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토마스 베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태대 개념을 고안했고 어떠한 방식으로 생태대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발맞추어 요구되는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우주론을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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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22
학위논문(석사) --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실천신학 , 2022. 2
2022
한국어
전라남도
iv, 108 ; 26 cm
지도교수: 황종열
I804:24001-20000060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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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토마스 베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태대 개념을 고안했고 어떠한 방식으로 생태대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발맞추어 요구되는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우주론을 고찰...
본 논문은 토마스 베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태대 개념을 고안했고 어떠한 방식으로 생태대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발맞추어 요구되는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우주론을 고찰해 간다.
기후 위기의 시대, ‘지구 착취’가 만연한 오늘날, ‘생태 문명으로의 대전환’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업'이다. 광야의 예언자로서 일찍이 이러한 대전환을 부르짖어왔던 토마스 베리(Thomas Berry, 1914-2009)의 사상의 핵심에는 ‘생태대(Ecozoic)로의 전환’이 자리한다.
베리는 현대의 기후 위기, 대량 멸종 현상을 바라보면서 현시대인 ‘신생대’가 저물고 있고 새로운 시대인 ‘생태대’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개발’과 ‘진보’의 신화가 지배하고 가부장적 권력 구조가 다스리는 ‘인간 중심적인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피조물이 서로를 고양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지구 중심적인 문명’의 시대인 ‘생태대’로 나아가야 하는 최적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베리는 잠바티스타 비코(Giambattista Vico), 떼이야르 드 샤르댕, 현대의 과학사상, 동양의 종교문화, 북미대륙 토착민의 지혜 등으로부터 그의 생태 사상을 풍성하게 길어내며 그의 생태대 비전을 제시한다.
베리가 제시하는 생태대의 비전은 ‘우주 이야기’(The Universe Story)에 담겨있다. ‘우주 이야기’를 통해 인류는 138억년의 역사를 가진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되어 왔는지, 또 정신적이고 영적이며 ‘시간을 따라 발전하는 의식’(time-developmental)인 창발하는 우주 속에서 인간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곧 인간은 ‘우주의 의식적 자기 인식의 통로’로서, 우주의 가장 심오한 차원을 활성화하는 존재이다.
베리는 정치, 경제, 종교, 교육과 같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에서 ‘대전환’이 일어나야 함을 주장한다. 특별히 생태적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부터 그리스도교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하며 기존 그리스도교의 우주관에도 전환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성경 중심의 계시 이해에서 자연 계시와 과학을 통한 우주 이해를 겸한 계시 이해로, 초월적 하느님 이해에서 만유에 존재하는 하느님 이해로, 그리스도교 중심의 종교에서 초종교(meta-religion)적 공동체 이해로, 원죄-구원중심의 그리스도론에서 창조-사랑, 우주적 그리스도 차원을 포용하는 그리스도론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 토마스 베리가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인류가 행성 지구와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야 함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시대 건설을 위해 필요한 과업을 제시한 것을 추적하였다. 그러한 과업에 투신하는 정도에 따라 “그리스도교의 미래와 지구의 운명”은 결정될 것이다. 당면한 과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대에 요구되는 우주론적 패러다임을 함양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성장시킬 때 인류는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인 ‘생태대’로 ‘건너’(pascha)갈 수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how Thomas Berry(1914-2009) devised the concept of the Ecozoic Era and how he intends to advance to the Ecozoic and examines the newly required cosmology of Christianity accordingly. Today, in the era of the climate crisis where ...
This paper examines how Thomas Berry(1914-2009) devised the concept of the Ecozoic Era and how he intends to advance to the Ecozoic and examines the newly required cosmology of Christianity accordingly.
Today, in the era of the climate crisis where "Earth exploitation" is prevalent, "a great transition to ecological civilization" is a "Work" required by the times. At the core of Thomas Berry’s thought, who was known as the prophet of the wilderness and had been crying out for such a great transition is placed the "transition to Ecozoic."
While observing the modern climate crisis and mass extinction, Berry sensed that the Cenozoic Era was ending and a new era, the Ecozoic Era was about to emerge. Now was for him the best time to move away from the "human-centered civilization" dominated by the myths of "development" and "progress" and governed by patriarchal power structures and move toward the Ecozoic, an era of "Earth-centered civilization" in which all creatures on the earth, including humans, exist in a way of enhancing each other.
Berry presents his Ecozoic vision by abundantly prolonging his ecological ideas from Giambattista Vico, Pierre Teilhard de Chardin, Contemporary scientific ideas, Eastern religious culture, and the wisdom of indigenous people in North America.
Berry's vision of the Ecozoic is contained in "The Universe Story." Through "The Universe Story," we can see how the universe with a history of 13.8 billion years has begun, how it has become what it is today, and what role humans should play in the emerging universe, which is a mental, spiritual, and time-developmental. In other words, humans are the "tools of conscious self-awareness of the universe" and are beings that activate the most profound dimension of the universe.
Berry argues that a "great transition" should take place in all areas that affect human life, such as politics, economy, religion, and education. In particular, he criticizes that Christianity cannot be free from the causes that bring on the ecological crisis and insists the need for a transition in the previous cosmology of Christianity. It is the transition from a Bible-centered understanding of revelation to an understanding of revelation combined with natural revelation and comprehension of the universe through science; from an understanding of transcendental God to an understanding of God in all things; from a Christianity-centered religion to an understanding of meta-religious community; from an original sin-salvation centered Christology to an embracing dimension of cosmological Christology and Creation-Love formula.
In this paper, we tracked Thomas Berry's suggestion of the works necessary for the construction of a new era, talking about the need for humanity to form a closer relation with planet Earth for the future. The "future of Christianity and the fate of Earth" will be determined by the degree of commitment to said works. When realizing the importance of the task in hand, cultivating the cosmological paradigm required for the Ecozoic and growing ecological sensitivity, mankind will be able to overcome the current crisis and "pascha" to the Ecozo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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