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모든 존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므로 서로에게 유용하고 서로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모든 생명의 조건이 동등하기 때문에 상호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은 인간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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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rean
학술저널
80-11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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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든 존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므로 서로에게 유용하고 서로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모든 생명의 조건이 동등하기 때문에 상호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은 인간뿐 아...
자연의 모든 존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므로 서로에게 유용하고 서로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모든 생명의 조건이 동등하기 때문에 상호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은 인간뿐 아니라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경전과 사서에 수록되어 있는 식물들의 특징과 역할을 찾고 이러한 특징과 역할이 내포하고 있는 관점인`대승의 식물관`을 정리하여 식물의 가치와 역할을 재인식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식물의 역할은 종교적 성화와 교리의 함의, 종교적 성화의 대상 등을 나눌 수 있으나 그 역할은 중복적이었으나 그 역할이 어디에 속해 있든 식물은 경전과 전서에 수록된 내용과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편 경전을 중심으로 보면 『화엄경』에서 연꽃은 그 세계를 장엄하는 요소이면서 교리를 담고 있다. 보리수는 연꽃으로 형상화 된 세계를 개념화하는 요소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법화경』의 연꽃은 `붓다의 가르침`을 투영시킨 존재였으며 천화(天花, 天華)는 이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살에게 주어지는 과보로 묘사되고 있었다. 연꽃과 같은 불국토를 구현하는 것이 이 경의 목표이며 천화는 대승불교의 실천자에게 주어지는 공덕으로 묘사되었다.
『열반경』에서 연꽃은 `정토의 구현`을 의미한다. 이 경의 핵심은 불신(佛身)이 상주하니 열반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 하는데 사라수는 그 중심 의미로서 열반사덕 자체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 열반 사덕은 사라수 안에서 실현되고 있었다.
『삼국유사』에서는 연꽃과 대나무를 통해 각각 당시 신라인의 이상과 현실을 대변하고 있었다. 연꽃은 그들이 추구하는 유심정토 자체이며 대나무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라인들의 기상이었다. 따라서 연꽃들과 대나무는 내세와 현세를 투영시키는 존재였다.
대승 경전과 사서에 있어서 식물이 이처럼 인간의 사유가 투영된 깨달음의 존재로 묘사되고 있는 것은 생명의 본원적 평등과 상호의존성을 바탕으로 하는 대승의 논지 때문이다. 대승의 식물관 연구는 대승 불교의 논지를 바탕으로 하여 식물학의 관점에서 경전을 해석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생명 중시를 토대로 한 불교의 이상과 미래적 생태 인식 속에서 불교의 식물관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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