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857-?)은 동국문학(東國文學)의 조종(祖宗)으로 받들리는 인물이다. 그는 나‧당 말기의 혼란과 변혁을 겪는 사회상황 아래서 양국을 오가는 생애를 살았다. 본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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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57-9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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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857-?)은 동국문학(東國文學)의 조종(祖宗)으로 받들리는 인물이다. 그는 나‧당 말기의 혼란과 변혁을 겪는 사회상황 아래서 양국을 오가는 생애를 살았다. 본고는 ...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857-?)은 동국문학(東國文學)의 조종(祖宗)으로 받들리는 인물이다. 그는 나‧당 말기의 혼란과 변혁을 겪는 사회상황 아래서 양국을 오가는 생애를 살았다. 본고는 이러한 고운의 생애에 유의하면서 유적과 사상을 스토리텔링 등 문화콘텐츠화의 방향에서 살펴보는데 있다. 그 가운데서 특히 한반도의 서부축에 위치한 유적에 주목하고자 한다.
고운의 문명은 재당(在唐)시절에 이미 널리 드러나 있었고, 그의 사상은 풍류도(風流道)의 이해에서 보는 것처럼 한국고유의 문화풍토 아래 수용된 유 ․ 불 ․ 도 삼교사상을 회통하며 창의적으로 섭렵하고 있다. 그에 관련된 유적은 여러 곳에 남아 있는데, 이들을 정리하면 근무지 및 주처 7곳, 작품의 연고지역 9곳, 영정의 봉안처 19곳, 배향한 유적 27곳이며, 이 밖에도 여러 설화지역 등이 있다. 배향한 유적 27곳 중에 1900년 이전에 건립된 9곳을 제하면 무려 18곳이 100년 미만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0년 이후에 건립된 한국의 고운도서관과 중국의 고운기념관의 예는 그에 관련된 유적인 매우 역동성을 띄고 건설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들 유적을 스토리텔링 등의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보면, 국내유적은 동부축과 서부축으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축은 함양-산천-거창-진주-하동-남해-합천(가야산)-청도-마산-부산(해운대)-양산-고령-경주-대구-의성-김천-문경-영주-안동-영덕-울진-통천(금강산) 등으로 이어져 있고, 서부축은 신안-광주-순창-정읍-김제-익산-군산-서천-보령-홍성-예산-서산-화성-한양(서울)-포천-개성 등으로 이어져 있다. 동부축이 신라왕경인 경주와 가까워 유적이 산재해 있으므로 하나의 선으로 묶기 어렵지만, 서부축은 군산의 탄생설화지와 그 남‧북의 정읍‧서산 등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비교적 가지런히 묶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고운은 경주 최씨의 시조로 받들리는데, 사촌인 최언휘는 전주 최씨의 시조로 받들리고 있어서 흥미를 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서 고운도서관과 고운기념관을 개관하고, 그에 관한 전시회가 개최되는 것은 문화콘텐츠화를 중심으로 보면, 「소(素)의 확대(OSMU)」방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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