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09년에 저변확대가 넓고 파급효과가 큰 축구 종목에 도입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 시행 후 중학교 축구부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과 생활 주기에 대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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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11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체육교육전공 , 2011.2
2011
한국어
서울
viii, 89장 ; 26 cm
지도교수: 류태호
참고문헌(장 83-87)과 부록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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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2009년에 저변확대가 넓고 파급효과가 큰 축구 종목에 도입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 시행 후 중학교 축구부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과 생활 주기에 대한 변...
본 연구의 목적은 2009년에 저변확대가 넓고 파급효과가 큰 축구 종목에 도입된 초․중․고 축구 주말리그 시행 후 중학교 축구부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과 생활 주기에 대한 변화를 교육적으로 해석하고, 학교체육 정상화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시행되는 제도들이 학교운동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주제보자 학생선수 3명과 축구부의 전체적인 운영과 학생선수 관리, 학생선수들의 수업태도와 교우관계 등의 폭넓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부제보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참여관찰․개방형 설문지․관련문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문화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기술·분석·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 문제별로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말리그 시행 후 축구부 학생선수들의 학습활동은 어떠한가?
축구 주말리그는 학기 중 대회 개최를 금지하고 방학 중 전국대회를 개최함으로서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제도 시행 후 왕중왕전 출전과 토요휴업일이 아닌 특별활동이 실시되는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수업결손의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학생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은 공부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선행학습의 부재와 훈련으로 인한 피로누적은 수업참여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였지만 학습활동에 대한 필요성과 체계적인 학습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선수들의 학습활동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학생선수들에 대한 교사들의 지도방식 또한 일관적이지 못하고 교과별․교사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학생선수들로 하여금 비효율적인 학습을 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정기고사 기간과 주말리그 경기가 겹치지 않도록 리그 일정을 조정하여 학업성적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때의 운동 경험과 선행학습 여부가 학생선수들의 학습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3, 4학년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해 보였다.
둘째, 주말리그 시행 후 축구부의 문화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학생선수들은 학교 시정표와 운동부 훈련계획에 따라 두 개의 시간표에 의해 학교생활을 해 왔던 학생선수들은 주말리그 시행 후 경기가 있는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일반 학생과 동일한 시간표에 의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일반 학생들의 경우 방과 후에 부족한 학습활동을 위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거나 과외와 학원 수강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반면, 학생선수들은 오후 운동과 저녁 식사 후 야간개인운동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주말리그가 시행된 후에는 훈련의 주기가 ‘월화수목금토일’에서 ‘월화수목금금일’의 집중에서 분산의 형태로 바뀌었으며,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주말리그는 학생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의 축적을 통한 실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도자들의 성적에 대한 부담을 다소 줄여주었지만 매주 펼쳐지는 리그 경기 준비 및 부상선수의 관리와 휴식과 여가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초․중학교 합숙 전면금지 조치로 지도자들은 선수 수급에 대한 어려움과 타 지역에서 진학한 학생선수들에 대한 거취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현재의 합숙소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합숙 시설이 좋은 학교에 대해서는 합숙을 허용하는 ‘가이드 라인’을 서둘러 마련하여 정상적인 합숙 훈련과 학습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여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 주고, 합숙소 내에서 학생선수들이 학습활동 및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와 기회를 반드시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도자들의 통제와 규칙적인 생활의 합숙소 보다는 집에서 편안함과 자유로운 생활을 선호하는 학생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어 강제와 강요가 아닌 선택과 자율성을 보장하여 책임감을 기르는 지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주말리그 시행 후 학생선수들의 생활 주기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주말리그의 시행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리그제 방식으로 진행되어 경험 축적과 실력 향상이라는 큰 변화를 가져왔으나 매주 열리는 경기와 방학 중 전국대회 출전으로 인해 학생선수와 학부모, 지도자의 주말과 방학 생활이 줄어들게 되었고, 생활 주기에 변화를 가져왔다. 반복적인 훈련과 대회 출전으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기에도 짧은 여가 및 휴가 시간에 부족한 학습활동을 보충하거나 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리그 경기 수와 일정을 조정하고 적절한 훈련 계획을 수립하여 학생선수들에게 여가 생활의 기회와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학습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운동을 출세하기 위한 도구로 삼기보다는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동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통해 강요와 강제에 의한 형식적인 수업 참여가 아닌 학력의 신장과 자기 계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준비로서의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행복추구권은 어느 누구에게 의해서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권이다. 학생선수들에게 여가 생활과 적절한 휴식 시간의 보장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고, 가족과의 생활, 부족한 학습활동의 보충, 친구들과의 만남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학생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행복추구권의 보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학생선수가 된다는 것이 애를 태우고 가슴앓이를 하는 것이 아닌 학생선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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