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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관계, 여성으로 다시 읽는 ‘가족드라마’ <박서방> = Rereading Mr. Park, a “Family Drama": Focusing on Space, Relationships, and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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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가족드라마의 대표작 중 한 편인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은 HLK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던 동명의 라디오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1960년 10월 개 봉했다. 기존의 논의들은 기본적으로 가족드라마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가부장 적 주체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과 가족드라마의 서사가 아버지와 아들 간의 권 력 이동 및 가족의 통합이라는 결말을 향해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 동의한다. ‘가족 드라마’라는 느슨한 영역의 영화들을 묶는 결정적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가 부 장 의 출 현 ’이 라 고 할 때 , 이 러 한 동 의 는 일 종 의 장 르 적 전 제 라 고 할 수 있 을 것 이다. 그러나 <박서방>은 이러한 장르적 전제를 벗어나서 논의할 때, 더 풍부한 의 미망을 구축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가부장의 출 현’이나 ‘가족의 통합’이라는 장르적 전제이자 주제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주목해서 살펴봐야할 지점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특히 동 감독의 차기작인 <마부>와 비 교하여 <박서방>이 이후 등장하는 ‘가족드라마’와 변별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도 시 하층 계급을 스크린으로 끌어오되, <마부>의 하춘삼보다 견딜 만한 삶을 사는 박서방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묘사에서는 <마부>보다 분명히 덜 문제적이지만, ‘해피엔딩’으로 간단히 치부할 수 없는 모호한 엔딩을 보 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여성’의 존재와 역할이 부각되어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적 지점을 내포하고 있다.

      박서방의 홀로서기와 명순-주식 커플의 불명확한 엔딩은 본인 혹은 자식의 결혼 이나 승진을 통해서도 쉽사리 좁혀질 것 같지 않은 계급 간의 거리를 확인시킨다. 또한, 남성들 간의 연대나 계승의 제스처 역시 관계 주도적인 여성들의 이끎과 통 합의 역할에 비해 서사적으로 중요한 장치로 기능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가족’을 ‘가족’되게 만드는 것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위이며, ‘가족’을 일시적이나마 ‘통합’하게 만드는 것 역시 어머니의 존재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그리고 어머니의 존재가 이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제가 됨은, <마부>와의 비교를 통 해서 명확히 드러난다.

      4.19와 5.16 사이, 검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시기에 제작된 <박서방>은 도시 하층 계급 ‘서민’들의 계급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결말을 미리 제출하고 있는, 보다 현실적인 청사진이라 할 수 있 다 . 또 한 , 여 타 의 가 족 드 라 마 혹 은 그 에 대 한 논 의 들 이 간 과 해 온 ‘여 성 ’의 역 할을 분명히 스크린에 드러냄으로써, <박서방은> 이 시기까지 아직은 ‘아들’에 의 해 주도되어야만 하는 통합의 서사가 당위적 명제가 아니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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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드라마의 대표작 중 한 편인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은 HLK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던 동명의 라디오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1960년 10월 개 봉했다. 기존의 논의들은 기본...

      가족드라마의 대표작 중 한 편인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은 HLK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던 동명의 라디오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1960년 10월 개 봉했다. 기존의 논의들은 기본적으로 가족드라마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가부장 적 주체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과 가족드라마의 서사가 아버지와 아들 간의 권 력 이동 및 가족의 통합이라는 결말을 향해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 동의한다. ‘가족 드라마’라는 느슨한 영역의 영화들을 묶는 결정적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가 부 장 의 출 현 ’이 라 고 할 때 , 이 러 한 동 의 는 일 종 의 장 르 적 전 제 라 고 할 수 있 을 것 이다. 그러나 <박서방>은 이러한 장르적 전제를 벗어나서 논의할 때, 더 풍부한 의 미망을 구축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가부장의 출 현’이나 ‘가족의 통합’이라는 장르적 전제이자 주제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주목해서 살펴봐야할 지점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특히 동 감독의 차기작인 <마부>와 비 교하여 <박서방>이 이후 등장하는 ‘가족드라마’와 변별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도 시 하층 계급을 스크린으로 끌어오되, <마부>의 하춘삼보다 견딜 만한 삶을 사는 박서방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묘사에서는 <마부>보다 분명히 덜 문제적이지만, ‘해피엔딩’으로 간단히 치부할 수 없는 모호한 엔딩을 보 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여성’의 존재와 역할이 부각되어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적 지점을 내포하고 있다.

