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회의 대표적 공간 중 하나인 도시에서 시장은 자본주의 생산물이 거래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미디어에서도 사회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시장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미디어에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근대사회의 대표적 공간 중 하나인 도시에서 시장은 자본주의 생산물이 거래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미디어에서도 사회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시장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미디어에 ...
근대사회의 대표적 공간 중 하나인 도시에서 시장은 자본주의 생산물이 거래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미디어에서도 사회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시장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미디어에 의해서 재현되는 공간은 우리의 일상 공간을 재구성하고, 공간의 의미 생산에 개입한다. 이렇게 미디어에서 시장의 재현이 중요한 이유는 언론에서 제시하는 관점과 지표가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샘플로서 남대문시장을 신문에서 어떻게 보도하고 재현하는지가 중요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디어의 공간 재현이라는 공간실천 측면에서 보도 사진과 설명글(캡션)이라는 신문보도를 통해 남대문 시장의 공간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시기별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남대문시장 공간과 관련된 동아일보 보도사진에 기호학적 의미를 부여해 질적 분석을 하였다. 특정 시기별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남대문시장 공간 보도사진 기사를 분석의 예시로 제시하면서, 언론의 재현을 통해 남대문시장 공간이 함의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신문 보도사진에 재현된 남대문시장 공간을 분석한 결과, 남대문시장 공간은 한국 경제의 전개과정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시기로 재현되어 왔다. 첫 번째 시기는 1920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제식민지배기의 언론에 재현된 남대문시장 공간은 전근대적 공간에서 근대적 시장 공간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근대성이 과시되는 공간임에 동시에 근대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 시기는 1945년부터 1961년까지 본원적 자본축적기의 언론에 재현된 남대문시장 공간은 기초적인 의·식의 보급처로서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세 번째 시기는 1962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주도적 자본축적기의 언론에 재현된 남대문시장 공간은 계급 갈등과 투쟁의 공간이자, 남대문시장의 도깨비시장은 서구 상품문화를 동경하고 각인시키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네 번째 시기는 1986년부터 1997년까지 자유주의적 자본축적재편기의 언론에 재현된 남대문시장 공간은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소비의 계급화를 보여주며 저가 물품 판매 공간으로 나타난다. 마지막 시기인 IMF 경제 위기 이후의 언론에 재현된 남대문 시장은 외국상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제화된 문화적 혼종화 공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남대문시장 공간은 소비 공간이라는 특성을 보이며, 특히 각 시기마다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 지표로서 재편되고 재생산되어 왔음을 미디어 재현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는 남대문 시장 공간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사람들에게 남대문시장 공간실천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것에 본 연구의 함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미디어가 재현하는 공간을 신문의 보도 방식 중의 하나인 보도사진을 통해 전달되는 의미를 찾아보고자 하였다는 점과 공간재현의 의미를 실질적인 사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