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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소설에 나타난 유모(乳母)의 재현 양상 = Representations of Wet Nurse in 1930s’ Kore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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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98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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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문학의 장에서 발표되었던 유모에 관한 서사들을 서발턴 재현의 문맥에서 검토함으로써 엄흥섭, 채만식, 이무영과 강경애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견...

      이 연구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문학의 장에서 발표되었던 유모에 관한 서사들을 서발턴 재현의 문맥에서 검토함으로써 엄흥섭, 채만식, 이무영과 강경애라는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견지하고자 하였던 재현의 윤리를 추적해보고자 하였다. 이 작가들은 카프(KAPF)에 반기를 들었다가 제명되었거나, 카프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급적 문제를 소설로 형상화하곤 했던 소위 ‘동반자 작가’로 호명된 이들이었다. 본고에서 텍스트로 삼고 있는 유모에 관한 소설 네 편은 1934년에서 1937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표된 것으로, 급격하게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 중이던 당대 식민지 조선 사회를 네 작가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텍스트들이다. 이들을 상호텍스트적으로 독해하는 작업은, 카프가 해산한 1935년 무렵의 식민지 조선 문학의 장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라는 당대 조선 사회를 침윤하고 있던 두 거대한 지배체제를 바라보는 당대의 작가들의 관점이 어떠했는지를 재구할 수 있게 해준다. 유모는 자신의 아이에게 줄 몫의 젖을 돈을 받고 다른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엄흥섭, 채만식, 이무영 그리고 강경애가 비슷한 시기에 유모라는 여성 인물에 대한 소설을 창작한 것은 이 작가들이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일부의 ‘인간화’는 다른 이들의 ‘비인간화’를 의미한다”는 문제의식에 천착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엄흥섭은 유모가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임금노동자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육체노동이면서 동시에 감정노동이며 돌봄노동인 수유(授乳)노동이 유질검사를 통해 규율되고 저임금화됨으로써 야기되었던 폭력과 착취의 장면을 「유모」를 통해 그려냈다. 한편, 채만식은 주인집의 아이를 돌보다가 정작 유모의 아이는 앓다 죽어버린 일화를 들은 뒤, 유모의 아이가 죽지 않고 잘 살아가는 결말의 픽션을 창작함으로써 서발턴 재현에 있어서 일종의 모럴을 세우고자 했으며, 모성이데올로기로부터 획책되지 않는 유모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해방적 서사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무영은 남성 지식인 작가라는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면서 자신과 유모 인물 사이의 거리를 소설 속에 의식적으로 기입함으로써 자기재현의 서사가 아닌 지식인-작가에 의한 서발턴 재현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강경애의 소설은 유모가 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출산과 수유라는 여성의 “몸된(bodily) 경험”을 아우르며 유모 서사를 생애사(life history)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의의를 갖는다.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문학의 장에서는 하나로 획일화될 수 없는 다양한 유모의 모습들이 개별 작가들 나름의 재현의 윤리와 길항하면서 분출되어 나왔다.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면서 임금노동자로 변모한 유모 인물을 그려낸 소설들은 “자본주의는 가부장제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마리아 미즈의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개념에 대한 통찰을 연상케 한다. 결국 유모라는 여성노동자의 삶을 소설화했던 엄흥섭, 채만식, 이무영, 강경애의 시도는 지식인 작가로서 서발턴 여성의 재현불가능성을 확인케 하는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발턴을 침묵시키는 데 공모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현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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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exploring the representational ethics Eum Heung-seop, Chae Man-sik, Lee Mu-young, and Kang Kyeong-ae aspired to as colonial Korea’s intellectuals, this paper examined a series of narratives on the wet nurse from 1930s’ colonial Korean literary ...

