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후보의 당선경쟁력에 대한 성차(性差)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를 대상으로 당선경쟁력의 성차에 초점을 두었다. 분석결과 여성후보라고 반드시 남성후보에 비하여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즉 단순히 성별 기준으로만 당선경쟁력을 비교할 때에는 여성후보의 당선경쟁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 같지만, 정당공천을 비롯하여 당선경쟁력의 주요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여성후보의 경쟁력이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여성후보의 당선경쟁력은 남성후보와 마찬가지로 주요정당의 공천이 주요 관건일 뿐 아니라, 여성후보의 경우 정당공천의 프리미엄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그동안 원내에 진출한 여성의원이 매우 적었다는 사실에만 치우쳐, 어떤 구체적인 검증이나 규명도 없이 남성에 비해 여성의 당선가능성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던 것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후보의 당선경쟁력이 정당공천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에 비추어 선거경쟁을 통한 여성후보의 원내진출은 공정한 정당공천의 기회확대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이는 여성후보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국회진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으로써 여성후보에 대한 제도적 차별의 시정, 즉 공천기회의 형평성을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nalyzing the four National Assembly elections after the democratization in 1987, this study focuses on the gender difference in electoral competitiveness. Female candidates tend to be underestimated in their electoral competitiveness as shown by the small number of winners. Yet, the result shows that female candidates are not inferior to their male counterpart. Female competitiveness, if simply compared by gender, does not measure up to that of the male. However, the gender effect on electoral competitiveness disappears if controlled by other factors such as party nomination. It also shows that a major party label is the single most important factor in the National Assembly elections, and its effect is much stronger on the female than the male candidates. This study implies that the strategy to increase the seats of female members in the National Assembly is to increase the opportunity for women to be nominated by major political parties. To counter this institutional discrimination, it is imparative to change the party nomination process, namely, a reduction in gender discrimination through openness and fairness.

목차 (Table of Contents)

• 논문연구
• Ⅰ. 서론
• Ⅱ. 여성의 정계진출 필요성과 한계
• Ⅲ.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후보의 당선 경쟁력
• Ⅳ. 결론 및 시사점
• 참고문헌
• 영문 요약