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혼종성으로서 K-POP과 시각문화 미술교육: BTS 시각문화를 통한 ANT 기반 감상 학습의 탐색 = K-POP as Cultural Hybridity and Visual Culture Art Education: Exploring ANT-based Appreciation Learning through BTS Visual Cultur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문화적 혼종성으로서 BTS 시각문화를 사례로 미술교육 실제의 확장을 모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문화적 혼종성과 시각문화의 두 개념을 이론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런 다음, 행위자와 네트워크, 그리고 번역을 중심으로 한 미술 감상 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문화적 혼종성으로서 BTS라는 시각문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ANT에서의 번역의 시각을 지향해야 한다는 교육적 논의로 전개되었다. 연구 결과, ANT 관점에서의 미술교육은 다양한 인간/비인간 행위자에 의해 네트워크인 시각문화를 형성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하고 그것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비인간 행위자를 적극 개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ANT를 지향하는 21세기 미술교육은 이질적인 시각문화의 네트워크가 인간 또는 비인간 행위자들의 행위성과 수행성을 통한 관계망과 연결망에 따라 끊임없이 다양하게 구성되는 결과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미술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외형적 요소를 파악하는 현행 미술교육의 대안으로서 본 연구는 하나의 미술작품이 한 개인의 독창성과 창의성의 발현으로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이 서로 결합된 네트워크의 산물임을 가정하면서 존재론적으로 사유할 것을 시사하였다. 이 점이 본 연구의 중요성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expansion of art education practices by examining BTS visual culture as a case of cultural hybridity. To achieve this, the concepts of cultural hybridity and visual culture are first analyzed from a theoretical perspective. The study then proposes new possibilities for art appreciation learning, focusing on the roles of actors, networks, and the notion of translation. It further argues that appreciating BTS as a form of hybrid visual culture necessitates an educational approach that aligns with the concept of translation in Actor-Network Theory (ANT). The findings suggest that, from the ANT perspective, art education should recognize visual culture as a network formed by diverse human and non-human actors. Moreover, the process of translation must actively involve non-human agents. Art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 guided by ANT, should be reoriented to perceive hybrid visual culture as a constantly evolving result of relational and performative networks involving heterogeneous actors. As an alternative to conventional art education, which often focuses on analyzing formal and content-based aspects of artworks, this study proposes an ontological approach. It considers artworks not merely as the product of individual creativity and originality, but as outcomes of interconnected networks of human and non-human agencies. This perspective underscores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