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죽는다. 이 불변의 진리는 인간에 대한 사유의 기초가 된다. 조병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시 중에는 죽음을 모티브로 한 시들이 유독 많다. 이 글은 그 속에 드러나는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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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인간은 죽는다. 이 불변의 진리는 인간에 대한 사유의 기초가 된다. 조병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시 중에는 죽음을 모티브로 한 시들이 유독 많다. 이 글은 그 속에 드러나는 죽음 ...
인간은 죽는다. 이 불변의 진리는 인간에 대한 사유의 기초가 된다. 조병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시 중에는 죽음을 모티브로 한 시들이 유독 많다. 이 글은 그 속에 드러나는 죽음 의식들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고찰했다. 그것은 대체로 다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할 수있다. 첫째, 그의 죽음 의식은 실존론적 존재론의 기초로서 시에 형상화된다. 실존주의 철학에서, 특히 하이데거의 경우, 죽음은 본래적 자기 존재를 찾아가는 출발점이다. 조병화의 초기 시들에서 이러한 점이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그것은 삼십대 후반에 불교철학의 공사상과 겹치면서 그의 시 생애 전반에 걸쳐 시의 철학성을 형성한다. 둘째, 한편으로 그의 죽음 의식은 자살 충동으로 드러난다. 그의 자살 충동은 사랑의 실패가 동기가 된다. 그는 현실에서 지속할 수 없는 사랑을 자살을 통하여 영원히 지속하고자 한다. 그것은 여성성/모성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니르바나[열반] 원칙으로의 퇴행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에 그것은 불교철학의 공사상과 만남으로써 극복된다. 셋째, 그의 죽음 의식은 ‘삶과 죽음의 동거’라는 공사상으로 시에 형상화된다. 공사상은 무아(無我), 무상(無常)의 존재론이다. 그는 자신의 현존을 ‘있음’과 ‘없음’을 동시에 살고 있는‘임재(臨在)’로 규정하고,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삶을 살고자 한다. 넷째, 그의 죽음 의식은 임종의 고통과 공포라는 현실적 죽음으로 시에 형상화된다. 그것은어머니와 형제의 죽음, 친구와 친지들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시작된다. 대체로 오십대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 의식이 지속되는데, 그는 영혼의 실체를 인정하고, 임종을 자신의 의식속에 무수히 통과시키면서 그 고통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상과 같이 그의 죽음 의식은 실존주의 사상이나 불교철학의 공사상을 수용하여 자신의존재론을 확립한다. 이렇게 수용한 사상들을 그는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시의 철학성을 확고히했다. 또한 그의 죽음 의식은 자살 충동을 생의 의지로 바꾸어 나간 점, 임종의 공포를 극복하고 자유를 획득한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an is mortal. This eternal truth has become the basis of thought on human. Cho Byung-Hwa's Poems are also no exception. Especially, there is many poems whose motives come from death. This thesis study the reality of Death-Consciousness which are desc...
