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s and Mourning on Chairil Anwar's Poetr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aspects and meanings of loss and mourning in Chairil Anwar’s poetry. During Chairil Anwar’s life time, from the 1920s to the 1940s, it was an era of lo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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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2017
학위논문(석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 동남·남아시아어문학과 , 2017. 8
2017
한국어
하이릴 안와르 ; 상실 ; 애도 ; 인도네시아 문학 ; Chairil Anwar
895 판사항(22)
서울
Loss and mourning on Chairil Anwar's poetry
72 p. ; 26 cm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고영훈
참고문헌 : p. 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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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and Mourning on Chairil Anwar's Poetr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aspects and meanings of loss and mourning in Chairil Anwar’s poetry. During Chairil Anwar’s life time, from the 1920s to the 1940s, it was an era of loss ...
Loss and Mourning on Chairil Anwar's Poetr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aspects and meanings of loss and mourning in Chairil Anwar’s poetry.
During Chairil Anwar’s life time, from the 1920s to the 1940s, it was an era of loss encompassing Dutch and Japanese colonization and a struggle for independence. In addition to these historical tragedies, Chairil experienced tragic incidents such as his parents’ divorce, poverty, wanderings and a chronic disease. Such tragedies threw him into confusion and traumas, which motivated him to write poems. Strong words which connote his inner conflicts are found in his poems, and critics said that pessimism and nihilism featured prominently in his works. This is why earlier studies have highlighted Chairil’s excellent choice of words for expressing hardships in his life and his position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From a psychoanalytic point of view, however, Chairil’s sense of loss and mourning that he felt as an individual living in an age of turbulence is involved in his poems. In this context, the writer in this paper considered the aspects of loss and mourning in Chairil’s poems to be deeply related to the times and his personal history, and placed an emphasis on images of dissolution and destruction in analyzing the meanings of loss and mourning and emotional responses to them.
First, loss is expressed through natural images. Nature, which is described with nature-related words as indistinctive scenery suggestive of loss in his poems, represents external circumstances surrounding Chairil himself. Such description of poetic scenery can be regarded as an element that maximizes the sentiments of loneliness, anxiety, futility and so on that a poetic narrator feels at the place of loss.
Meanwhile, the aspects of mourning in Chairil’s poems are expressed through images of a destroyed body. The images of a destroyed body in Chairil’s poems can be interpreted as a state of irreversible loss. In examining the meaning of mourning in this paper, the writer categorized those aspects in each poem into two groups: mourning through overcoming loss and failure in mourning due to irreversible loss. Mourning originally means separating oneself from what has been lost, and a poetic narrator in Chairil’s poems moves on to the stage of overcoming by sublimating the pain of loss. In case of failure in mourning, however, the poetic subject who experienced loss goes through depression. The subject of depression here recognizes that he has lost part of his ego and shows features of loss of ego or self-destructive tendencies. Therefore, failure in mourning is interpreted as the result of experience of chronic loss, and a poetic narrator shows symptoms of depression such as a pessimistic attitude, delusion, extreme ambivalence, denial of reality and narcissism.
Chairil is the subject of loss and mourning, and his poetry is a record of his mind. In this paper, the writer found that his works contain mixed images of his personal experience of trauma by loss and mourning as a response to it in, and regarded the images of dissolution and destruction built up with poetic words as an expression of unconsciousness. This approach makes a difference from earlier studies conducted in the aspects of significance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and spirit of the age, and attempts to provide new perspectives in understanding Chairil’s works.
국문 초록 (Abstract)
하이릴 안와르 시에 나타난 상실과 애도 본 논문은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시에 나타난 상실과 애도의 양상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이릴 안와르가 살았던 1920년...
하이릴 안와르 시에 나타난 상실과 애도
본 논문은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 시에 나타난 상실과 애도의 양상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이릴 안와르가 살았던 1920년대부터 1940년대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식민지배 그리고 독립투쟁기를 포함하고 있는 상실의 시대였다. 이같은 역사적 비극 이외에도 하이릴은 부모님의 이혼과 궁핍한 생활, 방랑, 지병 등 비극적 사건을 경험하였다. 비극적인 삶은 그에게 혼란과 정신적 충격을 주었고, 이로부터의 영향은 시작(詩作)으로도 이어졌다. 하이릴의 시에서는 그의 내적갈등이 내포된 강렬한 시어들이 발견되며,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에 비관주의와 허무주의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이는와 같은 이유로 기존 연구에서도 하이릴의 삶의 질곡을 표현하기에 탁월한 시어 선택과 문학사적 입지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보면, 하이릴의 시에는 격동하는 시대 속의 한 개인으로서 그가 느꼈던 상실과 애도의 흔적이 내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하이릴 시에 나타난 상실과 애도의 양상이 시대적 상황과 개인사와의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으며, 상실과 애도가 갖는 의미와 정서적 반응을 분석함에 있어 소멸과 파괴의 이미지에 주목하였다.
우선 상실은 자연과 관련된 이미지를 통해 제시되었다. 하이릴 시의 자연은 하이릴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현실을 의미하며, 이는 시에서 자연과 관련된 시어와 함께 상실을 연상케 하는 소멸적인 풍경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시적 풍경의 묘사는 상실의 현장에서 화자가 느끼는 고독, 불안, 허무 등의 정서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한편, 하이릴 시의 애도 양상은 파괴된 신체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되었다. 하이릴의 시에 등장하는 파괴된 신체 이미지는 회복불능한 상실의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애도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에 있어, 각각의 시를 상실 극복을 통한 애도와 회복할 수 없는 상실로 인한 애도 실패로 나누어 보았다. 본래 애도는 상실한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하이릴의 시에서는 상실을 고통을 승화하여 극복의 단계로 나아가는 화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도에 실패한 경우, 상실을 경험한 주체는 우울증을 겪게 된다. 이때 우울의 주체는 자아의 일부를 상실한 것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며, 자아상실적 혹은 자기파괴적 면모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애도의 실패는 만성적 상실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며, 시적 화자에게서는 비관적 태도, 망상, 극단적 양가감정, 현실부정, 나르시시즘 등과 같은 우울의 증세를 찾아볼 수 있다.
하이릴은 상실과 애도의 주체이자, 그의 시작(詩作)은 자신의 정신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본 논문은 그의 작품에는 자신이 경험한 상실 트라우마와 그로부터의 반응인 애도의 이미지들이 혼재되어 있으며, 시어를 통해 구축된 소멸과 파괴의 이미지를 무의식의 표출로 보았다. 이와 같은 접근은 그간 문학사적 의의와 시대정신적 측면에서 진행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둔 것이며, 하이릴의 작품을 이해함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