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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지(內地)’의 논리와 근대 초기 조선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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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조선’을 단위로 한국의 근대와 문명, 문학과의 관계를 살펴 보려 했다.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의심의 대상이 된 것은 흔히 일본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는 ‘...

      이 글에서는 ‘조선’을 단위로 한국의 근대와 문명, 문학과의 관계를 살펴 보려 했다.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의심의 대상이 된 것은 흔히 일본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는 ‘내지’라는 용어의 개념과 함의였다. 사실 ‘내지’는 ‘국경의 안쪽’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사용되던 말이었다. 1910년 이전까지 조선에서 ‘내지’의 함의는 여기서 벗어나지 않았던 사실을 여러문헌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내지’가 처음부터 고유명사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내지’는 애초 오키나와와 홋카이도, 외국인 거류지와 부속도서를 제외한 일본의 내부를 가리키는 용어였다. 서구인들과의 잡거를 둘러싼 이른바 ‘내지잡거’ 논쟁을 거치고 오키나와(류큐)와 홋카이도 등의 타자를 발견하면서 ‘내지’는 그 경계와 함의를 확장시켜 나간다. 더욱이 ‘대만’과 ‘조선’이라는 외부를 발견하면서부터 ‘내지’는 ‘일본’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마침내는 법률적인 의미를 획득하기에 이른다. 물론 이 과정에는 끊임없이 확장되는 제국과 문명의 욕망이 크게 관여하고 있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1910년 이후 조선에서 사용되는 ‘내지’ 역시 제국과 문명의 논리를 내면화한 ‘일본’이었다. ‘내지’는 이 과정을 거쳐 식민지 시기 전반에 걸쳐 ‘일본’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조선에서 ‘내지’라는 용어를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안과 밖’이 뒤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조선’과 ‘중국’이 ‘안’이었지만 이제는 ‘일본’과 이를 매개로 한 ‘서구’가 안쪽으로 자리잡는다. 사유와 인식의 측면에서 이와 같은 변화는 혁명적인 것이다. 판단의 기준이 ‘조선’에 있던 이전 시기와 달리 ‘내지’와 ‘서구’의 문명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며 아직 ‘문명’에 이르지 못한 ‘조선’은 야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문명’을 달성한 ‘내지’라는 안쪽은 동경과 찬탄의 대상이었고 이 때문에 최남선은 노래와 운문, 설명과 사진, 삽화 등이 혼종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일주가>와 같은 글을 창작하게 된다. 서사적 글쓰기에서도 이와 같은 논리는 그대로 관철된다. 장르론적 시각으로 볼 때 서사는 갈등과 대립이 기본적인 구도이다. 그러나 당시의 서사에서는 문명을 ‘내지’와 ‘서구’, ‘문명’을 대립과 갈등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그 결과 서사적 글쓰기에서 이들은 축소되거나 생략된다. 이것이 근대 초기의 서사적 글쓰기에서 ‘일본’이나 ‘서구’가 서사의 현장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나아가 이것이 근대초기 서사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논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910년 이전에도 강력한 비판의식은 존재했었고, 일반화된 ‘내지’의 논리를 수긍하지 못하는 태도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리는 식민지 시기에 이르러 지하화되거나 망명지화된다. 망명지의 논리는 식민지 조선과 다른 태도를 보여주었지만 ‘조선’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근대의 조선 문학이 갈등과 대립의 서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3?1 운동이나 사회주의 사상의 유입 등 외적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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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thesis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Modernity, Civilization and Literature during the ‘Chosun dynasty’. In this process the main question was the meaning and the implication of the term, ‘ naeji’, which means Japan as a prop...