      In exploring the representational ethics Eum Heung-seop, Chae Man-sik, Lee Mu-young, and Kang Kyeong-ae aspired to as colonial Korea’s intellectuals, this paper examined a series of narratives on the wet nurse from 1930s’ colonial Korean literary circles as representations of the subaltern. The above four were either a writer expelled from the KAPF(Korea Artista Proleta Federacio) for opposing the proletariat literary group or a non-member of the KAPF writers, so although they had equally dealt with class conflict in their novels, they were dubbed as “the fellow travelers.” The four novels featuring wet nurses referenced in this paper were all published in the short period between 1934 to 1937, each novel a vivid record of how the four writers had evaluated colonial Korea’s rapid progression into a capitalist society. An intertextual reading of the four texts allowed the reconstruction of how the contemporary writers in the literary world of colonial Korea had viewed patriarchy and capitalism, the two dominant ruling systems that pervaded colonial Korea around when the KAPF was dissolved in 1935. The wet nurse is a profession in which the woman sells the breastmilk that ought to feed her own child to an unrelated child in return for money. Each of Eum, Chae, Lee, and Kang almost concurrently wrote a novel featuring a wet nurse as a female protagonist, evidencing that they were entirely devoted to the particular issue of capitalist patriarchy, a society where “the humanization of the select few reciprocates in the de-humanization of some others.” While wet nursing is a multi-layered labor of physical, emotional, and childrearing, the nurses were regulated and classified by milk quality tests and converted into low-wage laborers in the early-modern capitalist society, and Eum captured the resulting scenes of violence and exploitation of wet nursing in his novel Wet Nurse. Chae wrote his novel after hearing the news of a wet nurse’s child dying from illness while she was caring for her employee’s child, but his novel changed the ending to the wet nurse’s child living on happily, an endeavor to establish a moral standard in representing the subaltern. Chae also attempted to construct a narrative of liberation by presenting a wet nurse who is not commanded by the ideology of motherhood. Lee was self-aware of his status as a writer and a male intellectual and intentionally reflected the gap between him and the wet nurse in his novel to expose the limits of an intellectual writer representing the subaltern in contrast to a personal narrative. Lastly, Kang’s novel was a pioneering achievement in that it considered the wet nurse narrative as life history and encompassed the bodily experiences of the wet nurse—the profession’s minimum requirements of having given birth and breastfed her child. The wet nurses’ various, unique circumstances were impossible to contain in a unilateral conclusion. As a result, the literary circles of colonial Korea in the 1930s saw an outburst of works covering the wet nurse, resulting from the female laborers’ conditions colliding against the representational ethics of each writer. The novels, each depicting how the wet nurse is converted into a wage laborer in the transition to capitalist society, are reminiscent of Maria Mies’ probing elucidation of “the capitalist patriarchy” who observed that “capitalism cannot function without patriarchy.” Ultimately, Eum, Chae, Lee, and Kang’s attempts to novelize the life of the wet nurse as a female laborer only reaffirmed the impossibility of an intellectual writer rightfully representing the women of the subaltern, but are nonetheless highly meaningful in that they demonstrated their uncompromising will to not to take part in the silencing of the subal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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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서론 2. 유질검사를 통한 몸의 규율과 유모의 직접 발화 - 엄흥섭 소설의 경우 3. 남성 지식인 작가의 서발턴 여성 재현의 문제 - 채만식·이무영 소설의 경우 4. 생애사로서의 유모 서사와 몸된(bodily) 경험의 글쓰기 - 강경애 소설의 경우 5. 결론
      • 1. 서론 2. 유질검사를 통한 몸의 규율과 유모의 직접 발화 - 엄흥섭 소설의 경우 3. 남성 지식인 작가의 서발턴 여성 재현의 문제 - 채만식·이무영 소설의 경우 4. 생애사로서의 유모 서사와 몸된(bodily) 경험의 글쓰기 - 강경애 소설의 경우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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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김태균, "함북방언사전" 경기대학교 출판국 1986

      2 이은영, "한문 산문에 투영된 어머니 - 18세기 八母 服制 담론과 어머니 관련 글들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회 0 (0): 114-151, 2007

      3 권영민, "한국계급문학운동연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4 Zelizer, Viviana A., "친밀성의 거래" 에코리브르 2009

      5 구자연, "채만식 소설에 나타난 근대여성주체와 모성의 문제" 서울대학교 2019

      6 "조선일보"

      7 채만식, "젖" 2 (2): 1937

      8 박정희, "일제강점기 소설에 나타난 또 하나의 식모, ‘오마니(オマニ)’" 한국어문학회 (153) : 155-183, 2021

      9 Braidotti, Rosi, "유목적 주체" 여이연 2004

      10 이무영, "유모" 57 : 1936

      1 김태균, "함북방언사전" 경기대학교 출판국 1986

      2 이은영, "한문 산문에 투영된 어머니 - 18세기 八母 服制 담론과 어머니 관련 글들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회 0 (0): 114-151, 2007

      3 권영민, "한국계급문학운동연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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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구자연, "채만식 소설에 나타난 근대여성주체와 모성의 문제" 서울대학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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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박정희, "일제강점기 소설에 나타난 또 하나의 식모, ‘오마니(オマニ)’" 한국어문학회 (153) : 155-183, 2021

      9 Braidotti, Rosi, "유목적 주체" 여이연 2004

      10 이무영, "유모" 57 : 1936

      11 엄흥섭, "유모" 5-6 : 1934

      12 최기숙, "여종과 유모: 17~19세기 사대부의 기록으로부터-‘일상ㆍ노동ㆍ관계’와 윤리 재성찰을 위하여" 국어국문학회 (181) : 105-162, 2017

      13 윤택림, "여성은 스스로 말 할 수 있는가: 여성 구술 생애사 연구의 쟁점과 방법론적 논의" 한국여성연구원 27 (27): 77-111, 2010

      14 차미령, "여성 서사 속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기억과 재현 -강신재․박완서․강석경 소설과 김정자 증언록을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원 (58) : 7-43, 2019

      15 엄흥섭, "여명" 7 : 1939

      16 "신가정"

      17 서지영, "식민지 도시 공간과 친밀성의 상품화" 한국여성연구소 11 (11): 1-33, 2011

      18 유제분, "식민/포스트 식민 자본주의 사회속의 제 3세계 하위계층 여성과 모성노동 - 마하스웨타 데비의 「젖어미」와 채만식의 「貧」을 중심으로" 국제비교한국학회 17 (17): 349-372, 2009

      19 심진경, "소금" 민음사 2019

      20 강경애, "소곰" 1934

      21 Spivak, Gayatri Chakravorty,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그린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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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Kendall, Mikki,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 서해문집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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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동아일보"

      28 김은희, "대가족 속의 아이들: 일제시대 중상류층의 아동기" 한국가족학회 19 (19): 1-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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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Wendell, Susan, "거부당한 몸" 그린비 2013

      31 박혜경, "강경애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인식의 문제" 민족문학사연구소 23 : 250-276, 2003

      32 김복순, "강경애의 '프로-여성적 플롯'의 특징" 한국현대문학회 (25) : 311-343, 2008

      33 김양선, "강경애 후기 소설과 체험의 윤리학 - 이산과 모성 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11) : 196-220, 2004

      34 김경수, "강경애 장편소설 재론" 한국여성문학학회 (16) : 353-373, 2006

      35 Mies, Maria,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갈무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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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64 0.64 0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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