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우리의 삶 속에서 쉽게 유발되며, 불안 또는 우울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서질환을 야기한다. 최근 젊은 성인에서의 불안과 우울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불안과 우울은 ...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 속에서 쉽게 유발되며, 불안 또는 우울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서질환을 야기한다. 최근 젊은 성인에서의 불안과 우울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불안과 우울은 긴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불안과 우울의 가장 대중적인 치료 방법은 항불안제 또는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적 치료이다. 하지만 이는 느린 치료 효과와 약물 저항성을 보이며, 추가적인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불안과 우울을 완화시킬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 전략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하다.
운동은 우울과 불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적인 치료전략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으며, 치료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인해 정서 증상 완화의 효과적인 대체 수단으로 여겨진다. 또한, 과거 연구들은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 모두 불안과 우울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운동은 서로 다른 뇌 기전의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불안과 우울 완화에 대한 개별적 전략을 제공할 가능성을 지닌다. 하지만, 현재까지 서로 다른 운동 유형에 따른 특정 정서 질환의 완화 효과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Electroencephalography (EEG)는 정서 질환 환자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생리학적 변화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EEG를 통해 불안 및 우울 환자의 증상의 심각성 및 완화 정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할 수 있다. EEG는 운동 전후로 변화하며, 과거 연구들은 운동 후 불안 및 우울과 관련된 EEG 패턴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종류의 운동이 블안/우울과 같은 특정 정서질환과 관련된 EEG 활동을 개선시키는데 있어 더 효과적인지 밝혀낸 연구는 없다.
해당 연구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운동이 정서 증상과 관련 EEG 활동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고자 한다. 피험자들은 3주간의 wash-out (휴식) 기간이 포함된 6주간의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에 참여하였다. 불안/우울 증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 점수를 측정하였으며, 뇌파 패턴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EEG 분석을 실시하였다. EEG 마커로는 theta/beta ratio (TBR), total theta relative power, frontal alpha asymmetry (34A1), 그리고 Higuchi Fractal Dimension (HFD) 값을 계산하여 활용하였다. 또한, 불안과 우울 환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Cortisol 수준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효소면역측정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은 불안과 우울의 완화 모두에 유의미하게 기여하였다. 특히 대조군 대비 유산소 운동은 HADS-A (anxiety)의 점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저항 운동은 HADS-D (depression)의 점수를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또한, EEG 분석 결과, 유산소 운동 이후로 좌측 전두엽에서의 TBR 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저항 운동은 유의미한 EEG 변화를 야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저항 운동 이후 Cortisol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성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안과 우울 완화에 있어 개인화된 개별적 전략의 중요성과 불안과 우울과 관련된 뇌파의 변화에 있어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더 탐구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