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라와 정신분석에 있어서의 상호변형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의 티쿤과 생성 = Mutual Transformation in Kabbalah and Psychoanalysis Tikkun and Becoming in Victor Hugo’s Les Miserable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compares the transformation and psychoanalytic mutual transformation based on the Kabbalistic interpretation of Jewish mysticism, observes the similarities, and analyzes the stories of the two main characters, Jean Valjean and Jabeur, from Victor Hugo’s novel Les Misérables, within the framework of mutual transformation to help understand the Kabbalistic transformation and psychoanalytic mutual transformation. Jean Valjean, who was criminal and abandoned from society but turned out to be a dedicated Christian, became a role model for Kabbalistic transformation. In contrast, Javert became a no-mercy rule follower police officer after a difficult childhood without receiving proper love from his parents as a role model of patient of the analytic dyad for intersubjective transformation.
While Jan Valjean transformed himself into a holy Christian through the spiritual purification process with the help from God overcoming the difficult circumstances, Javert could not get ‘becoming O’ failing to achieve ‘negative capability’ in spite of the continuous psychotherapy of intersubjective relationship process with Jan Valjean. In a modern society where diverse and complex cultures coexist, it is very important for us to face the ultimate truth and finally meet the ultimate reality through continuous spiritual recovery.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유대 신비주의에서 비롯된 카발라적 해석에 의한 변형과 정신분석적 상호변형에 관하여 비교해 보고 그 유사성을 관찰, 이를 바탕으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대조적으로 나오는 두 주인공 장 발장과 자베르의 이야기를 상호변형의 틀 안에서 분석하여 카발라적 변형과 정신분석적 상호변형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사회에서 고립되었던 가석방 죄수인 장 발장은 자애로운 신부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접하고 진정한 ‘은혜주의자’로 거듭나게 된다. 사랑을 통해 ‘은혜주의자’로 변화된 장 발장은 카발라적 변형의 모델인 ‘장 발장과 하나님과의 상호변형’ 관계로 분석해보았다. 한편 감옥에서 태어난 자베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여 유능한 경찰관이 되었으나 사랑을 모르는 엄정한 ‘율법주의자’가 되었다. 이러한 자베르는 장 발장과의 분석적 쌍으로서 정신분석학적 상호변형의 모델로 하여 ‘분석가(장 발장)와 환자(자베르)의 상호변형’관계로 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 ‘은혜주의자’ 장 발장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영적 정화과정인 티쿤을 거쳐 궁극적 존재인 하나님을 만나 창조의 완성에 도달하였다. 반면에 ‘율법주의자’ 자베르는 장 발장과의 상호주관적 관계 속에 치료 작업이 계속되었음에도 ‘소극적 수용능력’ 즉 믿음을 성취하지 못하고 Becoming ‘O’에 실패, 궁극적 진실과 마주하지 못한 채 미완성의 존재로 끝을 맺게 된다. 다양하고 복잡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도덕적 신앙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지속적 영성회복을 통하여 궁극적 진실과 마주하고 종국적으로는 궁극적 실재를 만남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