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시인의 말 = 3
- 1.
- 페르소나 = 11
- 부석사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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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시문학사, 2022
2022
한국어
811.7 판사항(6)
895.715 판사항(23)
9788958594543 04810: ₩10000
9788989291329 (세트)
단행본(다권본)
서울
아포가토 : 김순호 시집 / 지은이: 김순호
109 p. ; 21 cm
시문학시인선 ; 652 시문학시인선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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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료제공 :
아포카토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의 제목은 대부분 명사형名詞形이다. 김순호 시인은 수많은 사물의 이름을 소환하고 그것에 다른 이름을 붙인다. 말하자면, 시인은 은유의 먼 길을 가고 있는 거다. 그녀가 이름을 부여할 때, 사물들은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다른 수많은 실존의 풍경들로 변한다. 햇살과 바람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잎사귀들처럼, 그녀의 명사들은 이 이름에서 저 이름으로 움직이며 존재의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준다. 은유 이전의 명사들이 사물의 파사드facade라면 은유 이후의 명사들은 사물의 속살들이다. 사물들은 시인의 은유를 통해 접히고 구겨지며 수많은 주름을 갖게 된다. 그 주름들 속에는 고독, 죽음, 위선, 우울, 배반, 사랑, 절망, 분노, 소멸의 기의들이 물방울처럼 고여 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름의 표면을 스쳐 날면서 의미화의 씨를 뿌리는 새 같다. 그 씨들이 발아될 때, 사물들은 겹겹의 의미로 두터워진다.__ 오민석(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