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수요 및 냉난방 전력 소비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수요 및 냉난방 전력 소비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온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 전선보다 낮은 전압으로 대용량의 전력 송전이 가능하며 전력 케이블의 굵기도 줄일 수 있어 미래 에너지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도심의 전력 케이블은 상당 부분이 지하에 매설되어 있고, 기존의 케이블을 초전도케이블로 대체할 경우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더 많은 양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전력수요가 늘어나도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존의 전력망을 활용할 경우, 설치 환경에 따라 접속함의 설치 및 물리적 변형이 불가피하며 초전도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러한 물리적 특성, 포설 환경, 초전도케이블의 전기적 특성을 고려한 진단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학위논문은 초전도케이블의 고장상황을 감지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제시한다.
첫째로, 초전도케이블의 고장점 탐지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증가하는(up-chirp) 시간-주파수영역 반사파 계측신호와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감소하는(down-chirp) 계측신호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둘째로, 시간-주파수영역 기반 고장감지 및 모니터링 기술을 제안한다. 이는 크게 다섯가지 지표로 구성되며, 산출방식에 따라 각각 시간-주파수 기반 상호상관함수(time-frequency cross-correlation), 순시주파수 추정(instantaneous frequency estimation), 상호 위그너-빌 분포함수(cross Wigner-Ville distribution)를 활용한 위상 정보, chirplet transform을 활용한 위상 정보, 및 산란 계수(scattering parameter)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사파 계측법이 갖고 있는 도전적인 과제 중 하나는 다중반사와 실제 반사파를 구별하는 것이다. 본 학위논문에서는 신호의 시간적 간격에 따라 입력 값을 달리하여 장단기 메모리(long short-term memory)의 forget gate의 성능이 향상된 기술을 활용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시간-주파수영역 기반 분석을 통해 기존의 반사파 계측법이 갖고 있는 한계점을 개선하였다.
제안된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제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이천변전소에 설치된 410 m 길이의 AC 22.9 kV 50 MVA 초전도케이블 및 제주 초전도센터에 설치된 1 km 길이의 AC 154 kV 600 MVA 초전도케이블을 활용하였다. AC 22.9 kV 초전도케이블을 대상으로는 상온에서부터 운영온도인 70 K까지 냉각하는 과정과 전류 불평형 현상을 유도하는 과정을 모두 모니터링 하였으며, 그 결과 제안된 기술이 온도 및 압력에 따라 초전도케이블의 전기적 특성이 변하는 것을 계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류 불평형 현상이 발생하였을 때에, 불평형이 발생하는 위치 및 케이블의 종류를 검출하는 것을 검증하였다. AC 154 kV 초전도케이블을 대상으로 실험할 때에는 냉각과정을 모니터링 하였으며, 2개의 접속함 및 단말에서 반사되는 반사파를 통해 냉각과정 동안의 케이블의 전기적 특성변화를 계측하는 것을 검증하였다.
고온초전도케이블의 상용화와 함께, 제안된 고장 검출 및 모니터링 방법론은 전력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도심 지역에서 초전도케이블 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초전도케이블의 운영에 있어서, 본 학위논문이 제안하는 전기적 특성 모니터링 기술은 초전도케이블의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고 작동 안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