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표현주의 건축에 있어서 유리의 사용과 그 의미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Use of Glass and its Meaning in the German Expressionist Architecture

국문 초록 (Abstract)

1910년부터 1925년까지 독일에서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사회를 배경으로 유럽의 다른 국가와는 전혀 다른 조형운동, 즉 표현주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와 같이 불안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예술가나 건축가들이 나타낸 다양한 반응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 표현주의 건축가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극도로 조각적이고 역동적인 조형성을 추구하거나 세찬 현실에서 도피하여 이상향적인 언명으로 가득찬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서 조각적인 조형성을 추구하는 건축가들은 수정체의 각이 진 형태적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었으며 또한, 환상적인 스케치나 언명속에서도 이러한 수정체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벗어난 순수하고 완전한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건축가들은 이러한 수정체의 이미지를 실현하고 구성하기 위하여 시각적으로 이와 유사하게 투명한 유리를 도입하여 유리의 투명성, 순수성, 완전성을 강조하면서 혼란한 사회에서 벗어나려고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xpressionist architects, like expressionist painters, had their utopian theories and their passion for expressive, dynamic architectural forms. In their utopian theories and fantastic sketches, they realized the crystal shaped glass building. The german expressionist architects took up the position that glass architecture brings them the new era, new society, and new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