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 급성호흡부전으로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적용 후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한 2예

국문 초록 (Abstract)

서론: 급성호흡부전에 대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의 적용은 ECMO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2차병원에서도 역시 적용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본 증례에서는 2차병원에서 ECMO를 적용한 뒤 후속치료를 위해 ECMO 적용상태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한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증례 1: 79세 남자가 대량객혈로 기관삽관 시행 후 중환자실로 입원하였다.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상 좌하엽이 출혈병소로 확인되었다. 기관지내시경에서 혈병이 좌측기관지를 전부 막고 있고 주기관 및 우측 주기관지이 막히기 직전이었다. 응급 ECMO를 시행하였고 기관지내시경으로 혈병제거를 시도하였으나 혈병이 딱딱히 굳어 제거가 매우 어려웠다. 2일 후 ECMO를 유지하면서 치료기관지내시경과 기관지동맥색전술이 가능한 3차병원으로 전원하였다. 시술 2일째 ECMO를 제거하였고 45일째 안정된 상태로 퇴원하였다. 증례 2: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중인 59세 여자가 호흡곤란으로 내원하였다. 흉부전산화단층촬영상 비특이적 폐렴으로 기관지폐포세척술시행 후 경험적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였으나 반응이 없어 입원 1주일째 기관삽관하여 중환자실로 전동되었다. 통상적인 기계호흡으로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전동 4시간째 ECMO를 적용하였다. ECMO 적용 10일째 폐섬유화가 진행되고있어 폐이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ECMO를 적용한 채로 3차병원으로 전원하였다. 폐이식을 대기 중 ECMO를 유지하면서 재활치료를 했으나 전원 1주일만에 2차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우심실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식을 받지 못하고 전원 2주만에 사망하였다. 결론: 급성호흡부전에 대해 2차병원에서도 ECMO를 시행할 수 있으며 ECMO는 3차병원 전원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