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에는 필원잡기(筆苑雜記)·용재총화(용齋叢話)와 같은 잡록류(雜錄類)가 다수 산출되었다. 이들 잡록은 훈구관료 사회의 주변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채록한한담(閑談)과 소화(笑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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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n
잡록 ; 남효온 ; 추강냉화 ; 사우명행록 ; 서거정 ; 필원잡기 ; 동국여지승람 ; 동문선 ; miscellanea ; Nam Hyo-on ; Chugnagnanghwa ; Sawumyeonghangrok ; Seo Geo-jeong ; Pilwonjabgi ; Donggukyeojiseungram ; Dongmun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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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143-18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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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에는 필원잡기(筆苑雜記)·용재총화(용齋叢話)와 같은 잡록류(雜錄類)가 다수 산출되었다. 이들 잡록은 훈구관료 사회의 주변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채록한한담(閑談)과 소화(笑話)�...
조선전기에는 필원잡기(筆苑雜記)·용재총화(용齋叢話)와 같은 잡록류(雜錄類)가 다수 산출되었다. 이들 잡록은 훈구관료 사회의 주변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채록한한담(閑談)과 소화(笑話)의 자료로 취급되거나 서사문학사의 맥락에서 주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조선전기의 문명적 기틀을 일궈갔던 훈구관료 문인은 당시 동문선·동국여지승람·동국통감·경국대전과 같은 국가 편찬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당대의 문물. 제도. 시화. 풍속 등의 일화를 망라하고 있는 잡록편찬과 국가적 인문서적의 편찬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성종대에 활발하게 진행된 국가 편찬사업의 문화적 지평에서 훈구관료 문인의 잡록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성종대는 정치권력과 문단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훈구관료와 새롭게 성장하기 시작하던 신진사류의 갈등이 날카로워지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훈구관료를 대표하는 서거정의 필원잡기와 신진사류를 대표하는 남효온의 추강냉화(秋江冷話)는 비록 잡록이란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담긴 일화의 차별성 또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점을 염두에 두며 현실정치에서 소외된 남효온이 자신이 직접 겪은, 또는 자기가 보고 들은 일화들을 거두고 있는 추강냉화를 새로운 독법으로 읽고자 했다. 잡록에 실린 일화들이 일견 산만하고 잡다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것 모두는 편찬자 ‘개인의 내면`과 그가 호흡하던 ‘시대의 문제`가 충돌하거나 교감하는 파란(波瀾)의 지점에서 포착된 것들이다. 실제로 추강냉화에 실려 있는 일화들을 통해 개국공신의 후예였던 남효온이 훈구관료의 장벽에 가로막혀 현실정치에서 겪어야 했던 좌절과 소외, 분노와 슬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견지했던 시대정신이 번득이던 양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훈구관료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함께했던 많은 사우(師友)들과의 동류의식과 분화양상도 담겨 있었다. 현실정치에서 배제된 남효온은 잡록이라는 문학 갈래를 우회로로선택하여 자신의 시대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효온의 추강냉화와 다른방식으로 성종의 시대를 기억하고 있는 서거정의 필원잡기를 새롭게 읽어보는 작업은 추후의 과제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iscellanea such as Pilwonjabgi, Yongjaechonghwa were produced in large quantity in early Joseon period. These Miscellanea were mostly treated as materials for records of miscellaneous tales and funny stories surrounding Hungu bureaucrat society or we...
Miscellanea such as Pilwonjabgi, Yongjaechonghwa were produced in large quantity in early Joseon period. These Miscellanea were mostly treated as materials for records of miscellaneous tales and funny stories surrounding Hungu bureaucrat society or were focused on the context of narrative literature. However, Hungu bureaucrat writers that established the foundation of a new nation`s civilization in early Joseon period were the people who played a leading role in national compilation projects such as Dongmunseon, Donggukyeojiseungram, Dongguktonggam, Kyeonggukdaejeon, etc. Thus compilation of national humanities books, and miscellanea which covered anecdotes of contemporary culture, institution, poetry, paintings, and customs was inseparable. That is why miscellanea of Hungu bureaucrat writers should be interpreted in a new perspective based on cultural horizon of national compilation projects actively proceeded in the reign of King Seongjong. However, King Seongjong`s reign was the period when the conflicts were increasing between Hungu bureaucrats who dominated political power and literary scene, and newly rising neo-confucian scholars. Though Seo Geo-jeong`s Pilwonjabgi and Nam Hyo-on`s Chugangnanghwa share the similarity of miscellanea but we can predict that the two works preserve differentiation in anecdote since they represent Hungu bureaucrat and newly rising neo-confucian scholars respectively. This article is to read Chugangnanghwa with a new reading method by Nam Hyo-on who was isolated from real life politics. He wrote it from his own experience or something he saw and heard. These anecdotes recorded in the book may seem vague and miscellaneous but they captured at the point of turmoils of conflicts and communion of his inner world and problems of the time that he lived. As a matter of fact, we can identify varied aspects of Nam Hyo-on through the anecdotes in Chugangnanghwa who was descendant of founding contributors but from the obstacles of real life politics he had to endure frustration, isolation, fury, grievance and in spite of all that, he adhered to his flaring spirit until he died. They displays not only his rage against Hungu bureaucrats but camaraderie with many fellow scholars who shared the spirit of the times and new aspects how all divided. Nam Hyo-on who was excluded in real politics witnessed his own times vividly by taking detours of literary genres called miscellanea. Reading Pilwonjabgi by Seo Geo-jeong in a new light will be future assignment that reminds us of the era of King Seongjong in different views from Nam Hyo-on`s Chugangnanghwa.
참고문헌 (Reference)
1 蘇仁鎬, "羅末 鮮初의 傳奇文學 연구" 고려대 1997
2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 한국고전종합 DB"
3 남효온, "추강집 1·2" 민족문화추진회 2007
4 정출헌, "추강 남효온의 생애자료에 대한 변증과 탐색-한 인간의 삶을 재구하는 集成年譜를 편찬하기 위한 서설-"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35 (35): 167-208, 2011
5 김풍기, "조선전기 문학론 연구" 태학사 1996
6 서인원, "동국여지승람 편찬경위와 정치적 상황" 역사실학회 10~11 : 1999
7 심경호, "김시습 평전" 돌베개 2003
8 조신, "국역 소문쇄록" 국학자료원 1997
9 李來宗, "鮮初 筆記의 展開 樣相에 관한 硏究" 고려대 1997
10 이동환, "東文選의 選文方向과 그 意味" 진단학회 56 :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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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심경호, "김시습 평전" 돌베개 2003
8 조신, "국역 소문쇄록" 국학자료원 1997
9 李來宗, "鮮初 筆記의 展開 樣相에 관한 硏究" 고려대 1997
10 이동환, "東文選의 選文方向과 그 意味" 진단학회 56 : 1983
11 정출헌, "<육신전>과 <원생몽유록> - 충절의 인물과 기억서사의 정치학 -" 한국고소설학회 (33) : 5-47, 2012
자료 및 해제 : 프로문학과 라디오드라마 -「항구의 하로밤」의 경우
추천석사논문 : 변혁에의 갈망과 과학적 사회주의의 조우 -1920년대 중후반 임화의 평론을 중심으로
서평 : 텍스트의 안과 밖의 경계에서 바라본 근대문학사의 삽화들 -박진영, 『책의 탄생과 이야기의 운명』, 소명출판, 2013
서평 : 근대시가 아닌 “시의 근대”를 묻다 -구인모,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현실문화, 2013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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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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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 | |
200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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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1 | 0.91 | 0.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6 | 0.87 | 1.721 | 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