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공개입양아동들의 심리사회적 적응 수준을 알아보고, 그들의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는 것이며,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
본 연구의 목적은 공개입양아동들의 심리사회적 적응 수준을 알아보고, 그들의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는 것이며,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심리사회적 적응은 행동적응과 사회적 역량으로 나누어져 있고, 행동적응은 6개 하위차원(반사회, 불안우울, 고집불통, 과잉행동, 미성숙의존, 사회적위축/또래갈등)과 사회적 역량은 2개 하위차원(사회성, 학업수행)으로 각 하위영역별에 대한 적응수준을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양모의 양육행동, 입양모-자녀 간 일반 및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개방성, 공개입양아동 및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 변수로 구성했다.
자료 수집을 위한 설문조사는 2007년 12월∼2008년 2월로 전국규모의 방문조사이다. 상정된 주요 연구문제는 첫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수준은 어떠한가? 둘째,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은 공개입양아동의 개인특성,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셋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은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넷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은 공개입양아동의 개인적 특성,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다섯째, 공개입양아동의 개인적 특성,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 입양모의 양육행동, 입양모-자녀 간 일반 및 입양관련 의사소통 개방성 중 어떤 변수가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가? 여섯째, 심리사회적 적응수준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일반 및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개방성 양상은 어떠한가? 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본 연구는 양적조사와 질적조사를 이용한 통합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양적조사의 연구 참여자는 입양된 사실을 알고 있는 만 6세 이상의 공개입양아동 61명과 그들의 입양모 61명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12.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탐색적 요인분석, 교차분석, 독립표본 t-검증, 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질적 조사의 연구 참여자는 양적 조사 결과에 의하여 적응이 높은 아동 3명과 그들의 어머니 3명, 적응이 낮은 아동 3명과 그들의 어머니 3명을 각각 선정하여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일반 및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개방성 양상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수집된 심층면접의 자료는 지속적인 비교ㆍ분석을 통하여 양육행동은 총 11개의 하위범주와 3개의 범주가, 입양모-자녀 간 일반의사소통은 2개의 범주가, 입양모-자녀 간 입양관련 의사소통은 4개의 범주가 각각 도출되었다.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수준은 행동적응(반사회, 불안우울, 고집불통, 과잉행동, 미성숙의존, 사회적 위축/또래갈등)에서 불안우울(2.42)과 미성숙의존(2.47)의 평균값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공개입양아동집단은 비입양아동으로 구성된 비교집단에 비하여 반사회, 과잉행동, 미성숙의존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개입양아동집단이 반사회, 과잉행동, 미성숙의존을 비교집단인 비입양아동집단보다 더 많이 나타내었다. 그러나 사회적 역량은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은 공개입양아동 및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개입양아동의 입양당시나이, 현재연령, 다른 입양자녀 동거 여부와 입양모의 현재연령, 학력수준이 집단 간 차이가 있었고, 공개입양아동의 성별, 미혼모여부, 입양가정의 경제수준, 입양모의 불임여부는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셋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은 입양모의 양육행동과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모의 온정양육이 높다고 인지한 집단이 반사회, 과잉행동, 사회적위축/또래갈등이 낮은 반면 학업수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성존중은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입양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개방성은 사회성과 학업수행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양모-자녀 간 일반 의사소통의 개방성이 높은 집단에서 사회성과 학업수행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입양모-자녀 간 입양관련 의사소통의 개방성은 불안우울과 학업수행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입양모-자녀 간 입양에 관한 의사소통의 개방성이 높은 집단에서 불안우울은 적고 학업수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공개입양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은 공개입양아동과 입양모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입양아동의 성별, 현재연령, 다른 입양자녀와 동거여부, 미혼모여부, 입양모의 학력수준, 입양가정의 경제수준은 집단 간 차이가 있었고, 공개입양아동의 입양당시나이, 입양모의 현재연령, 불임여부는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