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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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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지난 20세기가 '(과학)기술의 시대'였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백년 동안 사회에 도입되어 영향을 미친 기술은 수없이 많지만, 2차대전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특...

      지난 20세기가 '(과학)기술의 시대'였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백년 동안 사회에 도입되어 영향을 미친 기술은 수없이 많지만, 2차대전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특정한 시기를 거의 지배하다시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던 기술들의 흐름은 크게 몇 가지 시기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우선 2차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1950년대까지는 핵기술의 시대였다. 2차대전을 종식시킨 원자폭탄의 발명은 많은 이들에게 과학기술의 힘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고, 이어진 냉전 시기 동안 미소 양대 열강이 위험천만한 핵군비 경쟁에 나서 핵무기 보유고를 증가시키고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위력이 강한 수소폭탄을 개발하면서 핵기술의 힘에 대한 인식은 절정에 달했다.
      1950년대가 '핵의 시대'였다면 1960년대는 두말할 것 없이 '우주의 시대'였다. 고대부터 줄곧 몽상가들의 꿈이었던 우주여행을 가능케 하고 우주기술을 단기간에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기술로 밀어올린 것은 1950년대의 핵기술에 대한 매혹과 공포였다. 1957년 10월 4일에 소련이 쏘아올린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둘러싼 엄청난 소란은 이를 극적으로 보여 주었다. 뒤이어 핵군비 경쟁의 뒤를 잇는 미소간의 우주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미국에서 달 착륙이라는 목표는 사회의 다른 가치있는 목표들을 대신하는 일종의 대리 목표와도 같은 것으로 자리를 잡았다. 결국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그러한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고 우주기술에 대한 열광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1960년대에 과학자, 엔지니어, 일반대중 모두를 흥분시킨 또하나의 기술은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2차대전기에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인 에니악이 발명되고 이후 1950년대에 군사적 응용을 위해 컴퓨터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컴퓨터가 인간을 능가하는 지적 능력을 갖게 될 거라는 낙관적(보기에 따라서는 비관적) 관점이 크게 부각되었다. 이러한 상상력은 고대 이후 서구의 과학자와 발명가들을 줄곧 사로잡아 온 자동인형(automata)의 신화와 전통 위에서 더 강력한 힘을 얻었다. 1960년대를 풍미한 AI 열풍은 그렇게 만들어진 기계들이 1970년대 이후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이면서 한풀 꺾였지만,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지적 기계의 등장에 대한 믿음은 오늘날까지도 강하게 남아 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가 핵기술, 우주기술 같은 국가주도 거대기술의 시대였다면, 상대적으로 냉전이 약화되고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힘이 강해진 1970년대 이후는 생명공학이나 나노기술 같은 상업적 기술의 시대로 변모했다.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아마 현재까지도)는 생명공학이 당대 사회를 특징지으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가장 크게 사로잡은 기술로 부상했다. 1970년대 초 보이어와 코헨의 DNA 재조합 기술 개발, 그리고 1996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 이후 새롭게 열리게 된 가능성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엽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킨 우생학적 미래와 결부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1960년대 이후 급속도로 부상한 환경운동의 맥락 속에서 새로운 환경적 위해의 원천으로 지목되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 네 가지 기술의 역사를 나란히 살펴보면 20세기 기술의 역사에서 유토피아/디스토피아라는 대립구도가 대단히 중요한 주제로 부상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핵기술, 우주기술, 인공지능기술, 생명공학기술이 처음 사회에 등장해 지지를 얻고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각인되는 과정 전체에서, 그러한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적/디스토피아적 상이 강력한 추동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반화는 오늘날 새로 등장하고 있는 기술들(가령 나노기술)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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