      This thesis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Modernity, Civilization and Literature during the ‘Chosun dynasty’. In this process the main question was the meaning and the implication of the term, ‘ naeji’, which means Japan as a proper noun basically. ‘ naeji’ actually is a common noun and indicates ‘the inside of the borderline’. We can check in various references that the implication of ‘ naeji’ was so before 1910 in Chosun. ‘ naeji’ was not used as a proper noun from the beginning in Japan as well. In Japan, the term ‘ naeji’ at first indicated the inside of Japan except Okinawa, Hokkaido, foreign settlement, and some attached islands.
      ‘ Naeji'’ expanded its boundary and implication through a conflict, so called ‘mixed residence’ with Westerners, and by discovering the peripheries such as Okinawa(Ryukyu) and Hokkaido. Besides by discovering the outside world, ‘Taiwan’ and ‘Chosun’, ‘ naeji’ became a proper noun that indicates ‘Japan’, and it finally obtained legal meaning. Of course, the constantly expanding ambition of empire and civilization was deeply involved in this process.
      Not every ‘ naeji’ was so; however, the term ‘ naeji’ that was used after 1910 in Chosun also meant ‘Japan’ that internalized the empire and civilization logic. Through this process, ‘ naeji’ became used as the synonym of ‘Japan’ during the colonial period.
      By the fact that Chosun accepts the term ‘ naeji’ implies that the ‘inside and outside’ is switched. ‘Chosun’ and ‘China’ were ‘the naeji’ previously, but now ‘Japan’ and ‘the west world’ are located inside. In the aspect of reasoning and recognition, this is a revolutionary change. Different from the period that the standard of reasoning was on ‘Chosun’, it is thought that the civilization of the ‘ naeji’ and ‘the western’ is beautiful itself, on the other hand, ‘Chosun’ that has not reached ‘civilization’ is barbarous. The ‘ naeji’ that achieved civilization was the object of longing and admiration, for this reason, Choi, Nam-sun wrote 〈Segyeiljuga〉 that contains song and verse, explanation and illustration altogether.
      This kind of logic was also accomplished on the narrative writings. Narration has a composition of conflicts and opposition basically from the point of genre. Narration at that time, however, did not perceive ‘civilization’, ‘ naeji’ and ‘the west’ as the object of conflict. As a result they were either reduced or omitted. This is one of the reason that ‘Japan’, or ‘the Western’ could not be established itself as the place of narration on narrative writings. Further more this is the feature of the early modern narrations.
      There was another logic, too. Before 1910, there also existed the strong critical consciousness, therefore, there were opinions that did not accept the logic of ‘ naeji’. However, this kind of logic went underground, or was exil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ough exiled logic was different from the colonial Chosun, it also did not have a direct relationship to ‘Chosun’. Therefore, modern Chosun literature needed the external opportunity such as the March first independent movement, or the introduction of the socialism to regain the Narration of conflict and op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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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근대 문학과 ‘조선’이라는 층위
      • 2. 뒤바뀌는 안과 밖-내지(內地)와 외지(外地)
      • 3. 문명과 문학, 근대 초기 ‘안’으로의 여정과 글쓰기의 특징
      • 4. 망명지의 논리와 서사의 방향
      • 〈국문초록〉
      • 1. 근대 문학과 ‘조선’이라는 층위
      • 2. 뒤바뀌는 안과 밖-내지(內地)와 외지(外地)
      • 3. 문명과 문학, 근대 초기 ‘안’으로의 여정과 글쓰기의 특징
      • 4. 망명지의 논리와 서사의 방향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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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조동일, "한국소설의 이론" 지식산업사 1981

      2 김만수, "한국소설에 나타난 미국의 이미지" 한국현대문학회 (25) : 457-486, 2008

      3 한점돌, "한국근대소설의 정신사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3

      4 이효덕, "표상공간의 근대" 소명출판 2002

      5 고모리 요이치, "포스트 콜로니얼-식민지적 무의식과 식민주의적 의식" 삼인 2002

      6 왕타이성, "특집: 대만법의 근대성과 일본 식민통치" 한국법사학회 27 (27): 5-41, 2003

      7 차혜영, "지역간 문명의 위계와 시각적 대안의 창안" 한국문학연구학회 (24) : 7-46, 2004

      8 정옥자, "조선후기 조선중화사상 연구" 일지사 1998

      9 폴 헤르나디, "장르론-문학분류의 새 방법" 문장 1983

      10 아사노 토요미, "일본제국의 통치원리 ‘내지연장주의’와 제국법제의 구조적 전개" 한국법사학회 33 : 2006

      1 조동일, "한국소설의 이론" 지식산업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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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점돌, "한국근대소설의 정신사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3

      4 이효덕, "표상공간의 근대" 소명출판 2002

      5 고모리 요이치, "포스트 콜로니얼-식민지적 무의식과 식민주의적 의식" 삼인 2002

      6 왕타이성, "특집: 대만법의 근대성과 일본 식민통치" 한국법사학회 27 (27): 5-41, 2003

      7 차혜영, "지역간 문명의 위계와 시각적 대안의 창안" 한국문학연구학회 (24) : 7-46, 2004

      8 정옥자, "조선후기 조선중화사상 연구" 일지사 1998

      9 폴 헤르나디, "장르론-문학분류의 새 방법" 문장 1983

      10 아사노 토요미, "일본제국의 통치원리 ‘내지연장주의’와 제국법제의 구조적 전개" 한국법사학회 33 : 2006

      11 박양신, "일본의 한국병합을 즈음한 '일본관광단'과 그 성격" 동양학연구소 (37) : 69-89, 2005

      12 유모토 고이치, "일본근대의풍경" 그린비 2004

      13 김용덕, "일본근대사를 보는 눈" 지식산업사 1991

      14 오구마 에이지,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 소명출판 2003

      15 함태영, "이인직의 현실 인식과 그 모순" 한국현대소설학회 (30) : 7-30, 2006

      16 임선애, "이인직 소설과 미국의 재현 양상" 한국사상문화학회 (33) : 73-94, 2006

      17 "이광수전집 1" 삼중당 1965

      18 박찬승, "식민지시기 조선인들의 일본시찰-1920년대 이후 이른바 '內地視察團'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학회 9 (9): 203-248, 2006

      19 "승정원일기 인조 7년(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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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사카이 나오키, "사산하는 일본어·일본인-일본의 역사-지정적 배치" 문화과학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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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新韓民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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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新小說, "小說 1" 亞細亞文化社 1978

      54 "太極學報"

      55 "大韓自彊會月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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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大韓協會會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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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井上哲二, "內地雜居論" 哲學書院 1889

      61 李姸淑, "ことば」という幻影ー近代日本の言語イデオロギー" 明石書店 2009

      62 박찬모, "‘전시(展示)’의 문화정치와 ‘내지’ 체험 - 1920년대 ‘내지 시찰감상문’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3 (13): 573-59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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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4-04-09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ology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5-26 학회명변경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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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91 0.91 0.82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3 0.83 1.368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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