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의 시세계에서 “얼룩”이라는 시어는 무화 작용을 통해 시적자아의 사라져가는 현존재성을 보여주는 주요 표상으로 보인다. 영원히살 수 없다는 점에서 “끝”을 갖고 있는 시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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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ean
얼룩 ; 표상 ; 무화 ; 현존재 ; 미의식 ; 일회성 ; 생성기제 ; 소멸 ; 불안 ; 본래성 ; 근원성 ; 시간에 대한 물음 ; 나는 있음 ; 소멸 ; 탈수직성 ; 탈권력 ; 탈권위 ; 해체 ; 자유 ; 탈주의 욕망 ; Elluk ; nothingness ; present being ; aesthetic consciousness ; traces of humans ; one-time property ; anxiety ; originality ; nothingness opens through langu
KCI등재
학술저널
161-18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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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의 시세계에서 “얼룩”이라는 시어는 무화 작용을 통해 시적자아의 사라져가는 현존재성을 보여주는 주요 표상으로 보인다. 영원히살 수 없다는 점에서 “끝”을 갖고 있는 시적자...
김영태의 시세계에서 “얼룩”이라는 시어는 무화 작용을 통해 시적자아의 사라져가는 현존재성을 보여주는 주요 표상으로 보인다. 영원히살 수 없다는 점에서 “끝”을 갖고 있는 시적자아는 탄생과 더불어 ‘무’를 안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무’를 안고 있다는 점이 현존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므로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얼룩”은 본래적인 유한성을 지니고 있는 현존재를 극명하게 표상하고 있는 시어라고 할 수 있다. 이점에서 결국 김영태 미학의 핵심은 자기 무화를 향해 생생하게 흘러가는 시적 주체가 자신의 작품에 일시적으로 존재한 흔적을 다양한 표상으로 남기면서 끊임없이 미의식을 생성해 나간다는 점이다. 본고는 “얼룩”의 표상성을 주목하고 다음과 같이 고찰해 보았다. 첫째, 시적 자아는 생의 궁극적 질량인 “얼룩”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멸된다는 점에서 인간의 흔적이나 얼룩의 흔적이나 등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시적 자아는 인식한다. 결국 얼룩은 잠시 존재하는 시적 자아의 본래적인 유한성을 표상하며 곧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음으로써 일회성의 아름다움, 소멸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둘째, 불안은 현존재로 하여금 자기 존재의 근원성, 본래성에 직면하게 해준다. 불안을 통해, 맞닥뜨리게 되는 현존재의 근원성은 바로 무(無)이다. 본고는 무가 언어를 통해 열어 보이는 무한한 미의 세계를 주목했다. 불안을 통해 묻게 되는 시간에 대한 물음은 현존재가 자신의 근원성을 성찰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현존재는 존재하면서 사라지는 배리적 특성을 지녔다. 세계 밖으로 금방 미끄러지게 될 “나는 있음”이바로 얼룩이며 우리가 ‘어떻게 무를 경험하고 있는가’ 하는 근본 물음은 김영태의 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어들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세계에 윤곽을 부여하고 존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해서 미적인 세계를 생성하는 ‘얼룩’의 음영은 미를 생산하는 중요 기제로써 김영태 시세계를 개진시키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김영태의 시세계에서 “얼룩”이 표상하는 소멸과 불안과 일회성에 대한 지각은 시적화자로 하여금 무화를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세계를 탈수직적 관점으로 보는 경향을 지니게 한다. 숙명적으로 일회성을 안고 살아가는 시적 자아는 불안한 얼룩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에 투사하며 그 과정을 언어로 남긴다. 이때의 언어는 해체, 탈 권력, 탈 중심, 탈 권위를 표상하기 마련이다. 이들은 동일하게 자유를 지향한다. 인간의 조건으로서의 ‘무’에 대한 절실한 이해가 권력을 해체하고 중심을 해체하고 권위를 해체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본고는 “얼룩”의 세계에 고정관념에 대한 혐오와 억압, 폭력, 체제에 대한 부정의식이 내재되어 있으며 무화의 방향은 바로 이 탈주의 형이상학적 욕망과 관련된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aper examines that the word “Elluk (the blot)” shows the presence of being, abandoning nothingness. The essence of Kim Young Tae`s aesthetics is that the present being flowing vividly to self-nothingness anyhow is abandoning nothingness and c...
The paper examines that the word “Elluk (the blot)” shows the presence of being, abandoning nothingness. The essence of Kim Young Tae`s aesthetics is that the present being flowing vividly to self-nothingness anyhow is abandoning nothingness and continuing to create the aesthetic consciousness as a poetic agent. The word “Elluk (the blot)” represents the following through Kim Young Tae`s poems. First, Kim Young Tae identifies his existence through “Elluk (the blot)” which is the ultimate matter. He recognizes it similar to the traces of humans or the snow in the aspect that they are perishing. As they become nothing, humans, the snow and the blot represent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one-time property in their whole existence. Second, anxiety makes the present being face one`s originality and originality. The foundation of present being is nothingness, which is identified through anxiety.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infinite world of beauty where nothingness opens through language. The fact that “I exist” is the blot because I would slide into the outside of the world soon. We can find out the answer to the question “How do we experience nothingness?”, which is an original question, in the frequent words of Kim Young Tae`s poems. Third, it is examined that the realization that the blot represents extinction, anxiety, and one-time property causes the ones who exist aim to anti-hierarchy. There are some order of steps where the serious understanding of nothingness as a condition of humans destructs the power, the center, and the authority. It is observed that the hatred of a fixed idea and the negative consciousness of oppression and violence are inherent in the world of “Elluk (the blot)” and the direction of nothingness is related with the metaphysical desire of 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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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김춘수,오규원 시의 시간 의식 -카니발 구조(carnival structure)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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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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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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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 0.43 | 0.823 |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