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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8년 일본어연극 <춘향전>의 조선 ‘귀환’과 제국일본의 조선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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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1938년 10월 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가 연출한 일본어연극 <춘향전>이 현해탄을 건너 식민지 조선에 나타났다. 이렇게 일본어로 다시 태어난 <춘향전>은 식민지 조선의 문화계에...

      1938년 10월 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가 연출한 일본어연극 <춘향전>이 현해탄을 건너 식민지 조선에 나타났다. 이렇게 일본어로 다시 태어난 <춘향전>은 식민지 조선의 문화계에 일종의 ‘붐’과 같은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춘향전>에 쏠린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공연 자체에 대한 식민지 지식인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인색했다. 무엇보다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일본어와 일본인 배우에 의해 재현된 <춘향전>이 기존의 <춘향전>이 담고 있었던 ‘조선적인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한 목소리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러한 불만에는 무라야마가 야심차게 시도한 가부키적 연출법도 한 몫을 했다. 즉, 가부키의 도입이 <춘향전>을 조선적 전통에서 이탈시켰다고 보았다. 그리고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춘향전>의 경성 공연 직후 열린 좌담회에서는 조선의 문화를 일본어로 표현가능한가를 둘러싸고 일본인 문학자와 조선 측 참석자 간의 날선 대립이 벌어졌다. 일본어연극 <춘향전>은 이렇게 전례 없는 관심과 더불어, 일본인 제작자와 조선인 수용자, 그리고 수용자로서의 일본의 문학자와 식민지 문학자 사이의 메우기 힘든 균열을 드러냈다. 이처럼 <춘향전>을 둘러싼 갈등=균열은 <식민제국=일본>과 <식민지=조선>이라는 경계선을 따라 표출되었다. 하지만 이것을 문화제국주의와 문화민족주의 사이에 일어난 ‘침략’과 ‘저항’의 구도로 이해하는 것은 성급하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 일본 측 지식인들은 식민지 조선 민족문화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문화적 저항의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일부 식민지의 지식인은 중국에서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식민지 문화의 표상공간에서 제국의 언어인 일본어의 독점적 지위를 주장했던 일본인 측의 논리는 현실적으로 문화제국주의처럼 기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민족어로 표현할 권리를 박탈당한 민족문화는 자율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어연극 <춘향전>에서 비롯되어 1940년 전후에 정점에 달한 제국일본의 ‘조선 붐’은 식민제국에 의한 식민지 문화의 ‘재발견’이기보다는 식민지 민족문화의 소멸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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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들어가며- 1938년 경성의 ‘춘향전 붐’
      • Ⅱ. 표류하는 <춘향전>
      • Ⅲ. 식민제국/식민지의 분할선과 두 개의 ‘모더니즘’
      • Ⅳ. ‘관대한’ 제국의 역설
      • 국문초록
      • Ⅰ. 들어가며- 1938년 경성의 ‘춘향전 붐’
      • Ⅱ. 표류하는 <춘향전>
      • Ⅲ. 식민제국/식민지의 분할선과 두 개의 ‘모더니즘’
      • Ⅳ. ‘관대한’ 제국의 역설
      • Ⅴ. 나오며
      • 參考文獻
      • 일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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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平田勳, "「春香伝」観劇所感" 1938

      2 村山知義, "<春香伝>余談"

      3 村山知義, "金史良を憶う" 1952

      4 김재용, "협력과 저항:일제 말 사회와 문화" 소명출판 11-, 2004

      5 식민지 일본어문학,문화연구회, "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 도서출판 문 406-, 2012

      6 조관자, "제국의 국민문학과 ‘문화=번역’의 좌절:스스로 식민지가 되는 제국일본, In ‘일본’의 발명과 근대" 이산 231-, 2006

      7 양동국, "제국 일본 속의 <조선 시 붐> ― 유학생 시인과 김소운의 『조선시집』을 중심으로 ―" 아시아문화연구소 23 : 107-134, 2011

