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급성가뭄의 특성과 추세

국문 초록 (Abstract)

급성가뭄은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수개월 이상 수년간의 장기간 강수부족의 결과로 발생하는 가뭄과는 달리 수주 또는 수개월만에 급격하게 발생하는 가뭄을 말한다. 매우 짧은 기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 및 대비가 어려워 극심한 피해를 야기한다. 급성가뭄은 2012년 미국 중부에서 발생한 대가뭄 사례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 발생 메커니즘에 따라 폭염형 급성가뭄과 강수부족형 급성가뭄으로 분류할수 있다. 폭염형 급성가뭄 은 폭염시기 나타난 높은 기온에 의해 증발산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토양수분의 감소로 나타나는 가뭄이다. 이때 강수량은 중요한 인자이긴 하지만 강수 부족으로 인해 폭염형 급성가뭄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강수 부족형 급성가뭄은 강수의 부족으로 인해 증발산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기온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가뭄이다(Mo and Lettenmaier., 2015).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폭염과 관련된 폭염형 급성가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급성가뭄중 폭염형 급성가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폭염형 급성가뭄이 발생할 때의 특성과 추세를 확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