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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희 시의 아이러니 연구 = A Study of Irony in Kim Seung-hee’s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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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185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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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1980년대 한국 여성시가 ‘아이러니’를 본격적으로 수용하여 ‘여성적 문학’에서 ‘여성주의 문학’으로 도약하게 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1980년대 김승희 시에 나타난 시적 아이러니를 분석하여, 이 시기 여성시가 지닌 현대성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아이러니’를 ‘현대성’의 특징이자, ‘현대 예술’의 시작점이라고 본 버먼의 관점을 받아들였다.
      1980년대 김승희의 시적 주체는 비정상적인 현실에 저항하고자 하면서도 세속적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현실과 공모할 수밖에 없는 양가적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1980년대 여성시 텍스트에서 억압적 현실을 상반된 감정과 태도로 살아가는 시적 주체가 발견된다는 것은 이 시기 여성시인들이 표면적 인식으로 파악할 수 없는 인생의 복잡한 양상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세속적 삶과 공모하는 시적 주체의 출현은 이 시기 김승희가 서정시의 아우라가 사라진 공간을 작품화해 현대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김승희 시 텍스트에서 시적 주체의 양가적 태도는 ‘아이러니’의 형식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비서정성을 본질로 하여 시적 주체의 인식론적 난처함을 드러내기 위한 미적 수단이 된다.
      초기 시 텍스트에서 현실을 자신의 이념적 지도 아래 관망하고, 교조적이며 단일한 삶의 태도를 보이던 시적 주체들은 세속 도시 내부의 비평적 대상이 되면서 자본주의적-도시적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무의식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초기 텍스트에서 계몽 이성의 진리가 실현되기만 하면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시적 주체의 믿음은 실제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든 좌절되고 만다. 이는 시적주체가 전래의 시가 갖고 있던 선험적 미의 형식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 때, 현대성을 지닐 수 있음을 뜻한다. 타락한 시대와 연루된 존재로서 시적주체는 텍스트에 필연적으로 환멸과 죄의식의 감정들을 산출한다.
      한편, 김승희는 군중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일상의 미물들이 보여주는 ‘존재론적 대응’을 보여줌으로써 세속적 현실과 단절될 수 없는 시적 주체가 희망을 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김승희 시에 나타난 아이러니는 현실의 중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시적 주체들이 세속적 삶과 타협하면서도 현실의 삶 너머를 희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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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1980년대 한국 여성시가 ‘아이러니’를 본격적으로 수용하여 ‘여성적 문학’에서 ‘여성주의 문학’으로 도약하게 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1980년대 김승희...

