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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문학에 나타난 이슬람·기독교 문화 갈등 및 조화 -오르한 파묵의 작품을 중심으로-_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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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오르한 파묵은 동양(이슬람 문화)과 서양(기독교 문화)의 대비를 통해 터키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독보적인 작가로서, 특히 위 두 문화의 갈등 및 충돌 문제를 다룬 소설들로 ...

      오르한 파묵은 동양(이슬람 문화)과 서양(기독교 문화)의 대비를 통해 터키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독보적인 작가로서, 특히 위 두 문화의 갈등 및 충돌 문제를 다룬 소설들로 세계적인 작가로 그 입지를 굳혔고, 이러한 문학적 업적으로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방 문화와 동방 문화가 교통하는 길목에 놓이게 되어, 유사 이래 그의 조국에서는 양 방향에서 유입되는 문화들로부터 정체성을 찾는 것이 늘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이 문제는 현재에도 터키에서 토론거리와 논쟁거리가 되는 최대의 담론으로 남아 있다. 오르한 파묵은 이러한 중요한 이슈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 그 양대 문화의 충돌 유형과 전개 양상, 심지어는 그 결말까지도 보여 줌으로서 독자들에게 그 이해와 아울러 해결책을 찾아내도록 하고 있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내 이름은 빨강』에서 한 문화의 유입으로부터 갈등과 충돌의 과정을 거쳐서 정착되는 과정이 오스만 제국 회화사를 소재로 그려지고 있다.
      『내 이름은 빨강』에서는 동ㆍ서양 회화 갈등이 소설의 주된 담론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의 주체는 동양의 세밀화를 고수해 온 인물인 화원장 오스만, 서양의 새로운 화풍을 시도하는 에니시테, 그리고 동양화와 서양화 선택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 살인까지 저지르고 마는 올리브로 집약될 수 있다. 오스만은 전통적인 세밀화를 끝까지 고수하려 하지만, 변화하는 물결 속에서 세밀화의 쇠퇴를 예감한 인물이며,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으로 만들면서까지 변화에 대항하는 수구적이며 이슬람 세계 지향적 인물이다. 사실적인 서양화풍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개방주의 인물인 에니시테는 변화를 꿈꾸며, 전통적 세밀화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것을 예견한 인물이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도전하고, 전통화법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진 서양 세계 지향형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맹목적인 서양 추종자가 아니라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 간의 조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인물이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올리브는 동ㆍ서양 회화의 견해 차이와 갈등의 중심에 서서 신과 인간, 신성과 예술성, 모방과 창조라는 양자택일 속에서 소설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번민한다. 전통 세밀화를 고수하고자 하는 동료 엘레강스와 오스만제국에 서양화풍 도입을 주도하는 에니시테를 살해하는 등, 이슬람 화풍과 기독교 화풍 사이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살인이라는 치명적인 선택을 하지만, 나중에 자신도 살해당하고 만다.
      물론 위 세 인물의 공통점도 없지 않다. 그건 다름 아닌, 살해당하기 직전의 에니시테도, 죽기 직전의 올리브도,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 오스만도 그들의 이슬람 전통적인 세밀화가 서양회화의 물결에 밀려나고, 희석되고 사라질 거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오스만, 에니시테 그리고 올리브 모두는 동ㆍ서양 화풍 선택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한 시대의 희생자였다는 점에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전통의 보존과 새로운 문화의 수용은 여전히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 문제이다. 이러한 갈등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에 전통문화와 새로이 유입된 문화에서 장점만 취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낼 수 있지만 이러한 문화 재창조에 실패하면, 올리브 자신도 부끄러워했던 그림 즉, 완벽한 세밀화도, 완벽한 베네치아 스타일도 아닌 어설픈 작품이 나오고 만다. 이는 상대 문화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동시에 자국 문화의 주체성을 잃은 결과이기도 하다. 새로운 문물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것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의 우월성에 대한 시비는 가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 문화에 대한 진정한 이해 및 관심, 그리고 대화를 통하여서만이 조화로운 재창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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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I.들어가는 말 II.오르한 파묵의 작품에 나타난 이슬람․기독교 문화 갈등 III.이슬람ㆍ기독교 세계 갈등 인물들 3-1.이슬람 세계 지향형 인물과 기독교 세계 지향형 인물 3-2.이슬람․...

      I.들어가는 말
      II.오르한 파묵의 작품에 나타난 이슬람․기독교 문화 갈등
      III.이슬람ㆍ기독교 세계 갈등 인물들
      3-1.이슬람 세계 지향형 인물과 기독교 세계 지향형 인물
      3-2.이슬람․기독교 세계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올리브
      IV.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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