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는 1920년대 신경향파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임화가 이른바, 신경향파의 두 흐름인 최서해적 경향과 박영희적 경향 중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은 그 사실을 잘 말해준다. 19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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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돈 (세명대)
2003
Korean
체험소설 ; 기록 ; 신경향 ; 리얼리티 ; Choi Seo-hae ; Chosunmundan ; Note-narrative ; Mathod of noting facts
710.5
KCI등재
학술저널
119-14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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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는 1920년대 신경향파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임화가 이른바, 신경향파의 두 흐름인 최서해적 경향과 박영희적 경향 중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은 그 사실을 잘 말해준다. 1920년...
최서해는 1920년대 신경향파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임화가 이른바, 신경향파의 두 흐름인 최서해적 경향과 박영희적 경향 중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은 그 사실을 잘 말해준다. 1920년대 소설에 근대소설로서의 완연한 육체를 전제했을 때, 이러한 판단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20년대 소설은 생성되기 시작했고, 근대소설로서의 육체를 형성해가고 있었다. 개연성 있는 허구로서의 그럴듯함을 구축해가던 시기였다는 뜻이다. 최서해의 작품들은 허구적 실감을 작도하기 위해 실사(實寫)의 방법이 차용되었음을 확인시켜주는 가장 뚜렷한 증좌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출세작인 「탈출기」 는 소설이기에 앞서 감상문이었고, 개작의 결과로 산출된 「기아와 살육」도 애초 경험 기록의 산물이었다. 최서해의 작품 외적 언급과 개작 과정을 중심으로 한 특징들을 살펴볼 때, 이러한 창작 방법에 기대고 있는 작품은 적지 않다. 지금까지 최서해를 해명하며 애용되었던 체험소설이라는 평가는 한편으로 최서해의 소설이 체험에 기댄 바 적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설의 방법이 기록의 방법과는 별개의 것임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험적 요소가 많은 소설 정도의 의미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이 시기의 소설이 여전히 소설의 육체를 성립시키는 과정에 있었음과 함께, 김동인, 현진건, 염상섭 등의 작가 역시 체험을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신빙성 있는 서술자를 중심으로 한 소설의 실감을 구축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탈출기」를 비롯한 최서해의 소설은 체험의 비중이 큰 소설이 아니라 경험 기록에 의해 소설다운 소설이 산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험을 그대로 기록하되 서사와 묘사의 확장을 통해 소설과 흡사한 모습을 띤 기록서사의 존재는 최서해의 창작 방법이 다만 소설의 그것에 국한되지 않는 성질을 띠고 있음을 알려주는 증좌라 할 수 있다. 단적으로 최서해의 소설은 기록정신에 기반해 실사(實寫)의 방법으로 소설을 만들어낸 경우인 것이다.
실사의 방법에 의한 소설 창작의 경향은, 다만 최서해 뿐 아니라 ??조선문단??을 통해 등장하는 채만식을 비롯한 신진작가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며, ??조선문단??이 지향한 문학의 대중화와 맞물려 이후 소설의 범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행사하게 되었다. 무리를 감수한다면, 우리 근대소설이 요구해온 완강한 리얼리티의 근저에는 기록의 소설화, 실사의 방법이라는 소설 외적 방법론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e know that Choi soe-hae was a new tendency school writer or experimental novel writer. His short novel's feature is that he wrote realistic experience in his novels, and thus is recognized as a early stage of realism. So it is estimated the new tend...
We know that Choi soe-hae was a new tendency school writer or experimental novel writer. His short novel's feature is that he wrote realistic experience in his novels, and thus is recognized as a early stage of realism. So it is estimated the new tendency school, that is the pre-stage of proletariat-literature. But basically his writing method is not that of the novel. It refused the fictionality of a major proposition in the novel. But we can not say it is not the novel because his short novels have been recognized as a novel for a long time. For by 1920s novel is the process of the formation in contents and forms. Also Chae man-sik, Han soel-ya ascended the platform in mid 1920s. For their early works were identical with his writing method, we should exclude the possibility that his writing method was the personal deviation. So his writing method is different from anti-novelistic intention or borrowed writing method. That is different meaning from the transplanted idea of novel. That is to say it is the novel in conventional meaning. To expand it, it was the origin of maintaining strict realities in Korean novels.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