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들의 보급화로, 개인들은 업무와 관련된 정보의 검색, 저장 및 의사결정 등을 언제 어디서나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IT 인프라와 모바일 시스템을 기반으...
모바일 기기들의 보급화로, 개인들은 업무와 관련된 정보의 검색, 저장 및 의사결정 등을 언제 어디서나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IT 인프라와 모바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소와 이동환경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업무를 처리하고 협업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구현이 실현되었으며, 이는 조직 업무의 생산성, 효율성, 신속성을 향상시켜줄 수 있게 되었다(김선배, 이주형, 2012).
스마트워크 환경이 가장 활발하게 도입된 산업으로는 금융업을 꼽을 수 있다. 금융업은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으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대한 민첩한 반응이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융기업들은 스마트워크 환경 시스템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직원들의 스마트 기기 업무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계 금융 종사자들이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 특성이 조직 몰입과 혁신행동에 미치는 관계를 알아보고, 추가로 인구통계학적 차이에 따라 스마트워크 환경 인지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기 위함이다. 연구 결과는 추후 외국계 금융 기업 내에서 효율적인 스마트워크 환경 활성화를 위한 사내 교육 자료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스마트워크 환경이 기업과 금융 산업 전반에 가져올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한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라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 특성의 차이가 있는가?
둘째, 외국계 금융종사자가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특성은 조직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셋째, 외국계 금융종사자가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특성은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선행연구들을 고찰한 후, 외국계 금융종사자들이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이 조직몰입과 혁신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스마트워크 환경 특성을 독립변수로 조직몰입과 혁신행동을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 우선 외국계 금융종사자들이 스마트워크 환경 인지정도 측정은 Ayyagari(2011), 최귀영(2011), 김지연(2011), 서아영(2012), 이신권(2012)을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였다. 다음으로 조직몰입 측정은 Lee, Allen, Meyer & Rhee(2001)가 사용한 설문을 사용하였고, 혁신행동 측정은 Scott & Bruce(1994)의 설문을 사용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의 수집은 7개의 외국계 금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147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국계 금융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인 인구통계학적 특성(성별, 연령, 경력, 직급)에 따른 스마트워크 환경 인식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성별과 경력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스마트워크 환경 인식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성별에서는 보안위험성만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보안위험성을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에서는 연결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3-5년차에 연결성을 가장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연령과 직책에 따른 스마트워크 환경 인식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국계 금융종사자가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 특성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스마트워크 환경 특성의 모든 하위요인을 포함한 검사 전체에서, 스마트워크 환경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외국계 금융종사자가 인지하는 스마트워크 환경의 IT복잡성과 보안위험성은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나, 연결성과 상호의존성은 혁신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 스마트하게 변화될 오피스 환경에 대처하여 외국계 금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직몰입과 혁신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조직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