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는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외부장엄도 불교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 부도는 다른 역사 유물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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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승려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는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외부장엄도 불교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 부도는 다른 역사 유물에 비...
승려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는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외부장엄도 불교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 부도는 다른 역사 유물에 비해 법명 등 그 주인을 알 수 있어 시간적, 공간적인 변화상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부도연구는 조형미를 중시하는 미술사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어져 온 느낌이 강하다. 특히 조선시대의 부도는 조형미의 쇠퇴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고려시대 부도의 퇴화성을 언급하는 정도로 다루어져 불교미술사나 고고학 어느쪽에서도 소홀하게 다루어 진 것이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비교적 부도군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부도 주인공의 활동상도 문헌으로 잘 남아 있는 대둔사의 부도군을 대상으로 외부형태를 정밀하게 정리해 보고, 조선 중기 이후의 이들 부도군의 형태는 시간적으로 어떠한 변화상을 보이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3회에 걸친 조사 결과, 그동안 소홀하게 다루어져 온 조선시대의 부도이지만 좁은 시간 폭을 두고 다양하고 뚜렷한 변화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이번에 설정한 유형들은 대둔사라는 공간적 한계와 조선시대라는 시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 분석결과이지만, 이러한 연구방법이 인접한 송광사나 미황사의 부도군들과 비교되어 나간다면 조선시대 부도유형이 보다 분명하게 정리도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앞으로의 부도 연구는 한 고승의 부도가 여러 사찰에 조성되는 사례 검토와, 법맥의 계승이 부도의 외형(종형부도와 팔각원당형부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근본적인 계통 문제들은 문헌사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되어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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