      본고는 1980년대 한국 여성시가 ‘아이러니’를 본격적으로 수용하여 ‘여성적 문학’에서 ‘여성주의 문학’으로 도약하게 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1980년대 김승희 시에 나타난 시적 아이러니를 분석하여, 이 시기 여성시가 지닌 현대성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아이러니’를 ‘현대성’의 특징이자, ‘현대 예술’의 시작점이라고 본 버먼의 관점을 받아들였다.
      1980년대 김승희의 시적 주체는 비정상적인 현실에 저항하고자 하면서도 세속적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현실과 공모할 수밖에 없는 양가적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1980년대 여성시 텍스트에서 억압적 현실을 상반된 감정과 태도로 살아가는 시적 주체가 발견된다는 것은 이 시기 여성시인들이 표면적 인식으로 파악할 수 없는 인생의 복잡한 양상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세속적 삶과 공모하는 시적 주체의 출현은 이 시기 김승희가 서정시의 아우라가 사라진 공간을 작품화해 현대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김승희 시 텍스트에서 시적 주체의 양가적 태도는 ‘아이러니’의 형식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비서정성을 본질로 하여 시적 주체의 인식론적 난처함을 드러내기 위한 미적 수단이 된다.
      초기 시 텍스트에서 현실을 자신의 이념적 지도 아래 관망하고, 교조적이며 단일한 삶의 태도를 보이던 시적 주체들은 세속 도시 내부의 비평적 대상이 되면서 자본주의적-도시적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무의식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초기 텍스트에서 계몽 이성의 진리가 실현되기만 하면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시적 주체의 믿음은 실제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든 좌절되고 만다. 이는 시적주체가 전래의 시가 갖고 있던 선험적 미의 형식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군중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 때, 현대성을 지닐 수 있음을 뜻한다. 타락한 시대와 연루된 존재로서 시적주체는 텍스트에 필연적으로 환멸과 죄의식의 감정들을 산출한다.
      한편, 김승희는 군중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일상의 미물들이 보여주는 ‘존재론적 대응’을 보여줌으로써 세속적 현실과 단절될 수 없는 시적 주체가 희망을 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김승희 시에 나타난 아이러니는 현실의 중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시적 주체들이 세속적 삶과 타협하면서도 현실의 삶 너머를 희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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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irony in Kim Seung-hee’s poems of modernity. According to Berman’s view, the core of modernity is the irony that reflects a poet’s desire to separate from crowd of people, as in the case of Baudelaire.
      Kim Seung-hee"s poetic subject reflects an ambivalent attitude to life, inevitably conspiring with a secular reality in order to guarantee comfort. In the 1980s, with women found to be living in a repressive reality, the poetic subject was one of conflicting emotions and attitudes. This means that 1980"s female poets expressed contradictory and conflicting emotions that did not reflect the surface perception from a balanced perspective. Kim Seung-hee’s work shows the emergence of a secular poetic subject embodying modernity through traditional lyrics and other methods. The ambivalence of Kim Seung-hee’s poetic subject appears in the form of irony, revealing the epistemological annoyance of the poetic subject by means of a non-lyrical nature as its essence.
      The poetic subject is a state of unconsciousness that can be observed from the crowd of capitalist society as a critical object within a secular city. Modern poets are able to capture the changing modern life when some of the crowd choose to live a secular life. A fallen poetic subject reveals the inevitable disillusionment and feelings of guilt in the text.
      Meanwhile, Kim Seung-hee suggests voluntary “solidarity” and the ontology of little things. The irony in Kim Seung-hee’s work is recognized as the only way in which a poetic subject can escape the reality of gravity;he or she can crave a life beyond the secular, and yet compromise with re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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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focuses on irony in Kim Seung-hee’s poems of modernity. According to Berman’s view, the core of modernity is the irony that reflects a poet’s desire to separate from crowd of people, as in the case of Baudelaire. Kim Seung-hee"s po...

      This study focuses on irony in Kim Seung-hee’s poems of modernity. According to Berman’s view, the core of modernity is the irony that reflects a poet’s desire to separate from crowd of people, as in the case of Baudelaire.
      Kim Seung-hee"s poetic subject reflects an ambivalent attitude to life, inevitably conspiring with a secular reality in order to guarantee comfort. In the 1980s, with women found to be living in a repressive reality, the poetic subject was one of conflicting emotions and attitudes. This means that 1980"s female poets expressed contradictory and conflicting emotions that did not reflect the surface perception from a balanced perspective. Kim Seung-hee’s work shows the emergence of a secular poetic subject embodying modernity through traditional lyrics and other methods. The ambivalence of Kim Seung-hee’s poetic subject appears in the form of irony, revealing the epistemological annoyance of the poetic subject by means of a non-lyrical nature as its essence.
      The poetic subject is a state of unconsciousness that can be observed from the crowd of capitalist society as a critical object within a secular city. Modern poets are able to capture the changing modern life when some of the crowd choose to live a secular life. A fallen poetic subject reveals the inevitable disillusionment and feelings of guilt in the text.
      Meanwhile, Kim Seung-hee suggests voluntary “solidarity” and the ontology of little things. The irony in Kim Seung-hee’s work is recognized as the only way in which a poetic subject can escape the reality of gravity;he or she can crave a life beyond the secular, and yet compromise with re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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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1980년대 여성시의 현대성과 아이러니
      • 2. 세속-도시 군중의 일부로서 시적 주체
      • 3. ‘비(非)시적’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현대성의 아이러니
      • 4. 세속적 현실을 넘어서는 군중들의 ‘연대’와 ‘존재론적 대응’
      • 〈국문초록〉
      • 1. 1980년대 여성시의 현대성과 아이러니
      • 2. 세속-도시 군중의 일부로서 시적 주체
      • 3. ‘비(非)시적’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현대성의 아이러니
      • 4. 세속적 현실을 넘어서는 군중들의 ‘연대’와 ‘존재론적 대응’
      • 5. 결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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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M, Berman, "현대성의 경험" 현대미학사 2004

