early and mid-20th century. And in the midst of that, he captured the scene of a singer struggling fiercely for the artistic completion of Pansori itself.
      Next, look at the film "Lineage of the Voice" in 2008 and "DURESORI: The Voice of East" in 2012. These two films depict the growth of children who perform art, featuring contemporary children who play pansori and Korean traditional music. Pansori in these films is no longer an old piece of music, nor is it a sublime art that is completed in harsh training. It is only naturally treated as one of the contemporary arts.
      Finally, "The Sound of a Flower" in 2015 and "The Singer" in 2020. The two films constructed a story from Pansori's history based on the time background of the film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when Pansori was loved the most by the people. This reflects the atmosphere of the times when traditions are used as the subject of cultural content, and shows the changed public perception of pansori and the status of p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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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휘모리"

      2 이수진, "표현 형식의 조화를 통한 판소리의 시각화 : 임권택 영화 「춘향뎐」의 미학적 고찰" 한국기호학회 29 : 299-323, 2011

      3 "판소리 영화 휘모리의 여주인공으로 뽑힌 김정민씨"

      4 박우성, "판소리 사설에서 영화로의 매체변용 양상 연구 - <춘향뎐>(임권택, 2000)의 ‘방자 - 시퀀스’ 분석 -" 한민족문화학회 54 (54): 393-424, 2016

      5 "판소리 복서"

      6 서대석, "판소리 기원론의 재검토" 한국고전문학회 16 : 1999

      7 "청출어람"

      8 "천년학"

      9 김연, "창작판소리 발전과정 연구" 판소리학회 (24) : 37-76, 2007

      10 김기형, "창작 판소리의 사적 전개와 요청적 과제" 한국구비문학회 (18) : 371-39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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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판소리 영화 휘모리의 여주인공으로 뽑힌 김정민씨"

      4 박우성, "판소리 사설에서 영화로의 매체변용 양상 연구 - <춘향뎐>(임권택, 2000)의 ‘방자 - 시퀀스’ 분석 -" 한민족문화학회 54 (54): 393-4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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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서대석, "판소리 기원론의 재검토" 한국고전문학회 16 : 1999

      7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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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김연, "창작판소리 발전과정 연구" 판소리학회 (24) : 37-76, 2007

      10 김기형, "창작 판소리의 사적 전개와 요청적 과제" 한국구비문학회 (18) : 371-397, 2004

      11 장윤희, "창작 판소리의 변화양상과 판소리 세계화의 담론" 한국국악학회 57 : 191-216, 2015

      12 "조정래 감독-국악 하는 아이들의 합창, 영화 ‘두레소리"

      13 손태도, "조선시대의 ‘광대’와 ‘판소리’에 대한 몇 가지 논의들" 판소리학회 (36) : 211-266, 2013

      14 강성률, "임권택의 ‘판소리 3부작’ 연구 - 판소리의 영상화에 대해서 -" 한민족문화학회 (32) : 101-126, 2010

      15 줄리안 스트링어, "임권택, 민족영화 만들기" 한울 2005

      16 조한혜정, "임권택, 민족영화 만들기" 한울 2005

      17 서미진, "임권택 판소리 영화 <천년학>의 매체변환에 따른서술양상과 미의식의 특이성" 인문학연구소 19 (19): 243-304, 2018

      18 "이연희 판소리"

      19 이규호, "영화 ‘도리화가’, 기획 좋으나 융복합적 콘텐츠 부족했다"

      20 "영화 <휘모리> 대본"

      21 서보영, "영화 <춘향전>의 <춘향전> 수용 양상과 이본으로서의 특징 --임권택의 <춘향뎐>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치료학회 45 : 101-135, 2017

      22 최예정, "영화 <춘향뎐>의 판소리적 서사구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1 : 2002

      23 "영화 <소리, 아이> 대본"

      24 박일용, "영화 <서편제>와 원작 <서편제>・<소리의 빛> 사이의 서사적 거리" 한국문학치료학회 17 : 9-37, 2010

      25 송소라, "영화 <서편제>에 투영된 판소리의 모습과 ‘우리 것’의 의미 - 각색자 김명곤과 1990년대 초반 문화 현실을 기반으로 -" 우리문학회 (44) : 145-199, 2014

      26 "영화 <서편제>"

      27 송미경, "영화 <도리화가>(2015)에 나타난 영웅 스토리텔링의 전략과 한계" 인문과학연구소 45 : 103-124, 2017

      28 "안녕, 하세요"

      29 권희돈,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 연구" 한국국어교육학회 (71) : 483-498, 2005

      30 "소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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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방송매체 국악 푸대접 심해 라디오선 편성비율 15%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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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국악‧노인프로 푸대접"

      41 "국악 외면 유감"

      42 이연재, "국악 '제자리 찾기 시급하다"

      43 睦昊燦, "『서편제』흥행요인 분석" 東國大學校 文化藝術大學院 1998

      44 金景, "『서편제』분석 : 영화담화와 판소리 담화를 중심으로" 東國大學校 大學院 1994

      45 조연경,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실존인물 기록 희박해 더 끌렸다""

      46 "<인터뷰> '소리 아이' 연출 백연아 감독"

      47 유영대, "20세기 창작판소리의 존재양상과 의미" 한국민속학회 39 : 185-203, 2004

      48 "'판소리 공방전' 휩싸인 이연희…시청자들에게 뭇매(?)"

      49 ""범 내려온다" 'Feel the Rhythm of KOREA' 스파이크스 아시아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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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7-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6-04-10 학회명변경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Performance Art and Culture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1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Research of Performance Art and Culture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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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39 0.39 0.3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3 0.41 0.715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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