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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칼빈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다. 즉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단순히 우연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창세전에 성부 하나님의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는 사역에 기초한다. 이러한 성부 하나님의 선택 사역에 근거해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인 소명을 통해서 개별적인 소명으로 선택된 죄인들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 바로 이때 죄인들이 이러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에 근거한 믿음을 가지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만을 의지하며 성부 하나님께 회개할 때에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와 신비롭게 생명의 연합을 일으키신다. 그 즉시 죄인들의 죄책은 그리스도에게 전가되며 그리스도의 행위 언약의 성취로 인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획득한 의로움과 거룩함은 그들에게 전가된다. 그래서 그들은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는 선언을 받게 되며, 동시에 즉각적인 성화와 점진적인 성화를 성령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으로 인해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죄의 권세 아래 있었던 그들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변화되며,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믿음의 견인을 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과 은혜를 그 어느 사상들보다도 명확하게 드러내 주며, 또한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인 이해를 제공해 줌으로 말미암아 실제적으로 그들의 경건에 긍정적인 유익을 끼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빈의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사상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가치와 중요성은 일깨워 주지만 성도와 성도간의 연합의 중요성에 대해서, 즉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 간에 연합인 교회의 일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칼빈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이 W.C.C. 운동이나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단지 올바른 성경적인 가르침을 믿고 동일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의 분열에 대해서 칼빈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이 한 대안으로써 연합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칼빈의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을 단순히 개인의 구원론적인 측면에 제한시켜서 다룰 것이 아니라, 하나님 교회의 연합이라는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서 이 사상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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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다. 즉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단순히 우연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창세전에 성부 하나님의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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