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술 마취에서 50% N2O 와 Propofol-Fentanyl 혼합액의 점적주입에 의한 마취관리

국문 초록 (Abstract)

서론: Propofol은 신속한 각성을 특징적으로 하는 정맥마취제로서 뇌압을 감소시키는 약리작용으로 개두술 마취에서 일차적인 선택이 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마취에 요구되는 propofol의 혈중농도는 잘 소개되어 있지만 이를 위한 투여용량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또한 fentanyl을 병용사용하는 경우에는 propofol의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저자들의 연구는 두개강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propofol-fentanyl 혼합액(PF 용액)을 사용하여 마취에 필요한 투여용량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방법: propofol-fentanyl 혼합액의 조제에서 propofol 1000 ㎎, fentanyl 600 ㎍, midazolam 10 ㎎, calcium gluconate 1 gm을 5% 포도당 200 ㎖와 혼합한 것을 PF-A 용액으로 하였고 여기서 midazolam을 혼합하지 않은 것을 PF-B 용액이라고 하였다. 두개강내 수술을 받은 총 134명의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중에서 수술종료 후 각성시키지 않고 중환자실로 이송하여 기계환기를 한 환자들을 A군(65명)으로, 수술실에서 각성시켜서 회복실로 보낼 환자들을 B군(69명)으로 정하여 각각 PF-A, PF-B 용액을 준비하였다. 마취유도로는 propofol 1.5 ㎎/㎏, fentanyl 4 ㎍/㎏의 부하용량 투여후 PF 용액의 점적주입이 사용되었고, 근육이완제는 A군에서는 pancuronium을, B군에서는 vecuronium을 사용하였다. 마취유지는 PF 용액과 50% N₂ O로 하였다. 마취유도로부터 퇴실까지의 시간을 총 12개 시점으로 분류하였다: 1=마취유도, 2=두부 고정, 3=수술부위 소독, 4=피부절개, 5=두개골 절개, 6=경막 절개, 7=주 수술조작, 8=경막 봉합, 9=두개골 봉합, 10=피부 봉합, 11=소독, 12=퇴실, PF 용액의 점적주입 속도는 동맥압과 맥박수가 기본치의 상하 20% 내외에 들도록 조정하였는데 이를 시간에 따라 기록하였다. PF 용액의 각 시점별 투여속도(㎖/hr)를 기록하였으며 마취중 벌어진 특별한 사항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수술이 끝나면 용액을 중지시킨 뒤 구두명령에 반응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였으며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뒤에는 술중의 각성여부 등을 다로 조사하였다.
결과: 수술 각 시점별 PF 용액 점적투여 속도는 다음과 같다: 1=89.629.8, 2=91.5±40.9, 3=84.5±40.4, 4=101.1±44.2, 5=97.5±40.0, 6=76.0±41.1, 7=73.4±41.8, 8=70.9±34.3, 9-68.0±36.8, 10=74.7±97.4, 11=15.5±31.7, 12=7.4±20.6(이상 A군, 단위는 ㎖/hr); 1=87.3±25.5, 2=88.6±36.4, 3=78.7±35.4, 4=91.6±49.1, 5=102.8±42.8, 6=80.0±37.2, 7=75.8±49.6, 8=63.5±20.8, 9=58.5±19.0, 10=49.6±26.2, 11=11.6±21.1, 12=2.3±9.6(이상 B군, 단위는 ㎖/hr). B군에서 용액 중지 후 구두명령에 반응하는 데는 20.9±14.6분(범위; 2~75분)이 소요되었다. 술중 인지가 발견된 환자는 없었다.
결론: PF 용액을 사용한 개두술 마취에서 50% N₂O 병용사용시 적절한 마취 깊이 유지를 위해서 요구되는 점적주입 속도를 관찰하여, PF-A 용액에서는 수술중 68.0~101.1 ㎖/hr, PF-B용액에서는 45.6~102.8 ㎖/hr를 사용하여 특별한 문제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피부절개로써 저자들은 propofol과 fentanyl 혼합액과 50% N₂O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134예의 개두술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음을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