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고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이루어진 우리말 성서 번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의의를 고찰한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우리말 성서 번역사와 그 의미에 대한 선행 연구는 대부분 우리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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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고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이루어진 우리말 성서 번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의의를 고찰한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우리말 성서 번역사와 그 의미에 대한 선행 연구는 대부분 우리말 성...
본 논고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이루어진 우리말 성서 번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의의를 고찰한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우리말 성서 번역사와 그 의미에 대한 선행 연구는 대부분 우리말 성서 번역의 신학적·국어학적 고찰에 그치고 있고, 그중 신학적 연구는 하느님 말씀으로서의 성서전파와 번역된 성서의 분량 및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달리 이 논고는 한국인의 자기 언어인 한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성서 번역사를 정리하고, 자기 언어에 대한 자각으로 표현되는 주체적자의식과 성서 번역의 연관성에 대하여 고찰한다는 점에 차별성을 둔다. 연구자는 이 관점을 '정신사적 관점'이라고 표현하고, 우리말 성서 번역의 신학적 의의보다는 정신사적인 의의에 대한 고찰을 중점적으로 시도한다.
신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성서 번역의 핵심적인 관건은 하느님 말씀인 신 구약성서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온전하게 번역하여 전파하느냐이다. 『성경직해』는 비록 신약성서 중 일부이지만 최초의 한글 성서번역이라는 신학적 의의를 지닌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성서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자극받아 실현된 『공동 번역 성서』는 한국 천주교가 최초로 신·구약성서 번역본을 갖게 되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200주년 신약성서』와 『구약성서 새 번역』 및 『신약성서 새 번역』은 한국 천주교회가 성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데 필요한 본문에 충실한 번역본을 갖추었다는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다만 성서의 우리말 번역 작업이 내포하고 있는 불가피한 간극, 즉 과거의 언어로 기록된 성서를 현재 살아있는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이 안고 있는 과거 언어와 현재 언어 사이 그리고 외국 언어와 우리 언어 사이에서 생기는 의미상의 거리를 연결시키는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본문에 충실한 번역이라도 그 번역된 성서를 읽는 일반 독자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바로 이들에게 본문의 의미가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우리말 성서 번역사를 정신사적인 관점에서 고찰할 때, 각 번역본의 의의는 다르게 평가된다. 성서 번역은 한국인의 자기 언어인 한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에 따라 변한다. 서양 근대의 성서자국어 번역이 보여주듯이, 성서를 자기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주체적 자의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셩경직희광익』은 주체적 자의식의 태동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사사셩경』은 자기 언어로서의 한글에 대한 인식이 자라기 시작한 시기에 이루어진 천주교 최초의 복음서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 선교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벗어나 한국인이 우리말 번역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이루어진 성서 번역이 선종완 신부의 구약성서 번역이고, 이는 한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던 1950~60년대에 나온다. 자기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주체적 자의식이 원동력이 되어 이루어진 성서 번역이 『공동 번역 성서』이다. 이 성서 번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자극을 받았지만, 한글의 중요성에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이루어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진 성서 번역은 우리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보다 성서 본문에 충실한 번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무게를 싣는 양상을 띠고 있다. 결국 우리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 나오는 우리말로 번역하기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하겠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er Zweck dieser Arbeit Iiegt darin, einen bestimmten Zusammenhang zwischen dem Selbstbewuβtsein der Koreaner and der Bibelu¨bersetzung-sgeschichte der katholischen Kirche in Korea herauszufinden. Der Verfasser teilt die Bibelu¨bersetzungsgeschicht...
Der Zweck dieser Arbeit Iiegt darin, einen bestimmten Zusammenhang zwischen dem Selbstbewuβtsein der Koreaner and der Bibelu¨bersetzung-sgeschichte der katholischen Kirche in Korea herauszufinden. Der Verfasser teilt die Bibelu¨bersetzungsgeschichte in vier Perioden: 1. von der "wortgetreuer Auslegung der Bibel"(1790~1800) bis "vier Evangelien" (1910), 2. von "vier Evangelien" bis "Evangelium der Bibel"(1948), 3. von der U¨bersetzung des Alten Testaments von Sun, Jong wan(1958~1963) bis zur "Einheitsu¨bersetzung"(1977), 4. vom "Neuen Testament zum 200. Jubila¨um der katholischen Kirche in Korea" (1974) bis zur "Neuen Bibelu¨bersetzung"(2002). Diese Teilung gru¨ndet sich auf der Erkenntnis, daβ die Geschichte der Bibelu¨bersetzungen mit dem Bewuβtsein der Koreaner u¨ber die eigene Sprache im Zusammenhang steht.
Bisherige Forschungsarbeiten u¨ber die Bibelu¨bersetzung der katholischen Kirche in Korea bleibt meistens nur bei den theologischen und linguistischen Betrachtungen. Die theologischen Forschungen konzentrieren sich besonders auf die Quantita¨t der Bibelu¨bersetzung und die Korrektheit der U¨bersetzung. Im Vergleich mit den bisherigen Arbeiten liegt der Unterschied dieser Forschungsarbeit in der Betrachtungsweise, daß man die Bibelu¨bersetzungsgeschichte aus dem geistesgeschichtlichen Aspekt betrachtet. Der Verfasser versucht also in dieser Forschung hauptsa¨chlich nicht die theologische Bedeutung der Bibelu¨bersetzung, sondern deren geistesgeschichtliche Bedeutung herauszufinden.
Aus dem theologischen Aspekt betrachtet, geht es bei der Bibelu¨bersetzung wesentlich darum, wie fru¨h and wie korrekt man die Bibel ins Koranische u¨bersetzt hat. Der theologische Sinn der "Einheitsu¨bersetzung" der Bibel besteht darin, daβ die katholische Kirche in Korea mit Hilfe der evangelischen Kirche zum ersten Mal die ganze Bibel ins Koreanische u¨bersetzt hat. Das "Neue Testament zum 200. Jubila¨um der katholischen Kirche in Korea" und die "Neue Bibelu¨bersetzung" sind Bibelu¨bersetzungen, die man vor allem die Bibeltexte korrekt zu u¨bersetzen versucht hat.
Betrachtet man die Bibelu¨bersetzungsgeschichte aus dem geistesgeschichtlichen Aspekt, findet man einen interessanten Zusammenhang zwischen der Bibelu¨bersetzung und dem Bewußtsein der Koreaner u¨ber eigene Sprache. Wie die neuzeitliche Geistesgeschichte in Europa sich zeigt, ha¨ngt das Bibelu¨bersetzen in die eigene Sprache mit dem subjektiven Seibstbewußtsein eng zusammen. Aus solchem Aspekt betrachtet, kann man der ersten Bibelu¨bersetzung, "wortgetreuer Auslegung der Bibel" den Sinn der Geburt des subjektiven Selbstbewußtseins geben. Die "Einheitsu¨bersetzung" ist als das Ergebnis aus dem Bewußtsein u¨ber die eigene Sprache zu bewerten. Obwohl das zweite Vatikanische Konzil den entscheidenden Impuls dieser U¨bersetzung gegeben hat, ha¨tte man sie ohne das subjektive Selbstbewußtsein nicht verwirklichen konnen. Schließlich konzentrieren sich die Bibelu¨bersetzer in den achtzigen and neunzigen Jahren besonders auf die korrekte U¨bersetzung der Bibeltexte. Also bleibt das Bibelu¨bersetzen in unsere Sprache noch als eine Aufg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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