Man is mortal. This eternal truth has become the basis of thought on human. Cho Byung-Hwa's Poems are also no exception. Especially, there is many poems whose motives come from death. This thesis study the reality of Death-Consciousness which are described in his poems. Those can be divided into four categories as stated below. First, Cho's Death-Consciousness is embodied as a basis of existential ontology. In existentialism, especially in Heidegger, death is a starting point to investigate ‘eigentliches Selbstsein’. This feature is intensively evident from his early works and it harmonize with the thought of emptiness in buddhism in his late thirties which consist philosophy of poetry in his lifetime as a poet. Second, his Death-Consciousness is shown through suicidal thoughts. His suicidal thoughts is motivated by failure or lost of love. Through suicide, he tries to last his love permanently, those are actually impossible to continue in reality. It can be translated into a regression to the principle of Nirvana to keep femininity/maternity eternally. Since then, it is to be overcome by accepting the thought of emptiness in buddhism. Third, he represents the Death-Consciousness as the thought of emptiness, 'the coexistence between life and death', which is a kind of ontology characterized by non-self and impermanence. He regulates his existence as the statue of 'presence' who simultaneously experience ‘being’ and ‘not-being’ Finally, Death-Consciousness is described as the realistic death such as pain and fear in his poems. It begins by seeing not only his mother's death but also his friends' and relatives'. On the whole, he maintains the work of consciousness in his poems from in his late forties until death. He could recognize the truth of soul and then he overcomes the fear of pain which comes from the idea of death by experiencing the passing in his consciousness numerous times. Therefore, his Death-Consciousness formulates his own ontological system of thought by accepting existentialism and the thought of emptiness in buddhism. Furthermore he embodied the theories in his poems and established his own philosophy. Also his Death-Consciousness is important because it changed to feel suicidal to will of life. And it makes be possible to overcome the fear of death, at the same time to achieve the freedom.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조병화, "후회 없는 고독" 학원사 1990
2 조병화, "황혼의 노래" 마을 1997
3 조병화, "혼자 가는 길" 우일문화사 1988
4 하이데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서문문고 1999
5 헤르만 헤세, "행복론, In 헤르만 헤세 전집1" 대양서적 1972
6 조병화, "타향에 핀 작은 들꽃" 시와시학사 1992
7 조병화, "찾아가야 할 길" 인문당 1991
8 조병화, "지나가는 길에" 신원문화사 1989
9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대양서적 1972
10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대양서적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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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원형갑, "조병화의 자기 소묘와 스키조시대의 시인" 1990
12 유종호, "조병화의 시세계, In 편운 조병화 시인" 정음사 1981
13 조병화, "조병화 전집1권-9권" 학원사 1988
14 케빈 오우록, "조병화 시의 예술성, In 편운 조병화시인" 정음사 1981
15 조영숙, "조병화 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1
16 조병화, "잠 잃은 밤에" 동문선 1993
17 정호승, "인생을 노래하는 시인,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18 김대규, "의자의 공간의식과 부재의 철학,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19 서경보 역, "유마경" 대양서적 1972
20 마르쿠제, "에로스와 문명" 대양서적 1975
21 김삼주, "어머니라는 종교,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22 조병화, "아내의 방" 동문선 1997
23 김주현, "신비의 형이상학,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24 조병화, "시간의 속도" 융성출판사 1995
25 조병화, "세월의 이삭" 월간에세이 2001
26 조병화, "세월은 자란다" 문학수첩 1995
27 조병화, "서로 따로 따로" 예니출판사 1996
28 슈펭글러, "서구의 몰락" 대양서적 1975
29 김해성, "삶의 고독과 도시의 애수, In 편운 조병화시인" 정음사 1981
30 조병화, "먼 약속" 마을 1998
31 조병화, "따뜻한 슬픔" 동문선 1999
32 조병화, "다는 갈 수 없는 세월" 혜화당 1992
33 조병화, "넘을 수 없는 세월" 동문선 2005
34 조병화, "내일로 가는 밤길에서" 문학수첩 1994
35 조병화, "남은 세월의 이삭" 동문선 2002
36 조병화, "낙타의 울음소리" 동문선 1992
37 조병화, "나의 생애 나의 사상" 둥지 1991
38 홍희표, "나귀 그 상징의 실체,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39 조병화, "길은 나를 부르며" 청하 1987
40 조병화, "기다림은 아련히" 가야미디어 1998
41 조병화,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동문선 1997
42 조병화, "고요한 귀향" 시와시학사 2000
43 오세영, "고독과 실존, In 조병화의 문학세계" 일지사 1986
44 조병화, "개구리의 명상" 동문선 1994
45 J. E. Cirlot, "A Dictionary of Symbols" Routledge and Kegan Paul Ltd 1962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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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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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6 | 0.46 | 0.4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1 | 0.808 | 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