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행성’의 개념은 연극학에서 출발하여, 문화학 분야의 다양한 담론들을 보다 분명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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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German
800
KCI등재
학술저널
223-238(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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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행성’의 개념은 연극학에서 출발하여, 문화학 분야의 다양한 담론들을 보다 분명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
최근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행성’의 개념은 연극학에서 출발하여, 문화학 분야의 다양한 담론들을 보다 분명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행성이 강조되는 배경에는 이제 우리가 “퍼포먼스적인 전환”을 맞이했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행동 중의 하나인 ‘글쓰기’나 ‘창작하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 새로운 작가 세대는 스스로를 과거처럼 ‘고독한 작가’로 정의하기보다는 ‘소통에 친화적인 스토리텔러’라는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현상 중의 하나가 현재 독일의 젊은 세대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포에트리 슬램’이다. 포에트리 슬램은 미국에서 시작된 문학행사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대 위에 올라가 ‘공연’하고 청중들의 점수를 받아 다른 작가들과 경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극과는 달리, 무대의상과 소품을 사용할 수 없으며, 노래를 부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문학적 행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청중에게 퍼포먼스처럼 공연하고 실시간 반응을 얻는다는 점에서 이전의 문학형식과는 많은 차별점을 보여준다. 더욱이 이러한 형식의 문학창작과 수용의 방식은 우리 사회가 참여와 경험을 중시하는 수행적인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제로서 작용한다.
본 논문에서는 실제로 포에트리 슬램이 문학과 연극의 경계에서 어떠한 수행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첫째, 공연으로서의 문학, 둘째, 참여자들간의 상호작용, 셋째, 매체적인 확장이라는 세 가지 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이제 “텍스트를 읽어내는 문화”에서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반응하는 문화”로의 전환을 보다 분명히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에드워드 사이드의 팔레스타인 문제 해법: 이민족일국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