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린의 미국과 유럽 여행(1927.6~1928.4) - 협력자 탐색과 자치독립안 구상의 여정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3·1운동 당시 천도교의 민족대표였고 자치운동을 추진한 최린이 1927년 6월부터 1928년 4월까지 미국과 유럽을 여행한 내용을 통해 그의 자치독립안과 국가건설론을 추적해본 연구이다. 최린의 여행 회고록, 신문기사 등을 통하여 그의 여행지와 면담자를 파악함으로써 그 의미를 도출하고, 감상과 논평 등을 통해 그의 자치독립안과 해방 후 건설하려한 사회의 모습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첫째 최린의 미국과 유럽 여행의 배경을 검토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자치운동을 전개하다가 실패한 후 세계 각국의 정치 상황을 파악하고 협력자를 구하며 자치독립안을 다듬어보고자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였음을 밝혔다. 둘째 최린이 미국에서 북미대한인국민회와 기독교의 지도자를 만난 것은 이들을 그의 자치운동에 견인하려던 의도였음을 밝혔다. 셋째 최린이 유럽에서 영국·프랑스·독일·아일랜드의 정부기관과 사회시설을 방문하고 정치지도자를 만나 독립운동의 방안과 국가체제관을 다듬어 나갔음을 규명하였다. 넷째 그의 독립운동안과 국가체제관의 형성과 개요에 대하여 검토하여 다음의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절대 독립을 염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면, 일본의 우산 하에서 행정만이 아니라 입법·사법·군사·외교 등의 보다 많은 자율권을 행사하고 이후 완전한 독립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는 한국의 정치체제를 러시아와 같은 사회주의체제가 아니라 미국·영국과 같은 자유주의체제로 만들려고 하였다. 그런데 경제체제는 공업 중심이 아닌 농업 중심의 체제로 만들려고 하였다. 이 연구는 첫째 자치운동론자의 해외 민족운동세력과의 제휴 노력, 자치독립안과 이상사회관을 제시함으로써 1920년대 민족주의 우파의 민족운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자유주의적 민족주의자의 독립운동론과 이상사회관과 경제체제관의 다양한 모습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is a study that traces Choi Rin, who was the national representative of Cheondogyo during the March 1st Movement and tried to do the self-government independence movement, traveled to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from June 1927 to April 1928. Through Choi Rin's travel memoirs and newspaper articles, I searched his travel destination and interviewer and derived its meaning. And I presented his self-government independence plan and his view of the state system after liberation through appreciation and comments. The first of the contents of the study is a review of the background of Choerry's trip to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hus, I revealed that after failing to carry out the self-government movement, he traveled to America and Europe to understand the political situation of countries around the world, seek cooperators, and refine the self-government independence plan. Second, Choi Rin's meeting with the Korean People's Association of North America and Christian leaders in the United States was intended to drive them to his self-governing movement. Third, Choi Rin visited government agencies and social facilities in Britain, France, Germany, and Ireland in Europe and met with political leaders to refine the self-government independence plan and the view of state system. Fourth, the outline of his self-government independence plan and the view of the state system was reviewed. He wished for absolute independence, but in reality, if it was difficult, he wanted to exercise more autonomy in legislation, justice, military, and diplomacy, as well as administration under Japan's umbrella. . He tried to make Korea's political system a liberal system such as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 not a socialist system like Russia. However, the economic system was intended to be made into an agricultural system, not an industrial one. This study will first help to understand the national movement of the nationalist right in the 1920s by presenting efforts to cooperate with overseas national movement forces, the self-government independence plan, and the view of ideal society. Second, it will also contribute to systematically revealing the various aspects of liberal nationalist independence movement theory and the view of ideal society and economic system.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여행의 배경
• 3. 미국에서의 방문지와 방문자
• 4. 유럽에서의 방문지와 방문자
• 5. 자치독립안과 국가체제관의 형성과 개요
• 6.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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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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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균영, "신간회 연구" 역사비평사 1993

11 여암, "세계일주도중에서 현암도형에게" 16 : 1927

12 "사회운동의 변전 상황에 관한 건"

13 김정인, "사람이 하늘이냐, 천황이 하늘이냐 : 최동희와 최린 : 식민지 지식인의 엇갈린 선택" 70 : 2018

14 최린, "불국파리에서, 해외에 있는 명사의 최근통신" 10 : 1927

15 이명희, "민족대표 33인이 선택한 ‘3·1운동의 목적과 방법 : 최린의 ’3·1운동 준비와 기획행위를 중심으로" 6·7 : 2000

16 "매일신보"

17 "동아일보"

18 이용창, "나혜석과 최린, 파리의 ‘자유인’" 2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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