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 격변기의 지식인

국문 초록 (Abstract)

천안문 사태는 비록 다른 곳에서 중국의 미래를 탐색하고 있었던 지식인들이 5ㆍ4정신으로의 통합을 이루는 자리였으나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보아야만 했다. 그와 동시에 중국 정부의 과감한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인해 지식인들로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경제는 중국인의 의식 속에 상품가치를 깊이 새기기 시작했고, 그결과 지적 생산물 역시 시장에서의 상품가치를 생각해야만 하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느껴야만 했다. 인문학의 위기를 외치면서 그래야만 하는 현실 앞에서 상실감에 젖어야만 했던 시기가 천안문 사태를 지난 중국 지식인들의 모습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제 21세기를 바라보는 중국의 지식인들은 지금까지의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구도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수용과 중국적 해석을 두고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논쟁들, 전통문화의 새로운 발견을 위한 신유가의 논의들, 그 밖에도 세계 속에서의 중국을 발견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각 분야의 노력들은 커다란 의미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에 놓여진 중국 지식인들의 자기 변화의 일단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