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 전통 서정성이 담고 있는 '미적 자율성'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심미적 서정이 오히려 해방적 전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서정주 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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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한국 전통 서정성이 담고 있는 '미적 자율성'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심미적 서정이 오히려 해방적 전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서정주 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서정주...
이 논문은 한국 전통 서정성이 담고 있는 '미적 자율성'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심미적 서정이 오히려 해방적 전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서정주 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서정주의『질마재 신화』는 한국 전통 서정이 갖는 미학적 자율성의 해방적 의미와 동양주의의 '타자성'이 갖는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는 분명하고 뚜렷한 지점이 될 수 있다.『귀촉도』,『서정주시선』, 신라초』에서 보여주던 '신라주의'의 주관통합의 세계가『질마재 신화』에 와서 민간전승적 집단기억 속에서 모순과 대립의 역설적 통합을 시도한다. 이는 근대적 미의식의 방법론적 전개라 할 수 있다.『질마재 신화』에서 나타나는 미적 근대성의 해방적 가치는 세 가지 국면에서 살필 수 있다. 이야기 체의 흥과 음성주의, 그로테스크한 미학적 변칙들, 그리고 탈근대적 의미에서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미학적 실체로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특질들은 한국 문학사에서 시적 전통과 매우 구분되는 독특한 지점이다. 1930년대 고전에 대한 숭배와 상고취미를 환기해보자. 1930년대 정지용, 1950년대 조지훈, 등한국 전통서정은 철저하게 유가적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서정주의 전통시는 민간의 중요한 의식적 토대로서 역사적으로 기층불교와 도교적 문화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서정주의시는 상층 지배 이데올로기였던 유교와 달리 반권위적이고 다원적인 문화가치를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 체의 '흥'과 음성주의가 갖는 민주주의적 집단성, 그리고 현실에서 소외되고 결점된 것들에서 신성성을 찾아가는 작업은 근대에서의 '타자성'의 복원을 시도하는 방법론적 전개라 할 수 있다. 서정주의〈질마재 신화〉는 그런 점에서 근대적 제도성을 벗어나는 탈근대적 해방감과 동시에 미적 근대성의 전복적 의미 전개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서정주 시는 한국전통 서정이 갖는 주객관 통합의 시학, 혹은 '동잎성 시학'이 갖는 배타적 현실인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ndeavors to examine the fact that aesthetic lyricism can actually embody liberating and subversive values within the dilemma of 'aesthetic independence' within Korea's traditional lyricism through the poetry of Suh Jungjoo. Suh Jungjoo's "...
This paper endeavors to examine the fact that aesthetic lyricism can actually embody liberating and subversive values within the dilemma of 'aesthetic independence' within Korea's traditional lyricism through the poetry of Suh Jungjoo. Suh Jungjoo's "Jilmaje Mythology" may be a clear and definite point that reveals the liberating meaning of aesthetic independence in Korea's traditional lyrics and a new meaning of 'otherness' in Orientalism. The world of subjective integration of 'Shilla-ism' revealed in "Gwichokdo", "Suh Jungjoo's Poems", and "Shillacho" is attempting a paradoxical integration of contradiction and conflict within collective folkloric memory in "Jilmaje Mythology". This may be considered a methodological development of modern aesthetic consciousness. The liberating value of aesthetic modernity found in "Jilmaje Mythology" may be examined in three aspects. It reveals the excitement and phonetics of storytelling, grotesque aesthetic anomalies, and the true aesthetic identity of magical realism in the ex-modernistic sense.
Such are the features that distinguish it from the poetic tradition of Korean literature. Let's think back to the adoration of the classics in the 1930s and hobbies of antiquity. As in the case of Jung Jiyong of the 1930s and Cho Jihoon of the 1950s, Korea's traditional lyrics are thoroughly based on Confucianist traditions.
On the other hand, historically, Suh Jungjoo's traditional poetry has been deeply involved in foundational Buddhism and Taoist culture as key ceremonial bases of civilians. For such reasons, Suh Jungjoo's poetry was able to pursue diverse and anti-authoritarian cultural values unlike Confucianism, which was an dominating ideology of the upper class. The democratic collectiveness inherent in storytelling 'excitement' and phonetics, and the search for sacredness in those that are excluded and lacking in reality may be considered a methodological development attempting to restore 'otherness' in modernity. From that point of view, Sub Jungjoo's〈The Myth of Jilmaje〉shows the ex-modernistic liberation from modern institutions while a subversive development of the meaning of aesthetic modernity is shown. For this reason, Suh Jungjoo's poetry is able to move beyond the limits of exclusive reality awareness inherent in the poetry of subjective/objective integration or 'poetry of sameness' inherent in Korean traditional lyrics.
참고문헌 (Reference)
1 "「전통과 藝의 의미-서정주」" 1974
2 "「미하일 바흐찐과 후기구조주의」" 1985
3 "현대시와 마법성의 수사학:서정주와 김종길의 논쟁을 중심으로:현대시와 전통주의의 수사학"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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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정주의 질마재 신화의 ‘이야기’시적 특성 연구" 대한민국예술원 34 : 19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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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당의 어법과 김동리의 문법"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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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당 시는 무엇인가?-‘回顧’의 아름다움?」" 1994
12 "문학이론과 현실인식" 문학동네 2000
13 "마술적 사실주의" 한국문화사 2001
14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살림 1996
15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푸른숲 1999
16 "근대의 예술과 종교, 그 가깝고도 먼 관계" (겨울호) : 2005년
17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예출판사 1995
18 "1950년대 시의 전통지향성 연구" 1998
식민지 조선에서 作家가 된다는 것- 근대 미디어와 지식인, 문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두 개의 거울: 민족 담론의 자화상 그리기 - 장혁주와 김사량을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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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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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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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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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