      8 민병욱, "장혁주의 일어체 희곡 <춘향전> 연구" 한국문학회 (48) : 343-368, 2008

      9 시라카와 유타카, "장혁주 연구 -일어가 더 편했던 조선작가 그리고 그의 문학" 동국대학교출판부 309-, 2009

      10 문경연, "일제 말기 극단 신협(新協)의 <춘향전> 공연양상과 문화횡단의 정치성 연구" 한국연극학회 (40) : 29-60, 2010

      1 平田勳, "「春香伝」観劇所感" 1938

      2 村山知義, "<春香伝>余談"

      3 村山知義, "金史良を憶う" 1952

      4 김재용, "협력과 저항:일제 말 사회와 문화" 소명출판 11-, 2004

      5 식민지 일본어문학,문화연구회, "제국일본의 이동과 동아시아 식민지문학" 도서출판 문 406-, 2012

      6 조관자, "제국의 국민문학과 ‘문화=번역’의 좌절:스스로 식민지가 되는 제국일본, In ‘일본’의 발명과 근대" 이산 231-, 2006

      7 양동국, "제국 일본 속의 <조선 시 붐> ― 유학생 시인과 김소운의 『조선시집』을 중심으로 ―" 아시아문화연구소 23 : 107-13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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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문경연, "일제 말기 극단 신협(新協)의 <춘향전> 공연양상과 문화횡단의 정치성 연구" 한국연극학회 (40) : 29-60, 2010

      11 신하경, "일제 말기 ‘조선붐’과 식민지 영화인의 욕망 ― 영화 <반도의 봄(半島の春)>을 통해 ―" 아시아문화연구소 23 : 79-106, 2011

      12 무라야마 도모요시, "일본 프롤레타리아 연극론" 135-, 1999

      13 이원조, "신협 극단 공연의 천향전 관극평"

      14 백현미, "신민족적 전통과 동양적 전통- 1930년대 후반 경성과 동경에서의 <춘향전>공연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학회 (23) : 211-24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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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이준식, "무라야마 도모요시의 진보적 연극운동과 조선문화 사랑" 역사문제연구소 (88) : 280-3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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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민병욱, "村山知義 연출 <춘향전>의 공연사회학적 연구" 한국문학회 33 : 6-164, 2003

      21 "朝鮮文化の将来と現在"

      22 이정욱, "朝鮮と日本の狭間で―村山知義のシナリオ「春香伝」を中心に―" 한국일본학회 (88) : 55-64, 2011

      23 張赫宙, "春香傳について" 1938

      24 張赫宙, "春香傳" 1938

      25 "春香伝批判座談会" 1938

      26 "映画化される春香傳座談會"

      27 大笹吉雄, "日本現代演劇史昭和戦中編Ⅰ" 白水社 432-, 1993

      28 윤영련, "新協극단상연의 춘향전을 보고"

      29 "新協“春香伝"座談会, 批判"

      30 秋田雨雀, "故郷へ帰る「春香伝」─融合した二つの文化の交流"

      31 김학동, "張赫宙의 일본어 희곡『春香傳』과 방송극『沈淸傳』론 -親日작가의 의식 속에 내재된 민족혼의 형상화-" 한국일어일문학회 66 (66): 51-72, 2008

      32 南富鎭, "張赫宙論, In <外地>日本語文学論" 世界思想社 80-, 2007

      33 金牡蘭, "帝国日本の 春香伝 ー新協の春香伝と<朝鮮的なもの>をめぐって" 1 : 226-, 2009

      34 朴春日, "増補近代日本文学における朝鮮像" 未来社 357-, 1985

      35 中根隆行, "<朝鮮>表象の文化誌" 新曜社 79-, 2004

      36 渡辺一民, "<他者>としての朝鮮─文学的考察" 岩波書店 80-, 2003

      37 양근애, "1930년대 전통의 재발견과 연극 <춘향전>" 한국공연문화학회 (16) : 143-176, 2008

      38 문경연, "1930년대 말 <신협(新協)>의 『춘향전』공연 관련 좌담회 연구" 우리어문학회 (36) : 471-5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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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5-05-29 학술지명변경 한글명 : 東아시아古代學 -> 동아시아고대학 KCI등재후보
      2005-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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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33 0.33 0.3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3 0.29 0.686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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