      2 남미, "한국 현대 여성시의 모성 이데올로기 극복양상 : 강은교. 고정희. 최승자. 김승희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3 김승희, "한국 현대 여성시의 고백시적 경향과 언술 특성-최승자, 박서원, 이연자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18 (18): 235-270, 2007

      4 김지선,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성 연구 : 최승자, 김승희, 김혜순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5 이혜원, "자유를 향한 자유의 시학" 소명출판 2012

      6 김준오, "자아․역설․부조리" 작가세계 (2) : 1989

      7 함돈균, "이상 시의 아이러니와 미적 주체의 윤리학 : 정신분석적 관점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0

      8 김승희, "왼손을 위한 협주곡" 문학사상사 1985

      9 함돈균, "오염된 시인과 시 - 김수영 시의 아이러니와 현대성"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5 (15): 139-166, 2011

      10 김승희, "상징 질서에 도전하는 여성시의 목소리, 그 전복의 전략들" (2) : 1999

      1 M, Berman, "현대성의 경험" 현대미학사 2004

      2 남미, "한국 현대 여성시의 모성 이데올로기 극복양상 : 강은교. 고정희. 최승자. 김승희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3 김승희, "한국 현대 여성시의 고백시적 경향과 언술 특성-최승자, 박서원, 이연자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18 (18): 235-270, 2007

      4 김지선,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성 연구 : 최승자, 김승희, 김혜순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5 이혜원, "자유를 향한 자유의 시학" 소명출판 2012

      6 김준오, "자아․역설․부조리" 작가세계 (2) : 1989

      7 함돈균, "이상 시의 아이러니와 미적 주체의 윤리학 : 정신분석적 관점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0

      8 김승희, "왼손을 위한 협주곡" 문학사상사 1985

      9 함돈균, "오염된 시인과 시 - 김수영 시의 아이러니와 현대성"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5 (15): 139-166, 2011

      10 김승희, "상징 질서에 도전하는 여성시의 목소리, 그 전복의 전략들" (2) : 1999

      11 김승희, "미완성을 위한 연가" 나남 1987

      12 김승희, "달걀 속의 生" 문학사상사 1989

      13 이지원, "김승희 시에 나타난 유목 의식" 개신어문학회 23 : 2005

      14 구명숙, "김승희 시에 나타난 여성 의식" 36 : 1997

      15 서진영, "김승희 시에 나타난 수직적 상상력 연구" 한국여성문학학회 (26) : 195-224, 2011

      16 김미정, "김승희 시 연구"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

      17 이경호,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쌍봉낙타-김승희론" (219) : 1991

      18 김은희, "강은교, 김승희 시의 여성 신화적 이미지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7

      19 신범순, "가벼운 존재의 감옥과 미로" 작가세계 3 : 1991

      20 Elaine Showalter, "A literature of Their Own" Princeton Univ. Press 1997

      21 이유정, "1980년대 여성시에 나타난 탈식민성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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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7-03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1 학술지등록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
      외국어명 : 미등록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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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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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2 0.62 0.6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7 0.61 1.3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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