      박서방의 홀로서기와 명순-주식 커플의 불명확한 엔딩은 본인 혹은 자식의 결혼 이나 승진을 통해서도 쉽사리 좁혀질 것 같지 않은 계급 간의 거리를 확인시킨다. 또한, 남성들 간의 연대나 계승의 제스처 역시 관계 주도적인 여성들의 이끎과 통 합의 역할에 비해 서사적으로 중요한 장치로 기능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가족’을 ‘가족’되게 만드는 것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위이며, ‘가족’을 일시적이나마 ‘통합’하게 만드는 것 역시 어머니의 존재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그리고 어머니의 존재가 이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제가 됨은, <마부>와의 비교를 통 해서 명확히 드러난다.

      4.19와 5.16 사이, 검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시기에 제작된 <박서방>은 도시 하층 계급 ‘서민’들의 계급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결말을 미리 제출하고 있는, 보다 현실적인 청사진이라 할 수 있 다 . 또 한 , 여 타 의 가 족 드 라 마 혹 은 그 에 대 한 논 의 들 이 간 과 해 온 ‘여 성 ’의 역 할을 분명히 스크린에 드러냄으로써, <박서방은> 이 시기까지 아직은 ‘아들’에 의 해 주도되어야만 하는 통합의 서사가 당위적 명제가 아니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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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선아, "한국영화와 근대성" 도서출판 소도 2005

      2 주유신, "한국영화사-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6

      3 이길성, "한국영화사-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6

      4 이신철, "월남인 마을 ‘해방촌’(용산2가동) 연구:공동체의 성격을 중심으로" 14 : 2000

      5 노지승, "영화, 정치와 시대성의 징후, 도시 중간계층의 욕망과 가족" 역사문제연구소 15 (15): 159-192, 2011

      6 강대진, "박서방"

      7 강대진, "마부"

      8 김윤아, "1960년대 초의 가족희극영화 연구" 동국대학교 1996

      9 이길성, "1960년대 가족 드라마의 형성과정과 제 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2006

      10 전우형, "1960년 한국영화의 가난 재현의 기술과 정치학 - 영화 <마부>의 코미디와 해피엔딩, 그리고 가난의 판타지" 동악어문학회 (61) : 115-144, 2013

      1 김선아, "한국영화와 근대성" 도서출판 소도 2005

      2 주유신, "한국영화사-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6

      3 이길성, "한국영화사-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6

      4 이신철, "월남인 마을 ‘해방촌’(용산2가동) 연구:공동체의 성격을 중심으로" 14 : 2000

      5 노지승, "영화, 정치와 시대성의 징후, 도시 중간계층의 욕망과 가족" 역사문제연구소 15 (15): 159-192, 2011

      6 강대진, "박서방"

      7 강대진, "마부"

      8 김윤아, "1960년대 초의 가족희극영화 연구" 동국대학교 1996

      9 이길성, "1960년대 가족 드라마의 형성과정과 제 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2006

      10 전우형, "1960년 한국영화의 가난 재현의 기술과 정치학 - 영화 <마부>의 코미디와 해피엔딩, 그리고 가난의 판타지" 동악어문학회 (61) : 115-144, 2013

      11 이영미, "1950년대 방송극" 대중서사학회 (17) : 105-14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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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02 학회명변경 영문명 : Visual Art Society -> Association of Image & Film Studies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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