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현실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길을 추구한다.궁극적인 인간해방의 개인적 표현이 성불이요 사회적 표현이 정토사회의 구현이다.‘이 세계에 고통이 없다면 여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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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불교는 현실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길을 추구한다.궁극적인 인간해방의 개인적 표현이 성불이요 사회적 표현이 정토사회의 구현이다.‘이 세계에 고통이 없다면 여래는 ...
불교는 현실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길을 추구한다.궁극적인 인간해방의 개인적 표현이 성불이요 사회적 표현이 정토사회의 구현이다.‘이 세계에 고통이 없다면 여래는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잡아함경 권 14』에서는 이러한 불교의 근본사명을 잘 요약해 주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이 땅의 불교의 모습은 많이 왜곡되어 있다.개인만의 헛된 관념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현실도피적 산중불교나,중생들이 내세의 복락에 미혹되어 현실적인 고통을 잊도록 유도하는 기복적 내세불교가 대표적이다.인간의 주체적인 행위를 통해 현실의 어떠한 고통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불교의 핵심 사상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실도피적 성격이 이것들의 공통된 특징이다.부처님의 생애를 본받아 궁극적인 인간해방의 길에 나서려는 참된 불자들에게 있어 유일하게 올바른 삶의 지침인 부처님사상을 온전히 재정립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불교사상의 현대적 재정립은 청년 싯달타의 사상편력과 구도행을 현재적으로 재현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제반 사상계의 난립 속에서 그 핵심들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새로운 사상을 제시하셨던 부처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 2500년을 이어오는 부처님 사상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인간해방의 길을 열어 온 인류사의 오랜 도정에서 의미있게 사상적 탐구들을 재해석하여 수렴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근현대 사상철학의 중요한 사조 중의 하나인 맑스주의철학과 주체사상의 책심을 추출해보려는 노력도 여기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다.소련과 동구 사회주의체제가 몰락하고 공산당이 붕괴되는 사태는 맑스주의철학의 역사적인 한계를 내보이고 있다.또한 맑스주의의 계승과 창조적 발전과정에 위치해 있다고 주장하는 주체사상을 낳고 다시 그것에 의거해 운영되는 북한사회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의 전개는 맑스주의철학과 주체사상에 대한 비판적 고찰의 현실적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나아가 현대 인간해방사상으로서의 불교사상의 가능성을 적극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