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의 『밝은 방』은 욕망하는 주체의 무의식적, 정서적 기원을 탐색하는 정신분석적 사유와 감정 연구를 수용한 ‘유연한 현상학(phénoménologie désinvolte)’의 관점에서 사진만의 고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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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1-3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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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트의 『밝은 방』은 욕망하는 주체의 무의식적, 정서적 기원을 탐색하는 정신분석적 사유와 감정 연구를 수용한 ‘유연한 현상학(phénoménologie désinvolte)’의 관점에서 사진만의 고유한 ...
바르트의 『밝은 방』은 욕망하는 주체의 무의식적, 정서적 기원을 탐색하는 정신분석적 사유와 감정 연구를 수용한 ‘유연한 현상학(phénoménologie désinvolte)’의 관점에서 사진만의 고유한 ‘단독학(Une Mathesis singularis)으로 집필된 것이다. 바르트는 밝은 방에서 ‘사진의 진정한 힘’이란 정면을 바라보는 ‘응시(regard)의 역설적인 힘’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응시의 역설적인 힘’이란 지각과 분리되지 않은 주의력이 내면으로 향하는 응시의 ‘스캔들적인 운동(mouvement scandaleux)’에서 기인한다. 이런 응시의 운동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총체적 사진’을 발견하게 해주는 푼크툼(punctum)의 광기적 진실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응시의 존재론적 욕망의 정동을 긍정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응시의 스캔들적인 운동’의 기원과 효과를 바르트가 참조한 라캉의 투케(tuché), 응시(regard) 개념과 라캉의 ‘응시’에 관한 사유에 영감을 준 메를로퐁티의 ‘살(chair)’의 ‘나르시시즘적 봄’의 특징에 근거해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사진에서 응시란 눈과의 분열에 의해 사라진 결여의 간극을 지니고, 간극은 투케에 의해 ‘실현되지 않은 것’과의 만남을 충동하는 리비도적 특징을 지닌다는 것이 밝혀진다. 게다가 사진의 응시는 명백한 사실과 정서적 진실을 혼합하는 존재론적 운동을 통해 평평하고 투명한 사진의 노에마(noema)에 깊이와 분위기로 ‘가려진 시야(champ aveugle)’를 만들어 사진존재의 보증자가 된다는 것이 드러난다. 요컨대 눈과 응시의 분열에 의한 비대칭적인 반영 작용은 지각-확인, 존재-부재, 허위-진실의 ‘사이존재’가 야기하는 푼크툼의 강렬한 파토스에 의해 ‘진실임직함(le vraisemblable)’이란 광기적 진실에 다가가게 해준다. 결국 사진의 응시는 주체 중심의 이성적 시선에 구멍을 내고 정동적 충격에 의해 상징화될 수 없는 광기적 진실과 조우하게 해주어 이타적인 존재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된다는 것이 밝혀진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Roland Barthes wrote his Camera Lucida as une mathesis singularis. In his book was applied a ‘flexible phenomenology’ of photograph that receives psychoanalytical thought searching for emotions’ origin. Barthes says that true force comes from th...
Roland Barthes wrote his Camera Lucida as une mathesis singularis. In his book was applied a ‘flexible phenomenology’ of photograph that receives psychoanalytical thought searching for emotions’ origin. Barthes says that true force comes from the paradoxical gaze toward the front. The ‘paradoxical force of the gaze’ comes from its scandalous movement that turns towards the mind with attention that doesn’t separate from the perception. Such movement can reach psycho-pathological truth of ‘punctum’ that discovers the true meaning of ‘a total photograph.’ This paper investigates the origin and the effect of groundless movement of the gaze on the basis of Lacan’s concept of tuché and ontological desire. Furthermore, Merleau-Ponty’s narcissistic vision of fleshly being helps to understand the movement of the gaze. After all, photograph’s regard keeps the gap cracked up by our seeing eyes; this gap has libidinal traits and repeats meeting with things not realized by tuché. It produces ‘the blind view’ in depth and the atmosphere of Noema surrounding a transparent photograph assures the being of the photograph. Asymmetric reflection made by our seeing eyes and the gaze produces a punctum’s pathos. This pathos is made by the rupture between our eyes and the gaze that creates the in-between ‘existence’ of perception and confirmation, of being and absence, and of falsehood and truth. The psycho-pathological truth of ‘seemingly true’ emerges. At last, the gaze of the photograph leads to meet the mad truth, not symbolized by emotions, that makes open space for altruistic existenc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이종관,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5
2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5
3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열린책들 2007
4 롤랑 바르트, "이미지와 글쓰기" 세계사 2005
5 김석, "에크리 :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살림 2007
6 롤랑 바르트, "애도일기" 이순 2012
7 핼 포스터, "실재의 귀환" 경성대학교 출판부 2003
8 Lacan, J., "세미나 11: 정신분석의 네가지 근본 개념" 새물결 2008
9 필립 뒤바, "사진적 행위" 마실가 2004
10 김화자,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에 나타난 ‘interfuit’의 의미와 효과" 한국사진학회 (26) : 19-29, 2012
1 이종관,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5
2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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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석, "에크리 :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살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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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핼 포스터, "실재의 귀환" 경성대학교 출판부 2003
8 Lacan, J., "세미나 11: 정신분석의 네가지 근본 개념" 새물결 2008
9 필립 뒤바, "사진적 행위" 마실가 2004
10 김화자,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에 나타난 ‘interfuit’의 의미와 효과" 한국사진학회 (26) : 19-29, 2012
11 빌렘 플루서, "그림의 혁명" 커뮤니케이션북스 2004
12 Merleau-Ponty, M,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Gallimard 1945
13 Le Baut, H, "Merleau-Ponty, Freud et les psychanalystes" L’Harmattan 2014
14 Merleau-Ponty, M., "L’oeil et l’esprit" Gallimard 1964
15 Sartre, J.-P., "L’imagination" PUF 1936
16 Sartre, J.-P., "L’imaginaire" Gallimard 1940
17 Merleau-Ponty, M, "Le visible et l’invisible" Gallimard 1964
18 Barthes, R., "La chambre claire: Note sur la photographie" Gallimard, Seuil 1980
19 Kristeva, J., "Folle vérité: vérité et le vraisemblable du texte psychotique" Éditions du Seuil 1979
20 Lacan, J., "Ecrits I" Éditions du Seuil 1966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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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9-03-05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철학과 현상학 연구 -> 현상학과 현대철학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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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7 | 0.57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4 | 1.301 | 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