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경쟁력과 다국적기업 = The National Competitiveness of the United States and Multinational Companies

국문 초록 (Abstract)

오늘날 글로벌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들은 국경을 넘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생산요소의 국제적인 불이동을 전제로 하는 고전적인 무역이론으로는 설명이 거의 불가능하다. 다국적기업들은 생산요소 지식자산 등 외국의 우월한 국가특유의 비교우위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경쟁우위를 제고하려고 노력한다. 한 국가의 경쟁력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무역성과로 측정할 수 있는데, 그 지표의 하나로서 전통적 방식의 경상수지가 있다. 이 지표는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입지(location)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것이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다국적기업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됨에 따라 그 입지에 관계없이 기업의 소유권(ownership)을 기준으로 무역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 유용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단국적기업의 활동과 관련하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경쟁력의 개념에 대해서 고찰하고 무역성과가 국가경쟁력의 측정지표로 적절히 활용될 수 있음을 보인다. 이어 전통적인 방식의 무역성과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국가경쟁력의 지표로서 입지가 아닌 소유권을 기준으로 하는 경상수지의 유용성을 밝히고 이 방식에 의거. 미국 자료를 중심으로 다국적기업의 해외 관계회사(affiliates) 및 외국 다국적기업의 자국내 관계회사의 활동이 자국의 무역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One of the most significant characteristics in the world economy today is considered
the globalization of national markets accelerated by multinational companies(MNCs) operating beyond national boundaries. Traditional trade theories cannot explain MNCs' activities mainly because they are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production factors are internationally immobile. MNCs attempt to enhance their competitiveness in the world by exploiting superior country-specific comparative advantages such as low labor and material costs and knowledge in other nations. Therefore, in the era of globalization the competitiveness of a country and that of firms are very closely related to each other regardless of their location, and national competitiveness can be more properly measured by the trade performance based on the firm ownership, not on the location of firms. An analysis of the 0.5. data reveals that in recent years the chronic U.S. current account deficit based on ownership has turned out to be 25~30 percent less than that based other traditional system reflecting that the national competitiveness of the U.S. has been bolstered by its MNCs' overseas activ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