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는 출간 직후부터 무수한 작품 내재적인 해석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역사적 상황에 따라서 이데올로기적 역할을 수행하는 담론에 끊임없이 이용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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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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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 파우스트 ; 파우스트적인 것 ; 대독일 이데올로기 ; 행동형 인간 ; 근대인 ; 파우스트의 수용사 ; Goethe ; Faust ; das Faustische ; die großdeutsche ; Ideologie ; Tatmensch ; Reprasentant der Moderne ; Rezeptionsgeschichte von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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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407-42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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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파우스트』는 출간 직후부터 무수한 작품 내재적인 해석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역사적 상황에 따라서 이데올로기적 역할을 수행하는 담론에 끊임없이 이용되기도 했...
괴테의 『파우스트』는 출간 직후부터 무수한 작품 내재적인 해석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역사적 상황에 따라서 이데올로기적 역할을 수행하는 담론에 끊임없이 이용되기도 했다. 본 논고는 괴테의 『파우스트』 출간 이후부터 2차 대전 종전까지 ‘파우스트적인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루어졌던, 독일 정신사에 대단히 중요한 논쟁들의 경과를 추적하였다. ‘파우스트적인것’의 개념은 결코 가치중립적인 개념이 아니었다. 『파우스트』는 출간 직후부터 독일의 대표적인 민족문학, 또 대표적인 세계문학, 그리고 인류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추앙된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괴테가 생각한 자율적 인간상이 기독교적 인간상과 합치될 수 없다고 여겨 『파우스트』를 비판적으로 보기도 했다. 독일제국이 출범했을 당시에 괴테는 쉴러와는 달리 지나치게 세계시민적이라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독일적 이데올로기 안에 흡수되어 ‘게르만 민족의 본질적인 작품’으로 추앙되는 등 독일의 민족 이데올로기, 나치 이데올로기와 계속해서 결부되었다. 이 때 ‘파우스트’는 북방게르만인의 전형적인 특징, 이를테면 ‘행동형 인간’의 모습, 또는 이와는 완전히 반대로 ‘독일적 내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번 다르게 해석되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대독일 이데올로기와 『파우스트』와의 연관성은 더 이상 주장될 수 없었다. 하지만 『파우스트』는 다시 새롭게, 즉 동독의 좌파 이데올로기적 관심사에서 해석되었다. 여기에는 ‘파우스트’가 근대적 부르주아의 전형이면서도 그 부르주아 질서 너머의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인물이라는 루카치의 해석이 결정적인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파우스트』는 동독의 국민문학이 되었다. 최근에는 괴테가 ‘파우스트적인 것’에 대한 비판 의식을 작품 안에 숨겨 놓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 ‘파우스트적인 것’이란 개념은 근대성, 진보 이념, 교양시민, 인류 등등을 의미한다. ‘파우스트적인 것’이란 말은 여러 가지 이데올로기들로 오염되어 2차 대전 이후에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그 개념이 보다 객관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적 해석은 지금도 진행중이며 작품 내재적 해석과 함께 『파우스트』 연구의 중요한 경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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