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추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의 「대학설(大學說)」은 격물치지 중심, 객관적 구 중심의 주희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부정하고, ‘성의(誠意)’를 중심으로 하는 『고본대학(古本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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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orean
하곡 ; 정제두 ; 대학 ; 대학설 ; 격물치지 ; 성의 ; Hagok ; Jeong Jedu ; The Great Learning ; Discourse on the Great Learning ; Investigating things ; Making the will sincere.
KCI등재
학술저널
91-11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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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추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의 「대학설(大學說)」은 격물치지 중심, 객관적 구 중심의 주희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부정하고, ‘성의(誠意)’를 중심으로 하는 『고본대학(古本大...
지식 추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의 「대학설(大學說)」은 격물치지 중심, 객관적 구 중심의 주희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부정하고, ‘성의(誠意)’를 중심으로 하는 『고본대학(古本大學)』을 실천·수양의 핵심 텍스트로 환원하기 위한 기획이다.
하곡은 전체 글의 순서는 『고본대학』의 것을 그대로 따르면서 단락을 구분하거나 경(經)과 전(傳), 장(章)과 절(節)을 구분하면서 『고본대학』을 재해석하고 있다. 하곡이 이렇게 『고본대학』의 장·절 구분을 다각도로 시도한 것은 주희가 변질시킨 옛 경전의 회복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회복은 주희 「격물보전(格物補傳)」을 부정하고 양명학의 입장에서 격물치지를 해석함을 의미한다. 이에 하곡은 경문(經文)이 그 자체로 격물치지장(格物致知章)이라고 주장한다. 경문에서 이미 지선(至善)과 격물·치지의 관계와 의미가 온전히 드러났으므로 따로 격물치지에 대한 전문(傳文)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곡은 『고본대학』의 장·절을 여러 유형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러한 구분들에 두드러지는 통일성이 있으니 바로 ‘성의’를 중심으로 경(經)과 전(傳)이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하곡은 성의를 중심으로 『대학』을 재편(再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분은 경문을 성의를 중심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도, 공부(工夫)에 있어 성의가 핵심임을 밝히려는 의도에 의한 것이다.
하곡이 보기에 격물ㆍ치지는 성의의 본체이고 지선(至善)의 공부여서 위아래로 통하는데, 그 격물치지의 실제 공부는 대개 성의장(誠意章)에 갖추어 설명되어있고 『대학』은 마지막까지 이 성의로 관통한다. 경문(經文)에서 는 격물치지의 요체(要諦)를 말하고 전문(傳文)에서는 격물치지의 공부를 말하고 있는데 결국 그 실제 ‘공부’는 성의로 귀결되는 것이다.
성의를 바탕으로 실제 행하는 공부에 있어 하곡이 아울러 주목한 것은 선한 동기의 발출을 가로막는 기(氣, 기질)의 문제이다. 본체는 작용성이 있으므로 기, 곧 기막(氣膜)이 맑으면 본체가 왜곡 없이 사물에 투영된다. 그러므로 기막을 맑게 하는 과정이 성의 공부에 아울러 필요하게 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iscourse on the Great Learning(大學說)」 by Hagok Jeong Jedu is a plan to change Zhu-xi’s interpretation of the Great Learning which focuses on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with the old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 which is mainly con...
「Discourse on the Great Learning(大學說)」 by Hagok Jeong Jedu is a plan to change Zhu-xi’s interpretation of the Great Learning which focuses on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with the old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 which is mainly concerned with practicing and self-cultivation.
Hagok tried to reinterpret the old version of the Great Learning by dividing chapters or paragraphs in a new way. And he did this to recover the original meaning of the old classic which has been distorted by Zhu-xi. And by his term, recovering means to interpret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in Yang ming(陽明)’s way.
Hagok argued that the main chapter is the chapter on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That is to say, another chapter on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is not needed because the relation between the highest excellence(至善) and Investigating things(格物致知) is fully explained. And Hagok divided chapters on the basis of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to emphasize that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to is the essence of self-cultivation.
In Hagok’s view, practical ways for self-cultivation are fully explained in chapter on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which is the essence of the book from beginning to end. The main chapter tells the basic of the highest excellence(至善) and other chapters explains the methods of it. Therefore, practicing the methods comes down to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Based on this theological consequence, Hagok pays attention to the problem of Ki(氣) which blocks the activation of good intention. If Ki(氣) is clear, then the active Substance(本體) can be fully reflected without distortion. As a result, process of purification of Ki(氣) is also needed with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이동희, "李彦迪의 朱子 『大學章句』에 대한 비판적 연구" 한국유교학회 (34) : 202-221, 2008
2 강보승, "회재 이언적의 대학장구 편차개정과 16-17세기 조선학계의 찬반론 고찰" 2018
3 김유곤, "한국 유학의 『대학』 체재에 대한 이해(2) − <고본대학> 체재의 정합성을 인정하는 학자를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회 (66) : 7-40, 2011
4 최일범, "하곡의 퇴계 비판에 나타난 공부론에 대한 연구" 한국양명학회 (13) : 223-243, 2005
5 유철호, "하곡 정제두의 「대학설」에 관한 고찰" 한국양명학회 (5) : 2001
6 김용재, "하곡 정제두의 사서 경설 연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02
7 강보승, "인성함양의 관점에서 고찰한 퇴계의 리발설과 율곡의 기질변화론" 영남퇴계학연구원 (22) : 115-144, 2018
8 진래, "양명철학" 예문서원 2009
9 "霞谷集"
10 민혜진, "鄭齊斗의 大學設과 그 一體的 지향" 새한철학회 2 (2): 27-5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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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철호, "하곡 정제두의 「대학설」에 관한 고찰" 한국양명학회 (5) : 2001
6 김용재, "하곡 정제두의 사서 경설 연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02
7 강보승, "인성함양의 관점에서 고찰한 퇴계의 리발설과 율곡의 기질변화론" 영남퇴계학연구원 (22) : 115-144, 2018
8 진래, "양명철학" 예문서원 2009
9 "霞谷集"
10 민혜진, "鄭齊斗의 大學設과 그 一體的 지향" 새한철학회 2 (2): 27-52, 2004
11 박상리, "鄭齊斗와 丁若鏞의 『大學』 이해 연구" 한국유교학회 (56) : 345-368, 2014
12 "大學章句"
16세기 조-명 학자 사이의 학술논쟁 연구 - 주자학-양명학 논쟁을 중심으로 -
양명학 텍스트의 專有와 流布 - 정제두 抄集 양명학 문헌의 발굴과 검증 -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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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5-05-3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陽明學 -> 양명학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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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3 | 0.63 | 0.4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2 | 0.39 | 1.123 | 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