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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등재

      왕양명의 치양지와 소태산의 삼학 비교 연구 - 허령불매(虛靈不昧)와 정신수양을 중심으로 - = A Comparative Study of Wang Yang-ming's Zhiliangzhi(致良知) and Sotaesan's The Threefold Study(三學): Focusing on Xuling(虛靈) and Cultivating the Spirit(精神修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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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왕양명의 핵심사상인 ‘치양지’와 원불교 소태산의 수행강령인 ‘삼학’을 내용과 실천 방법 차원에서의 비교 연구를 통해 수행상 핵심개념 간의 내재적 연관성을 고찰...

      본 연구의 목적은 왕양명의 핵심사상인 ‘치양지’와 원불교 소태산의 수행강령인 ‘삼학’을 내용과 실천 방법 차원에서의 비교 연구를 통해 수행상 핵심개념 간의 내재적 연관성을 고찰하고자 하는 데 있다. 다만 본 논문에서는 연구범주를 삼학 중 정신수양으로 한정하고 이후 사리연구와 작업취사로 순차적인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먼저 내용상에서 양지의 ‘허령불매(虛靈不昧)’와 소태산의 ‘정신’을 비교하였다. 소태산은 정신을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라 이름하는데 여기서 고요하다는 것은 양지의 존재론적 속성인 허(虛)와 통하고, 두렷하다는 것은 양지의 인식론적 속성인 령(靈)과 통한다. 또한 불매(不昧)는 그 영지를가로막는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지와 정신이 모두 ‘텅 비어 고요한 가운데 영령한 인식작용을 갖추고 있는 내심의 본래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과 그것들이 성품과 둘이 아닌 통일적 구조에서 성 자체의 본래적 비춤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 동질성을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실천 방법상에서 살펴보면 양명의 ‘정좌(靜坐)’와 소태산의 ‘좌선(坐禪)’은 모두 정할 때 있어서는 내심의 집중을 통해 모든 번뇌와 망상을 제거함에 따라 정신이 항상 고요하고 맑은 상태를 갖도록 하였고 동할 때 있어서는 주어진 일마다 일심 집중하는 단련을 통하여 정신의 온전함을 확보함으로써 동정일여(動靜一如)의 공부를 지향하였다는 점에서 그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이는 향후 양명의 수행 방법의 결론인 사상마련(事上磨鍊)과 소태산의 수행 방법의 결론인 무시선법(無時禪法)과의 비교 연구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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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lve into the intrinsic connections between the essential concepts of practice through comparative research on Wang Yang-ming’s core idea, Zhiliangzhi(致良知), and The Threefold Study(三學), which represents th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lve into the intrinsic connections between the essential concepts of practice through comparative research on Wang Yang-ming’s core idea, Zhiliangzhi(致良知), and The Threefold Study(三學), which represents the code of conduct advocated by Sotaesan in Won Buddhism, from the perspective of content and methodology. However, this paper narrows its scope to concentrate on the notion of cultivating the spirit among the Threefold Study. Subsequent comparative studies and further analysis will be conducted in a sequential manner.
      Firstly, from a content perspective, the notion of “spirit” according to Sotaesan was analyzed alongside liangzhi(良知)’s “xuling bumei(虛靈不昧).” Sotaesan describes the mind as a state of clarity and tranquility, free from discernment and attachment. Herein, the tranquility is synonymous with “xu(虛),” an ontological attribute of liangzhi, while clarity resonates with ling(靈), liangzhi’s epistemological attribute. Moreover, “bumei(不昧)” can be understood as the absence of discernment and attachment that obstructs its spiritual wisdom. This comparison reveals that both “xuling bumei” and ”spirit“ signify ”the intrinsic essence of the heart, suffused with spiritual perception, amidst emptiness and tranquility.” Subsequently, when examining their practice methods, both Yang-ming’s “quiet sitting(靜坐)” and Sotaesan’s “sitting meditation(坐禪)” stress achieving a consistently calm and clear state of mind by eliminating all disturbances and delusions through deep inner concentration. When in action, they both encourage unwavering concentration on each given task, ensuring mental wholeness and mirroring the practice of One Suchness in Action and Rest(動靜一如). Such parallels hint at future comparative explorations between Yang-ming’s approach of cultivating liangzhi in eveyday life and Sotaesan’s Timeless Meditation 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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